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백신 접종 시작…“흔들림 없이 접종에 참여해야”

입력 2021.03.04 (12:11) 수정 2021.03.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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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대병원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백신 사망 사례도 2건 보고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를 믿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라고 요청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모두 6만 5,446명입니다.

누적 접종자 수는 15만 4,421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체의 98%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직원 8,3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오는 8일부터로 예정돼있었지만, 백신 물량이 빨리 들어오며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백신을 맞은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직원 99%가 접종에 동의했다"며 "모든 백신에 근거가 있는 만큼 신뢰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사망한 사례 2건이 신고됐습니다.

사망자는 50대와 60대 남성으로 경기도 고양시와 평택시의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였고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며 사망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의 다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를 계속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백신으로 인한 사망 확인 사례는 아직 없다며 기저 질환자들에게도 여전히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어제 발생한 사망 사례의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전 세계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원인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방역 완화와 경각심 약화에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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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백신 접종 시작…“흔들림 없이 접종에 참여해야”
    • 입력 2021-03-04 12:11:10
    • 수정2021-03-04 12: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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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대병원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백신 사망 사례도 2건 보고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를 믿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라고 요청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모두 6만 5,446명입니다.

누적 접종자 수는 15만 4,421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체의 98%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상급종합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직원 8,3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오는 8일부터로 예정돼있었지만, 백신 물량이 빨리 들어오며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백신을 맞은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직원 99%가 접종에 동의했다"며 "모든 백신에 근거가 있는 만큼 신뢰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사망한 사례 2건이 신고됐습니다.

사망자는 50대와 60대 남성으로 경기도 고양시와 평택시의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였고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며 사망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의 다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를 계속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백신으로 인한 사망 확인 사례는 아직 없다며 기저 질환자들에게도 여전히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어제 발생한 사망 사례의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전 세계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원인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방역 완화와 경각심 약화에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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