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의심 질환, 자연적으로도 꽤 발생”…“인과성 성급히 판단 말아야”

입력 2021.03.03 (17:50) 수정 2021.03.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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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병들이 얼마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지를 분석하고 예측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백신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는 사례의 신고 건수나 월별 발생률이 예측 범위 안이라면,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06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백신 접종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나 ‘길랭-바레 증후군’ 등의 자연 발생 현황을 분석해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이 질환들이 생길 빈도를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2021년 한 달에 10만 명당 4.72건 자연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안면마비도 10만 명당 8.58건, 길랭-바레 증후군도 0.26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 교수는 페이스북에 “의외로 백신 이상 반응과 관련된 질환은 자연적으로도 꽤 발생해 횡단성 척수염도 월별로 100만 명당 1~2건, 안면마비는 월별로 10만 명당 8건 이상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는 사례 신고 건수가 이 예측 범위 안이라면 이는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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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3 17:50:32
    • 수정2021-03-03 18:11:25
    사회
백신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병들이 얼마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지를 분석하고 예측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백신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는 사례의 신고 건수나 월별 발생률이 예측 범위 안이라면, 백신과의 인과 관계가 없다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06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백신 접종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나 ‘길랭-바레 증후군’ 등의 자연 발생 현황을 분석해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이 질환들이 생길 빈도를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2021년 한 달에 10만 명당 4.72건 자연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안면마비도 10만 명당 8.58건, 길랭-바레 증후군도 0.26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 교수는 페이스북에 “의외로 백신 이상 반응과 관련된 질환은 자연적으로도 꽤 발생해 횡단성 척수염도 월별로 100만 명당 1~2건, 안면마비는 월별로 10만 명당 8건 이상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는 사례 신고 건수가 이 예측 범위 안이라면 이는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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