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봉송 D-20…유명인 주자 30여명 줄사퇴

입력 2021.03.05 (10:34) 수정 2021.03.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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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가운데 유명인을 포함한 성화 봉송 주자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 후 현재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에 성화 봉송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람은 30여 명에 이릅니다.

앞서 아이치(愛知)현에선 일본의 유명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田村淳)가 "유명인은 성화 봉송 때 논바닥을 달리면 좋지 않겠냐'고 한 모리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배우의 경우 이시카와(石川)현 출신인 토키와 타카코(常盤貴子), 이바라키(茨城)현에서 와타나베 토오루(渡辺徹), 오키나와(沖縄)현에서 타마시로 티나(玉城ティナ)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가수로는 후쿠이(福井)현 출신의 이츠키 히로시(五木ひろし), 오이타(大分)현의 아베 마오(阿部真央)가, 스포츠계에선 도치키(栃木)현 출신으로 일본 럭비 대표팀 중 최고 연봉 선수인 타무라 유(田村優), 쿠마모토(熊本)현에선 스모 선수 쇼다이(正代) 등도 사퇴했습니다.

이들은 도쿄올림픽 개최가 올해 7월로 1년 연기됨에 따라 "성화 봉송 일정이 맞지 않게 됐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일부는 도쿄올림픽 개최 자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시자카 유지(石坂友司) 나라(奈良)여자대학 준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성화가 전국을 누비면 개최 기대감을 갖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림픽 개최 의의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봉송 자체가 불안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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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05 10:36:06
    국제
오는 25일부터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가운데 유명인을 포함한 성화 봉송 주자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 후 현재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에 성화 봉송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람은 30여 명에 이릅니다.

앞서 아이치(愛知)현에선 일본의 유명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田村淳)가 "유명인은 성화 봉송 때 논바닥을 달리면 좋지 않겠냐'고 한 모리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배우의 경우 이시카와(石川)현 출신인 토키와 타카코(常盤貴子), 이바라키(茨城)현에서 와타나베 토오루(渡辺徹), 오키나와(沖縄)현에서 타마시로 티나(玉城ティナ)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가수로는 후쿠이(福井)현 출신의 이츠키 히로시(五木ひろし), 오이타(大分)현의 아베 마오(阿部真央)가, 스포츠계에선 도치키(栃木)현 출신으로 일본 럭비 대표팀 중 최고 연봉 선수인 타무라 유(田村優), 쿠마모토(熊本)현에선 스모 선수 쇼다이(正代) 등도 사퇴했습니다.

이들은 도쿄올림픽 개최가 올해 7월로 1년 연기됨에 따라 "성화 봉송 일정이 맞지 않게 됐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일부는 도쿄올림픽 개최 자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시자카 유지(石坂友司) 나라(奈良)여자대학 준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성화가 전국을 누비면 개최 기대감을 갖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림픽 개최 의의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봉송 자체가 불안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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