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文대통령 3·1절 기념사, 새로운 제안 없어”

입력 2021.03.01 (14:54) 수정 2021.03.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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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새로운 제안 없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고 대체로 평가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일 문 대통령 기념사에 대해 “위안부와 징용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외교에서 현안 해결을 목표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된다고 평가하는 도쿄올림픽과 한미일 3국 제휴를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정권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의 협력을 얻어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이날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속보로 보도한 뒤 “역사 문제와 분리해 일본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구체적인 요구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한·일 갈등에 대해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역사 문제에서 한국에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 일본에 대해서도, 고령의 위안부와 징용노동자에 대해서도 명확한 메시지가 없는 연설로 사태 타개 전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면서 일본 측에도 전향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한일 간 현안인 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위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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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1 14:54:24
    • 수정2021-03-01 15:07:39
    국제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새로운 제안 없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고 대체로 평가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일 문 대통령 기념사에 대해 “위안부와 징용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외교에서 현안 해결을 목표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된다고 평가하는 도쿄올림픽과 한미일 3국 제휴를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정권을 염두에 두고 일본과의 협력을 얻어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이날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속보로 보도한 뒤 “역사 문제와 분리해 일본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구체적인 요구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한·일 갈등에 대해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역사 문제에서 한국에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 일본에 대해서도, 고령의 위안부와 징용노동자에 대해서도 명확한 메시지가 없는 연설로 사태 타개 전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면서 일본 측에도 전향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한일 간 현안인 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위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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