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난 EU…이탈리아, 자국 생산 AZ 백신 수출 막아

입력 2021.03.05 (06:09) 수정 2021.03.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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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가 자국에서 생산돼 호주로 공급될 예정이었던 백신 수출을 막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백신 수급난에 직면한 EU 국가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제각각 살길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정부가 호주로 공급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막았다고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탈리아 공장에서 최종 포장된 코로나19 백신 25만 회분을 호주로 수출하기 위해 요청했으나 당국에 의해 불허된 것입니다.

EU 밖으로 수출되려던 코로나19 백신이 금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 차질을 이유로 올 1∼2분기 EU 회원국들에 대한 백신 공급량을 50% 줄인다고 밝혀 EU와 마찰을 빚었습니다.

한편 EU 회원국인 체코는 지난 3일 중국이 개발한 시노팜 백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이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회원국 가운데에서 헝가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슬로바키아도 이미 러시아 백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아직 중국과 러시아 백신의 사용 승인을 하지 않았지만 백신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회원국들이 제각각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독일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취해진 국경 통제를 완화하라는 EU 집행위원회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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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수급난 EU…이탈리아, 자국 생산 AZ 백신 수출 막아
    • 입력 2021-03-05 06:09:39
    • 수정2021-03-05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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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가 자국에서 생산돼 호주로 공급될 예정이었던 백신 수출을 막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백신 수급난에 직면한 EU 국가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제각각 살길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정부가 호주로 공급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막았다고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탈리아 공장에서 최종 포장된 코로나19 백신 25만 회분을 호주로 수출하기 위해 요청했으나 당국에 의해 불허된 것입니다.

EU 밖으로 수출되려던 코로나19 백신이 금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 차질을 이유로 올 1∼2분기 EU 회원국들에 대한 백신 공급량을 50% 줄인다고 밝혀 EU와 마찰을 빚었습니다.

한편 EU 회원국인 체코는 지난 3일 중국이 개발한 시노팜 백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이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회원국 가운데에서 헝가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슬로바키아도 이미 러시아 백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아직 중국과 러시아 백신의 사용 승인을 하지 않았지만 백신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회원국들이 제각각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독일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취해진 국경 통제를 완화하라는 EU 집행위원회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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