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2명 신규 확진…식당·병원 감염 확산 계속

입력 2021.03.01 (12:13) 수정 2021.03.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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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주 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연휴 동안 검사량이 줄어든 탓인데, 식당과 병원 등에선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식당 주인과 손님이 확진된 뒤 함께 모임을 한 손님과 가족, 지인 등으로 전파돼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접촉자 등 68명을 검사해 2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 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입원 환자 1명이 처음 감염된 이후 환자와 간병인 등 지금까지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고, 직원과 환자 등을 추적 검사하고 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강남구 직장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고,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확인됐습니다.

새 집단감염과 사람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서는 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8일 이후 20여 일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연휴 동안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 동안 주요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에 인파가 몰렸다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백신 접종에 더하여 불어오는 봄바람에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눈 녹듯 사라진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360여 명에 이른다며,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확진자 감소를 위한 방역 대책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개학을 앞두고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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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92명 신규 확진…식당·병원 감염 확산 계속
    • 입력 2021-03-01 12:13:15
    • 수정2021-03-01 12:19:51
    뉴스 12
[앵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주 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연휴 동안 검사량이 줄어든 탓인데, 식당과 병원 등에선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식당 주인과 손님이 확진된 뒤 함께 모임을 한 손님과 가족, 지인 등으로 전파돼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접촉자 등 68명을 검사해 2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 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입원 환자 1명이 처음 감염된 이후 환자와 간병인 등 지금까지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고, 직원과 환자 등을 추적 검사하고 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강남구 직장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고,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확인됐습니다.

새 집단감염과 사람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서는 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8일 이후 20여 일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연휴 동안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 동안 주요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에 인파가 몰렸다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백신 접종에 더하여 불어오는 봄바람에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눈 녹듯 사라진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360여 명에 이른다며,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확진자 감소를 위한 방역 대책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개학을 앞두고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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