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조정관, 미중 기술경쟁서 한일 등 파트너에 더 역점”

입력 2021.03.02 (01:30) 수정 2021.03.0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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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기술 경쟁에서 동맹 지향적인 접근법을 취하기 위해 더 광범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 아시아 전략의 핵심에 반도체, 인공지능, 차세대 네트워크를 두는 쪽으로 움직이는데, 이는 중국의 '기술 권위주의'에 맞서 '기술 민주주의'를 결집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이 전략은 미사일 비축량, 군대 수와 같은 전통적 경쟁 무대를 뒤집고, 반도체 제조, 양자 컴퓨팅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서 동맹국 결집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한국, 일본, 대만 같은 일부 핵심 파트너에 더 큰 역점을 두면서 반도체 칩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광범위한 접근을 예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또 반도체 칩은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강화 계획과 연결돼 있는데, 이는 결국 남아시아에서 더 많은 기술 생산을 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반도체 칩과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품목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중국의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거나 최근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초래한 품목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이 행정명령은 단순 상품 수급 점검 차원이 아니라 국가안보 관점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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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01:30:23
    • 수정2021-03-02 01:34:45
    국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기술 경쟁에서 동맹 지향적인 접근법을 취하기 위해 더 광범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 아시아 전략의 핵심에 반도체, 인공지능, 차세대 네트워크를 두는 쪽으로 움직이는데, 이는 중국의 '기술 권위주의'에 맞서 '기술 민주주의'를 결집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이 전략은 미사일 비축량, 군대 수와 같은 전통적 경쟁 무대를 뒤집고, 반도체 제조, 양자 컴퓨팅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서 동맹국 결집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한국, 일본, 대만 같은 일부 핵심 파트너에 더 큰 역점을 두면서 반도체 칩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광범위한 접근을 예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또 반도체 칩은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강화 계획과 연결돼 있는데, 이는 결국 남아시아에서 더 많은 기술 생산을 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반도체 칩과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품목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중국의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거나 최근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초래한 품목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이 행정명령은 단순 상품 수급 점검 차원이 아니라 국가안보 관점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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