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쟁사서 백신생산’ 국방물자법 발동…“전례 없는 조치”

입력 2021.03.03 (06:58) 수정 2021.03.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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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백신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미 제약사 머크(Merck)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도록 한다고 현지시간으로 2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런 계획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 각 주에 모더나 및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을 주당 1천450만 도스에서 1천520만 도스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가장 최근 승인된 J&J 백신 280만 도스도 배포될 계획이어서 이번 주에 배포되는 주당 백신 수는 1천800만 도스에 달합니다.

특히 사키 대변인은 경쟁 제약사인 머크와 J&J가 “전례 없는 역사적인 조치”인 파트너십을 맺어 백신 생산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J의 생산이 지연되자 백악관 중재로 머크 시설에서도 J&J 백신 생산을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J&J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다른 두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도록 설계됐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등 여러 방법으로 파트너십을 촉진, 머크의 두 시설을 안전한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준에 맞게 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J&J의 노력을 강화하고자 국방부에 실시간 일일 물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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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3 06:58:20
    • 수정2021-03-03 07:09:57
    국제
미국 백악관은 백신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미 제약사 머크(Merck)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도록 한다고 현지시간으로 2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런 계획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 각 주에 모더나 및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을 주당 1천450만 도스에서 1천520만 도스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가장 최근 승인된 J&J 백신 280만 도스도 배포될 계획이어서 이번 주에 배포되는 주당 백신 수는 1천800만 도스에 달합니다.

특히 사키 대변인은 경쟁 제약사인 머크와 J&J가 “전례 없는 역사적인 조치”인 파트너십을 맺어 백신 생산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J의 생산이 지연되자 백악관 중재로 머크 시설에서도 J&J 백신 생산을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J&J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다른 두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도록 설계됐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등 여러 방법으로 파트너십을 촉진, 머크의 두 시설을 안전한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준에 맞게 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J&J의 노력을 강화하고자 국방부에 실시간 일일 물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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