중대본 “요양병원 감염 1/3 이하로 감소…‘간병인 특정병실 전담제’ 운영 권고”

입력 2021.02.28 (17:54) 수정 2021.02.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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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시행한 결과 기관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2개월 새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2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종사자 선제검사 등 대책을 시행한 결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작년 12월 15곳에서 올해 1월 9곳, 2월에는 4곳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1차장은 “지난 26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며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병인에 대한 특별관리와 함께 방역 사각지대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요양병원 간병인의 근무 형태를 점검해 순환 방식 대신 가급적 특정 병실 전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또 요양병원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공무원을 1:1로 지정하고, 병원의 감염관리 책임자가 선제검사 실적과 유증상자 점검 결과 등을 매일 보고하도록 하는 등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 “오늘 0시 기준 예방접종 인원은 2만300여 명으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정대로 안전한 접종이 이뤄져 목표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계절은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하고 있고, 이제 백신 접종이라는 한 줄기 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다”며 “이 빛을 따라 ‘일상 회복’이라는 목적지로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으로의 ‘대장정’이 시작됐지만, 현재 우리 앞에 놓인 방역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면서 재차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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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2-28 18:58:44
    사회
정부가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시행한 결과 기관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2개월 새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2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종사자 선제검사 등 대책을 시행한 결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작년 12월 15곳에서 올해 1월 9곳, 2월에는 4곳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1차장은 “지난 26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며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병인에 대한 특별관리와 함께 방역 사각지대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요양병원 간병인의 근무 형태를 점검해 순환 방식 대신 가급적 특정 병실 전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또 요양병원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공무원을 1:1로 지정하고, 병원의 감염관리 책임자가 선제검사 실적과 유증상자 점검 결과 등을 매일 보고하도록 하는 등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 “오늘 0시 기준 예방접종 인원은 2만300여 명으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정대로 안전한 접종이 이뤄져 목표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계절은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하고 있고, 이제 백신 접종이라는 한 줄기 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다”며 “이 빛을 따라 ‘일상 회복’이라는 목적지로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으로의 ‘대장정’이 시작됐지만, 현재 우리 앞에 놓인 방역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면서 재차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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