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삼성생명, 챔피언전 1차전도 승리…‘반란은 계속된다’

입력 2021.03.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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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 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 청주 KB와 홈 경기에서 76-71로 이겼다.

지금까지 총 28회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19회로 확률은 67.8%다.

두 팀의 2차전은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2위 KB를 상대로 또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4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 이후 올해 삼성생명이 20년 만에 두 번째일 정도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예상 밖의 결과였다.

2001년 당시 한빛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에 1승 3패로 졌기 때문에 올해 삼성생명이 우승할 경우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4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 팀의 챔프전 우승이 된다.

전반까지 29-27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를 앞세운 KB를 코너로 몰았다.

49-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54초 전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5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 윤예빈의 가로채기에 이은 배혜윤의 속공으로 7점 차를 만들었다.

KB는 이어진 공격에서 심성영이 박지수에게 연결하려던 패스가 실책으로 이어지며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3쿼터 종료 직전 2점을 추가했다.

3쿼터 종료 1분 전까지 3점 차였던 점수 차는 순식간에 9점으로 벌어진 가운데 3쿼터가 끝났다.

플레이오프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최대 11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72-62, 10점 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는 염윤아의 속공과 스틸에 이은 심성영의 3점포를 앞세워 종료 1분 07초 전에 다시 5점 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에 3전 전패를 당했던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혼자 30점을 넣었고 배혜윤은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는 박지수가 23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이번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에 연속해서 달성한 더블더블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97일 만에 관중 입장을 허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관중석 규모 10%인 160석에 팬들이 자리해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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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위 삼성생명, 챔피언전 1차전도 승리…‘반란은 계속된다’
    • 입력 2021-03-07 15:44:15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 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 청주 KB와 홈 경기에서 76-71로 이겼다.

지금까지 총 28회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19회로 확률은 67.8%다.

두 팀의 2차전은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2위 KB를 상대로 또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4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 이후 올해 삼성생명이 20년 만에 두 번째일 정도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예상 밖의 결과였다.

2001년 당시 한빛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에 1승 3패로 졌기 때문에 올해 삼성생명이 우승할 경우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4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 팀의 챔프전 우승이 된다.

전반까지 29-27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를 앞세운 KB를 코너로 몰았다.

49-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54초 전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5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 윤예빈의 가로채기에 이은 배혜윤의 속공으로 7점 차를 만들었다.

KB는 이어진 공격에서 심성영이 박지수에게 연결하려던 패스가 실책으로 이어지며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3쿼터 종료 직전 2점을 추가했다.

3쿼터 종료 1분 전까지 3점 차였던 점수 차는 순식간에 9점으로 벌어진 가운데 3쿼터가 끝났다.

플레이오프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최대 11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72-62, 10점 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는 염윤아의 속공과 스틸에 이은 심성영의 3점포를 앞세워 종료 1분 07초 전에 다시 5점 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에 3전 전패를 당했던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혼자 30점을 넣었고 배혜윤은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는 박지수가 23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이번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에 연속해서 달성한 더블더블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97일 만에 관중 입장을 허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관중석 규모 10%인 160석에 팬들이 자리해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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