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 접종 후 사망 8건, 접종과 인과성 인정 어려워”

입력 2021.03.08 (14:38) 수정 2021.03.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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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 신고 사례 8건에 대한 분석결과, 예방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잠정 판단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는 오늘(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7일) 회의를 개최해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사례를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망사례가 신고된 8명의 접종자는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해있었으며,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연령대별로 60대가 2명, 50대가 4명, 40대가 1명, 20대가 1명이었습니다.

조사반은 8건의 사망 사례가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기관·같은 날짜·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사반은 현재까지 수집해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고, 기저 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대상 가운데 4건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이 진행 중입니다.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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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8 14:38:20
    • 수정2021-03-08 15:40:29
    사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 신고 사례 8건에 대한 분석결과, 예방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잠정 판단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는 오늘(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7일) 회의를 개최해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사례를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망사례가 신고된 8명의 접종자는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해있었으며,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연령대별로 60대가 2명, 50대가 4명, 40대가 1명, 20대가 1명이었습니다.

조사반은 8건의 사망 사례가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기관·같은 날짜·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사반은 현재까지 수집해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고, 기저 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대상 가운데 4건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이 진행 중입니다.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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