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새치기 백신접종’에 아르헨티나 시민들 항의 시위

입력 2021.03.01 (01:32) 수정 2021.03.0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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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고위층의 코로나19 백신 '새치기 접종'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새치기 접종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대통령궁 앞 5월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내 백신을 돌려달라" "우리 돈을 낭비하지 말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고위층의 '새치기 접종'을 규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최근 한 언론인이 보건장관과의 친분을 이용해 자신의 차례가 오기도 전에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촉발됐습니다.

친구에게 특혜를 준 히네스 곤살레스 가르시아 보건장관은 곧바로 경질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부는 의료인들 외에 별도로 백신을 맞은 70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엔 에두아르도 두알데 전 대통령과의 그의 가족, 38세의 마르틴 구스만 경제장관, 펠리페 솔라 외교장관 등도 포함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들여와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 물량이 충분치 않아 최근에야 70세 이상 고령자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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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1 01:32:21
    • 수정2021-03-01 01:53:25
    국제
아르헨티나에서 고위층의 코로나19 백신 '새치기 접종'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새치기 접종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대통령궁 앞 5월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내 백신을 돌려달라" "우리 돈을 낭비하지 말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고위층의 '새치기 접종'을 규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최근 한 언론인이 보건장관과의 친분을 이용해 자신의 차례가 오기도 전에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촉발됐습니다.

친구에게 특혜를 준 히네스 곤살레스 가르시아 보건장관은 곧바로 경질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부는 의료인들 외에 별도로 백신을 맞은 70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엔 에두아르도 두알데 전 대통령과의 그의 가족, 38세의 마르틴 구스만 경제장관, 펠리페 솔라 외교장관 등도 포함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들여와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 물량이 충분치 않아 최근에야 70세 이상 고령자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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