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기되는 국고채 45조 원…내년은 60조 원대

입력 2021.03.05 (13:45) 수정 2021.03.05 (13: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물량이 올해는 45조 원대, 내년과 내후년에는 60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5일) 발간한 국채 백서 '국채 2020'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고채 만기도래 규모는 2021년 45조 4천60억 원, 2022년 60조 7천275억 원, 2023년 68조 9천614억 원입니다.

박재진 기재부 국채과장은 "올해 만기도래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년과 내후년 만기도래 규모가 크다"며 "10년물을 지표 채권으로 쓰면서 발행을 많이 하게 된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차환위험 완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바이백(조기상환) 등을 통해 만기도래 물량을 선제적으로 분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재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재정 소요가 늘어 전년보다 72조 8천억 원 증가한 총 174조 5천억 원의 국고채를 발행했습니다.

늘어난 발행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발행물량 조정, 적극적인 교환과 조기상환, 국고채 전문딜러(PD) 인수 여력 보강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예년 수준의 응찰률(295%)과 역대 최저 수준의 조달금리(1.38%)를 유지했다고 기재부는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고채 순 매입 규모는 26조 5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이로써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150조 1천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 중장기성향 투자자 비중은 71.6%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다 4월 이후 하향 안정됐으나 하반기에는 네 차례 추경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 미국 부양책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백서 발간사에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국채시장은 국가 재정과 금융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했다"며 "시장 참여자와 정책 당국이 합심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 만기되는 국고채 45조 원…내년은 60조 원대
    • 입력 2021-03-05 13:45:11
    • 수정2021-03-05 13:49:45
    경제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물량이 올해는 45조 원대, 내년과 내후년에는 60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5일) 발간한 국채 백서 '국채 2020'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고채 만기도래 규모는 2021년 45조 4천60억 원, 2022년 60조 7천275억 원, 2023년 68조 9천614억 원입니다.

박재진 기재부 국채과장은 "올해 만기도래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년과 내후년 만기도래 규모가 크다"며 "10년물을 지표 채권으로 쓰면서 발행을 많이 하게 된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차환위험 완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바이백(조기상환) 등을 통해 만기도래 물량을 선제적으로 분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재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재정 소요가 늘어 전년보다 72조 8천억 원 증가한 총 174조 5천억 원의 국고채를 발행했습니다.

늘어난 발행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발행물량 조정, 적극적인 교환과 조기상환, 국고채 전문딜러(PD) 인수 여력 보강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예년 수준의 응찰률(295%)과 역대 최저 수준의 조달금리(1.38%)를 유지했다고 기재부는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고채 순 매입 규모는 26조 5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이로써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150조 1천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 중장기성향 투자자 비중은 71.6%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다 4월 이후 하향 안정됐으나 하반기에는 네 차례 추경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 미국 부양책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백서 발간사에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국채시장은 국가 재정과 금융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했다"며 "시장 참여자와 정책 당국이 합심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