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사망 3건·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조사 중”…병원급 이상 보건의료인 88% 접종 동의

입력 2021.03.04 (21:19) 수정 2021.03.04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424명 늘어 이틀 연속 4백명 대입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6건 추가 확인됐는데, 1건은 국내 감염 사례입니다.

백신 접종에는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하루 새 6만 5천여 명이 추가돼 엿새 동안 15만 4천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 뒤 숨진 사람도 대전과 전북에서 3명이 추가됐습니다.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인데요,

방역 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예방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50대 남성 A씨, 그제(2일) 오전 9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로부터 41시간이 지난 오늘(4일) 새벽 2시쯤 숨졌습니다.

또 다른 50대 남성 B씨는 어제(3일) 오전 11시쯤 접종한 뒤, 15시간이 지난 뒤 사망했습니다.

20대 사망사례도 신고됐습니다.

대전의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여성 C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쯤 백신을 맞았고, 42시간 뒤인 오늘 새벽 5시 반쯤 숨졌습니다.

이들 모두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아직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급격한 전신반응을 뜻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도 1건 나왔습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50대 여성으로, 백신을 맞고 10분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치료제를 투여받고 특별한 처치 없이 회복됐습니다.

어제 확인된 사망 2건과 관련해선 예진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은 없었고 몸 상태가 접종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지자체와 함께 사망과 접종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이상 반응이나 사망 사례는) 사건이나 사고의 영역은 아닙니다. 이는 현재 의학과 과학의 영역입니다. 전문적인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긴장하신 거 같으시네요?”]

[“아이 뭐….”]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에 이어 상급 종합병원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선 병원장이 가장 먼저 나섰습니다.

[김연수/서울대병원장 : “이미 나와 있는 백신들이 모두 다 근거를 갖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뭐든지 자기 순서가 되면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일(5일)부터,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다음 주부터 접종에 들어갑니다.

이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병원급 이상 보건 의료인의 접종 동의율은 88%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접종 후 사망 3건·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조사 중”…병원급 이상 보건의료인 88% 접종 동의
    • 입력 2021-03-04 21:19:51
    • 수정2021-03-04 21:48:42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424명 늘어 이틀 연속 4백명 대입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6건 추가 확인됐는데, 1건은 국내 감염 사례입니다.

백신 접종에는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하루 새 6만 5천여 명이 추가돼 엿새 동안 15만 4천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 뒤 숨진 사람도 대전과 전북에서 3명이 추가됐습니다.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인데요,

방역 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예방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50대 남성 A씨, 그제(2일) 오전 9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로부터 41시간이 지난 오늘(4일) 새벽 2시쯤 숨졌습니다.

또 다른 50대 남성 B씨는 어제(3일) 오전 11시쯤 접종한 뒤, 15시간이 지난 뒤 사망했습니다.

20대 사망사례도 신고됐습니다.

대전의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여성 C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쯤 백신을 맞았고, 42시간 뒤인 오늘 새벽 5시 반쯤 숨졌습니다.

이들 모두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아직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급격한 전신반응을 뜻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도 1건 나왔습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50대 여성으로, 백신을 맞고 10분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치료제를 투여받고 특별한 처치 없이 회복됐습니다.

어제 확인된 사망 2건과 관련해선 예진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은 없었고 몸 상태가 접종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지자체와 함께 사망과 접종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이상 반응이나 사망 사례는) 사건이나 사고의 영역은 아닙니다. 이는 현재 의학과 과학의 영역입니다. 전문적인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긴장하신 거 같으시네요?”]

[“아이 뭐….”]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에 이어 상급 종합병원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선 병원장이 가장 먼저 나섰습니다.

[김연수/서울대병원장 : “이미 나와 있는 백신들이 모두 다 근거를 갖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뭐든지 자기 순서가 되면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일(5일)부터,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다음 주부터 접종에 들어갑니다.

이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병원급 이상 보건 의료인의 접종 동의율은 88%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