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오늘 개막…‘시진핑 권력 공고화’ 집중

입력 2021.03.04 (09:22) 수정 2021.03.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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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맞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4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립니다.

양회는 올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홍콩, 신장(新疆)의 인권 문제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열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권력 공고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로 불립니다.

정책 자문 회의인 정협은 4일 오후 시작되며 의회격인 전인대는 5일 오전 막을 올립니다.

지난해 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두 달 연기된 5월 말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과 같은 시기에 열려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올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난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을 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속 중국의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승인해 시 주석 중심의 지배 체재를 공고히 하고 내수 확대와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자립 경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 양회에서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직접 통치 강화를 골자로 하는 홍콩 선거 제도 개편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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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양회 오늘 개막…‘시진핑 권력 공고화’ 집중
    • 입력 2021-03-04 09:22:33
    • 수정2021-03-04 09:23:26
    국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맞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4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립니다.

양회는 올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홍콩, 신장(新疆)의 인권 문제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열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권력 공고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로 불립니다.

정책 자문 회의인 정협은 4일 오후 시작되며 의회격인 전인대는 5일 오전 막을 올립니다.

지난해 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두 달 연기된 5월 말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과 같은 시기에 열려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올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난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을 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속 중국의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목표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승인해 시 주석 중심의 지배 체재를 공고히 하고 내수 확대와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자립 경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 양회에서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직접 통치 강화를 골자로 하는 홍콩 선거 제도 개편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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