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은 국내 잔치?…“해외 관중 받기 어렵다”

입력 2021.03.04 (10:05) 수정 2021.03.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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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올해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와 개최 도시인 도쿄도(都), 일본 정부는 어제(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5자 화상회의를 열어 이달 안에 해외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해외 관중을 받는 데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안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일본) 국민이 실감하지 않으면 해외 관중 수용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 간부는 요미우리 신문에 “일본이 해외 관중 유치 포기를 결정하면 IOC와 IPC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니치 신문도 “정부가 해외 관중을 받지 않은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지금 시점에서 해외 관중을 들이는 것은 무리”라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해외 관중 수용 여부는 오는 25일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국내 관중의 경기장 입장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어제 열린 5자 화상회의에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관객 수의 상한(上限)선은 일본 국내의 프로 스포츠 경기 개최 상황 등을 보면서 4월 중에 방침을 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의에는 하시모토 회장 외에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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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은 국내 잔치?…“해외 관중 받기 어렵다”
    • 입력 2021-03-04 10:05:55
    • 수정2021-03-04 10:06:48
    국제
일본 정부가 올해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와 개최 도시인 도쿄도(都), 일본 정부는 어제(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5자 화상회의를 열어 이달 안에 해외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해외 관중을 받는 데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안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일본) 국민이 실감하지 않으면 해외 관중 수용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 간부는 요미우리 신문에 “일본이 해외 관중 유치 포기를 결정하면 IOC와 IPC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니치 신문도 “정부가 해외 관중을 받지 않은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지금 시점에서 해외 관중을 들이는 것은 무리”라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해외 관중 수용 여부는 오는 25일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국내 관중의 경기장 입장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어제 열린 5자 화상회의에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관객 수의 상한(上限)선은 일본 국내의 프로 스포츠 경기 개최 상황 등을 보면서 4월 중에 방침을 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의에는 하시모토 회장 외에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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