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재증가?…WHO “올해 종식은 비현실적”

입력 2021.03.02 (17:24) 수정 2021.03.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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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확진자 숫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를 경고하며, 기본적인 방역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편의점에 길게 줄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입니다.

[넬리/백신 접종자 가족 : "편의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소식을 듣고 할머니의 백신 접종을 위해 예약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선 지금까지 모두 7천680만 회의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두 번 접종을 마친 사람은 2천5백만 명으로, 성인 열 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931만 4천 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이 철회되고 있는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 역시 7주 만에 증가세를 보이자 세계보건기구 WHO도 경고에 나섰습니다.

특히, 진화하는 바이러스엔 장담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경고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아메리카와 유럽, 동남아시아, 그리고 동부 지중해 지역 등 4개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올해 말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만 의존하는 방역 태세는 위험하다는 경고입니다.

WHO는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대책도 계속 추진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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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코로나19 재증가?…WHO “올해 종식은 비현실적”
    • 입력 2021-03-02 17:24:24
    • 수정2021-03-02 19: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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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확진자 숫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를 경고하며, 기본적인 방역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편의점에 길게 줄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입니다.

[넬리/백신 접종자 가족 : "편의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소식을 듣고 할머니의 백신 접종을 위해 예약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선 지금까지 모두 7천680만 회의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두 번 접종을 마친 사람은 2천5백만 명으로, 성인 열 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여전한 모습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931만 4천 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이 철회되고 있는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 역시 7주 만에 증가세를 보이자 세계보건기구 WHO도 경고에 나섰습니다.

특히, 진화하는 바이러스엔 장담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경고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아메리카와 유럽, 동남아시아, 그리고 동부 지중해 지역 등 4개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올해 말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만 의존하는 방역 태세는 위험하다는 경고입니다.

WHO는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대책도 계속 추진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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