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 비상

입력 2021.03.05 (12:31) 수정 2021.03.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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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 충북에서는 외국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터와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감염 피해가 큰데요.

충북 충주, 취재기자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진희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충북 음성에 있는 유리 제조업체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의심 증세가 나타난 외국인 직원 2명이 어제,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직원 126명 전수 검사 결과, 1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틀 새, 이 업체에서 확인된 확진자 17명 가운데 16명이 외국인입니다.

이 업체는 70여 명의 외국인 직원 대부분과 일부 한국인 직원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해왔는데요.

최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기숙사 단체 생활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부터 음성과 영동, 보은의 제조업체와 진천, 충주의 육가공 업체에서 외국인 집단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영동 유원대학교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등 10여 명이 연쇄 감염되기도 했는데요.

충북의 외국인 확진자는 올 들어 현재까지 두 달여 만에 114명으로 늘어, 지난해 전체 56명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단체로 생활하고, 밀폐, 밀집, 밀접한 이른바 '3밀' 환경의 사업장에서 일해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국적도 다양해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방역 당국은 기초 역학조사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국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충청북도 오는 15일까지 전체 외국인 노동자 만 3,700여 명을 선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충주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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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 비상
    • 입력 2021-03-05 12:31:26
    • 수정2021-03-05 12:46:57
    뉴스 12
[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해 충북에서는 외국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터와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감염 피해가 큰데요.

충북 충주, 취재기자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진희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충북 음성에 있는 유리 제조업체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의심 증세가 나타난 외국인 직원 2명이 어제,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직원 126명 전수 검사 결과, 1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틀 새, 이 업체에서 확인된 확진자 17명 가운데 16명이 외국인입니다.

이 업체는 70여 명의 외국인 직원 대부분과 일부 한국인 직원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해왔는데요.

최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기숙사 단체 생활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부터 음성과 영동, 보은의 제조업체와 진천, 충주의 육가공 업체에서 외국인 집단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영동 유원대학교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등 10여 명이 연쇄 감염되기도 했는데요.

충북의 외국인 확진자는 올 들어 현재까지 두 달여 만에 114명으로 늘어, 지난해 전체 56명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단체로 생활하고, 밀폐, 밀집, 밀접한 이른바 '3밀' 환경의 사업장에서 일해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국적도 다양해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방역 당국은 기초 역학조사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국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충청북도 오는 15일까지 전체 외국인 노동자 만 3,700여 명을 선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충주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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