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인간의 본성은 악하고 이기적인가? ‘휴먼카인드’ 외

입력 2021.03.01 (07:00) 수정 2021.03.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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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의 본성이 악하고 이기적이라는 기존 학설에 도전장을 던진 화제의 책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도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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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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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11월, 태평양 중서부 매킨섬에서 벌어진 미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공방전.

그런데 300명이 넘는 부대에서 실제로 방아쇠를 당긴 병사는 고작 36명뿐이었습니다.

전장에선 싸우는 게 당연하게 보이지만, 막상 전투가 벌어지자 병사들 대부분이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결코 '본능'이 아님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모든 비극은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뿐,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인간은 어김없이 '선한 본성'에 압도돼 왔다!

인간을 스스로 냉소하게 만든 기존 이론과 가치관,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뒤엎는 희망과 긍정의 역사를 펼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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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웅, 대한민국을 간호하다
김성덕 외 지음 / 대한간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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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긴장과 불안, 온 몸을 짓누르는 방호복의 무게.

두 겹, 세 겹 장갑을 껴야 했기에 벗겨지고 부르튼 손.

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수많은 이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일찍이 경험해본 적 없는 혹독한 시련과 도전 속에서 꿋꿋이 의료 현장을 지킨 간호사, 그들의 일기입니다.

먼저 손을 들고, 환자들과 함께 고된 시간을 견디며,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 그들이야말로 진짜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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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영화 언어
이상용 지음 /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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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단편영화 '백색인'부터 칸영화제와 아카데미를 석권한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세계를 관통하는 '언어'를 촘촘하게 읽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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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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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울고 웃게 했던 장편소설 작가 8명이 원작의 뒷 이야기를 쓴 단편으로 색다른 독서 체험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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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살아갑니다 지금 이곳에서
글로벌협력의사 11인 지음 /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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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의 이름으로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에서 의료 봉사를 펼치는 글로벌 협력 의사 11명의 이야기입니다.

열악하기 이를 데 없는 환경에서도 더 많은 이에게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기꺼이 내미는 이들의 솔직담백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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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인간의 본성은 악하고 이기적인가? ‘휴먼카인드’ 외
    • 입력 2021-03-01 07:00:00
    • 수정2021-03-01 08:03:11
    뉴스광장 1부
[앵커]

인간의 본성이 악하고 이기적이라는 기존 학설에 도전장을 던진 화제의 책이 국내에 출간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도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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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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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11월, 태평양 중서부 매킨섬에서 벌어진 미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공방전.

그런데 300명이 넘는 부대에서 실제로 방아쇠를 당긴 병사는 고작 36명뿐이었습니다.

전장에선 싸우는 게 당연하게 보이지만, 막상 전투가 벌어지자 병사들 대부분이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결코 '본능'이 아님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모든 비극은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뿐,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인간은 어김없이 '선한 본성'에 압도돼 왔다!

인간을 스스로 냉소하게 만든 기존 이론과 가치관,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뒤엎는 희망과 긍정의 역사를 펼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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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웅, 대한민국을 간호하다
김성덕 외 지음 / 대한간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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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긴장과 불안, 온 몸을 짓누르는 방호복의 무게.

두 겹, 세 겹 장갑을 껴야 했기에 벗겨지고 부르튼 손.

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수많은 이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일찍이 경험해본 적 없는 혹독한 시련과 도전 속에서 꿋꿋이 의료 현장을 지킨 간호사, 그들의 일기입니다.

먼저 손을 들고, 환자들과 함께 고된 시간을 견디며,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 그들이야말로 진짜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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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영화 언어
이상용 지음 /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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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단편영화 '백색인'부터 칸영화제와 아카데미를 석권한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세계를 관통하는 '언어'를 촘촘하게 읽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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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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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울고 웃게 했던 장편소설 작가 8명이 원작의 뒷 이야기를 쓴 단편으로 색다른 독서 체험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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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살아갑니다 지금 이곳에서
글로벌협력의사 11인 지음 /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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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의 이름으로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에서 의료 봉사를 펼치는 글로벌 협력 의사 11명의 이야기입니다.

열악하기 이를 데 없는 환경에서도 더 많은 이에게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기꺼이 내미는 이들의 솔직담백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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