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평균 확진 370여 명…수도권 확산세 증가”

입력 2021.03.06 (10:15) 수정 2021.03.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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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6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계절은 어느덧 봄이 되었지만 방역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라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주간 일평균 370여 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권 1차장은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오히려 늘면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이 지난주 75% 수준에서, 이번 주에는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2월 중순 남양주 공장에서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집단 발생이 양주와 동두천, 연천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포천, 고양, 안산, 이천에서도 사업장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3밀(밀접·밀집·밀폐) 작업장'에서 일하거나 기숙사에서 공동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언어 문제로 방역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상태고, 불법체류 문제 등으로 진단검사를 기피하거나 대부분 일용직으로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특성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1차장은 "지난 겨울 3차 유행의 파고를 가까스로 넘고 이제 백신접종을 시작한 시점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새로운 감염확산의 고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1만 2천여 개 외국인 다수 고용 작업장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외국인 밀집 지역 20여 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활한 검사를 위해 불법 체류 상태일지라도 연락처만으로 비자 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치료비는 무료로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는 누구든, 언제나,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고, 외국인 또한 예외일 수 없다."라며 "그들을 코로나로부터 지키는 것이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장과 종교단체, 외국인지원단체 등 관련 단체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쇼핑몰과 관광지 등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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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일평균 확진 370여 명…수도권 확산세 증가”
    • 입력 2021-03-06 10:15:44
    • 수정2021-03-06 14:35:03
    사회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6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계절은 어느덧 봄이 되었지만 방역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라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주간 일평균 370여 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권 1차장은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오히려 늘면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이 지난주 75% 수준에서, 이번 주에는 8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2월 중순 남양주 공장에서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 집단 발생이 양주와 동두천, 연천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포천, 고양, 안산, 이천에서도 사업장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3밀(밀접·밀집·밀폐) 작업장'에서 일하거나 기숙사에서 공동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언어 문제로 방역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상태고, 불법체류 문제 등으로 진단검사를 기피하거나 대부분 일용직으로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특성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1차장은 "지난 겨울 3차 유행의 파고를 가까스로 넘고 이제 백신접종을 시작한 시점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새로운 감염확산의 고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1만 2천여 개 외국인 다수 고용 작업장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외국인 밀집 지역 20여 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활한 검사를 위해 불법 체류 상태일지라도 연락처만으로 비자 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치료비는 무료로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는 누구든, 언제나,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고, 외국인 또한 예외일 수 없다."라며 "그들을 코로나로부터 지키는 것이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장과 종교단체, 외국인지원단체 등 관련 단체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쇼핑몰과 관광지 등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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