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 반응 97건 추가 ‘경미’…울릉도엔 헬기로 운송

[앵커]

코로나19 백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제(27일)까지 이틀간 국내에서는 2만 여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어제 하루 97명이 이상 반응을 신고했는데, 두통과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었습니다.

한편 울릉도에도 백신이 전달됐는데, 군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이틀 동안 2만 322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어제는 접종 첫날보다 크게 줄어든 1,217명이 추가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주말이라 백신 접종이 가능한 요양병원의 근무자가 줄어든 데다 집단 이상 반응에 대비해 접종일을 평일로 정한 곳이 상당수였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접종률은 요양병원이 7.6%, 요양시설 4.3%, 코로나19 치료 병원 0.5%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의료진에 대한 1차 접종을 다음 달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상 반응 신고는 97건으로 첫날 15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 반응이 96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입니다.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에 유도되는 면역반응 이런 게 몸으로 보면 일종의 염증 반응처럼 느껴질 수 있어서 사실 다른 백신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면역이 형성되어 유행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행이 안정적으로 통제되어야만 차질 없이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접종될 백신을 긴급 수송하는 데에는 군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백신은 경찰과 해군의 호송을 받으며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도착했습니다.

[김순철/울릉군 보건의료원장 : "울릉군에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이 들어왔습니다.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이며…."]

울릉도에 전달된 백신은 100명분으로, 이 중 50명분은 노인요양병원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