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선수도…IBK기업은행에서 맞는 첫 번째 봄배구

입력 2021.03.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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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유니폼에 별 3개를 달고 뛰고 있다.

2012-2013시즌과 2014-2015시즌, 2016-2017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해 V리그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는 표시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2년 차인 2012-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7-2018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한국도로공사에 막혀 준우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4위에 그치자 초대 사령탑 이정철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IBK기업은행은 2019-2020시즌 김우재 감독 체재로 새롭게 출발했지만 6개 팀 중 5위에 머문 상태에서 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료됐다.

2020-2021시즌, IBK기업은행이 3년 만에 다시 봄을 맞이한다.

IBK기업은행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3위를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끊었다.

감독 부임 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오른 김 감독은 "솔직히 힘들었다"며 "나이와 관계없이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7년생인 김 감독은 1963년생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을 이어 여자부 감독 중 나이가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프로 감독 경력은 올해 2년 차다. 이전까지는 강릉여고에서 학생을 지도했다.

작년과 올해의 경험으로 생각이 넓어졌다는 김 감독은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다른 팀들과 해볼 만 하다"고 봄 배구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 팀은 장단점이 두드러진다. 리시브가 불안하지만, 블로킹이나 서브 목적타, 수비 반경 등이 좋다"고 기대했다.

선수들도 IBK기업은해에서는 처음 봄 배구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터줏대감' 김희진과 2017년 5월 합류한 김수지 정도를 제외한 주전 선수 대부분이 IBK기업은행에서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이번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조송화는 "이적하고 봄 배구에 가서 좋다"고 말했다.

조송화는 "이적 첫 시즌인데 아직도 적응을 못 한 것 같다"면서도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도와주고 잘해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송화는 포스트시즌에서 직전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만날 수 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1·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송화는 "흥국생명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 그냥 '만나나 보다' 할 것 같다"며 "누가 플레이오프에 오든지 최선을 다해 저희의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레프트 김주향도 IBK기업은행에서 처음 봄 배구를 한다. 현대건설의 유망주였던 김주향은 2019년 4월 고예림의 FA 이적에 대한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에 왔다.

김주향은 "제가 경기에 뛰어서 봄 배구에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레프트 표승주는 GS칼텍스에서 뛰다가 2018-2019시즌 후 FA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리베로 신연경은 2012-2013시즌 신인으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해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백업 선수로서였다.

이후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5시즌을 뛰었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에 복귀한 신연경은 이제 주전 리베로로서 봄 배구에 출격한다.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는 V리그 포스트시즌 자체가 처음이다.

라자레바는 종종 허리 통증을 호소해 걱정을 안기고 있지만, 김 감독은 "사실 라자레바는 공이 잘 안 맞을 때만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며 "어느 정도는 뛸 수 있는 상태니 너그럽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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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도 선수도…IBK기업은행에서 맞는 첫 번째 봄배구
    • 입력 2021-03-08 12:51:30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유니폼에 별 3개를 달고 뛰고 있다.

2012-2013시즌과 2014-2015시즌, 2016-2017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해 V리그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는 표시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2년 차인 2012-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7-2018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한국도로공사에 막혀 준우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4위에 그치자 초대 사령탑 이정철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IBK기업은행은 2019-2020시즌 김우재 감독 체재로 새롭게 출발했지만 6개 팀 중 5위에 머문 상태에서 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료됐다.

2020-2021시즌, IBK기업은행이 3년 만에 다시 봄을 맞이한다.

IBK기업은행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3위를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끊었다.

감독 부임 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오른 김 감독은 "솔직히 힘들었다"며 "나이와 관계없이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7년생인 김 감독은 1963년생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을 이어 여자부 감독 중 나이가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프로 감독 경력은 올해 2년 차다. 이전까지는 강릉여고에서 학생을 지도했다.

작년과 올해의 경험으로 생각이 넓어졌다는 김 감독은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다른 팀들과 해볼 만 하다"고 봄 배구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 팀은 장단점이 두드러진다. 리시브가 불안하지만, 블로킹이나 서브 목적타, 수비 반경 등이 좋다"고 기대했다.

선수들도 IBK기업은해에서는 처음 봄 배구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터줏대감' 김희진과 2017년 5월 합류한 김수지 정도를 제외한 주전 선수 대부분이 IBK기업은행에서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이번 시즌 전 자유계약선수(FA)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조송화는 "이적하고 봄 배구에 가서 좋다"고 말했다.

조송화는 "이적 첫 시즌인데 아직도 적응을 못 한 것 같다"면서도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도와주고 잘해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송화는 포스트시즌에서 직전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만날 수 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1·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송화는 "흥국생명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 그냥 '만나나 보다' 할 것 같다"며 "누가 플레이오프에 오든지 최선을 다해 저희의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레프트 김주향도 IBK기업은행에서 처음 봄 배구를 한다. 현대건설의 유망주였던 김주향은 2019년 4월 고예림의 FA 이적에 대한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에 왔다.

김주향은 "제가 경기에 뛰어서 봄 배구에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레프트 표승주는 GS칼텍스에서 뛰다가 2018-2019시즌 후 FA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리베로 신연경은 2012-2013시즌 신인으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해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백업 선수로서였다.

이후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5시즌을 뛰었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에 복귀한 신연경은 이제 주전 리베로로서 봄 배구에 출격한다.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는 V리그 포스트시즌 자체가 처음이다.

라자레바는 종종 허리 통증을 호소해 걱정을 안기고 있지만, 김 감독은 "사실 라자레바는 공이 잘 안 맞을 때만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며 "어느 정도는 뛸 수 있는 상태니 너그럽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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