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종자 독립 추진…품종 국산화 박차
입력 2021.03.01 (21:57)
수정 2021.03.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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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 재팬' 운동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탁에는 여전히 일본 품종 쌀밥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각종 산업 분야에 이어 '벼' 품종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화 시설에서 쌀 포장이 한창입니다.
청주의 대표 농산물인 청원생명쌀이지만 품종은 일본에서 온 추청쌀입니다.
60~70년대, 높은 생산량에 치중한 국내산보다 밥맛이 좋은 고급 쌀이라는 인식 때문에 확대 보급됐습니다.
[이길우/벼 재배 농민 : "일본 말로는 아키바레라고 하는데, 그 품종이 상당히, 우리나라 재배 품종 중에서는 밥맛이 좋고 소비자 호응이 제일 높았던 품종이죠."]
실제 충북에서 생산되는 일본 품종의 벼는 10년 사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생산량의 25%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올해부터 토종 품종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올해, 30,000㎡ 논에 국내 품종 벼 3종류를 시험 재배한 뒤, 내년부터 300만 ㎡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윤문한/청주시 농식품유통과 : "재배할 수 있는 지역에 맞는지 아닌지, 또 다른 특이 사항이 있는지를 저희가 검증하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시험 재배 결과, 밥맛과 씹는 느낌, 벼 수확량 등에서 우리 품종이 일본 것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채영/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 "(일본산) 추청벼보다는 (국산이) 단맛이 월등히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요, 또한 수량적인 부분에서도 약 20% 정도씩 수확량이 많았기 때문에…."]
정부는 2023년 이후, 외래 품종의 정부 보급종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국산 벼 품종 재배 노력이 식탁 위의 독립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 재팬' 운동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탁에는 여전히 일본 품종 쌀밥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각종 산업 분야에 이어 '벼' 품종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화 시설에서 쌀 포장이 한창입니다.
청주의 대표 농산물인 청원생명쌀이지만 품종은 일본에서 온 추청쌀입니다.
60~70년대, 높은 생산량에 치중한 국내산보다 밥맛이 좋은 고급 쌀이라는 인식 때문에 확대 보급됐습니다.
[이길우/벼 재배 농민 : "일본 말로는 아키바레라고 하는데, 그 품종이 상당히, 우리나라 재배 품종 중에서는 밥맛이 좋고 소비자 호응이 제일 높았던 품종이죠."]
실제 충북에서 생산되는 일본 품종의 벼는 10년 사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생산량의 25%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올해부터 토종 품종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올해, 30,000㎡ 논에 국내 품종 벼 3종류를 시험 재배한 뒤, 내년부터 300만 ㎡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윤문한/청주시 농식품유통과 : "재배할 수 있는 지역에 맞는지 아닌지, 또 다른 특이 사항이 있는지를 저희가 검증하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시험 재배 결과, 밥맛과 씹는 느낌, 벼 수확량 등에서 우리 품종이 일본 것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채영/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 "(일본산) 추청벼보다는 (국산이) 단맛이 월등히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요, 또한 수량적인 부분에서도 약 20% 정도씩 수확량이 많았기 때문에…."]
정부는 2023년 이후, 외래 품종의 정부 보급종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국산 벼 품종 재배 노력이 식탁 위의 독립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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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 재팬' 운동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탁에는 여전히 일본 품종 쌀밥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각종 산업 분야에 이어 '벼' 품종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화 시설에서 쌀 포장이 한창입니다.
청주의 대표 농산물인 청원생명쌀이지만 품종은 일본에서 온 추청쌀입니다.
60~70년대, 높은 생산량에 치중한 국내산보다 밥맛이 좋은 고급 쌀이라는 인식 때문에 확대 보급됐습니다.
[이길우/벼 재배 농민 : "일본 말로는 아키바레라고 하는데, 그 품종이 상당히, 우리나라 재배 품종 중에서는 밥맛이 좋고 소비자 호응이 제일 높았던 품종이죠."]
실제 충북에서 생산되는 일본 품종의 벼는 10년 사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생산량의 25%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올해부터 토종 품종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올해, 30,000㎡ 논에 국내 품종 벼 3종류를 시험 재배한 뒤, 내년부터 300만 ㎡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윤문한/청주시 농식품유통과 : "재배할 수 있는 지역에 맞는지 아닌지, 또 다른 특이 사항이 있는지를 저희가 검증하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시험 재배 결과, 밥맛과 씹는 느낌, 벼 수확량 등에서 우리 품종이 일본 것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채영/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 "(일본산) 추청벼보다는 (국산이) 단맛이 월등히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요, 또한 수량적인 부분에서도 약 20% 정도씩 수확량이 많았기 때문에…."]
정부는 2023년 이후, 외래 품종의 정부 보급종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국산 벼 품종 재배 노력이 식탁 위의 독립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2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 재팬' 운동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탁에는 여전히 일본 품종 쌀밥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각종 산업 분야에 이어 '벼' 품종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화 시설에서 쌀 포장이 한창입니다.
청주의 대표 농산물인 청원생명쌀이지만 품종은 일본에서 온 추청쌀입니다.
60~70년대, 높은 생산량에 치중한 국내산보다 밥맛이 좋은 고급 쌀이라는 인식 때문에 확대 보급됐습니다.
[이길우/벼 재배 농민 : "일본 말로는 아키바레라고 하는데, 그 품종이 상당히, 우리나라 재배 품종 중에서는 밥맛이 좋고 소비자 호응이 제일 높았던 품종이죠."]
실제 충북에서 생산되는 일본 품종의 벼는 10년 사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생산량의 25%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가 올해부터 토종 품종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올해, 30,000㎡ 논에 국내 품종 벼 3종류를 시험 재배한 뒤, 내년부터 300만 ㎡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윤문한/청주시 농식품유통과 : "재배할 수 있는 지역에 맞는지 아닌지, 또 다른 특이 사항이 있는지를 저희가 검증하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시험 재배 결과, 밥맛과 씹는 느낌, 벼 수확량 등에서 우리 품종이 일본 것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채영/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 "(일본산) 추청벼보다는 (국산이) 단맛이 월등히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요, 또한 수량적인 부분에서도 약 20% 정도씩 수확량이 많았기 때문에…."]
정부는 2023년 이후, 외래 품종의 정부 보급종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국산 벼 품종 재배 노력이 식탁 위의 독립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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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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