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확진 간호사, 백신 효과성과 무관…총 3건 확인”

입력 2021.03.08 (15:53) 수정 2021.03.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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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의 효과성과는 무관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오늘(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이 확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확진이 유발됐다' 라는 것들은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와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 B씨가 확인됐습니다.

박 팀장은 "면역이 형성되기 전 이미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고, 형성되기 전 새 노출에 의해 또 감염됐을 가능성이 다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접종 뒤 일정 기간이 지나야 (면역이) 형성된다고 기존에 알려진 사례로 봤을 때, 이례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현재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간호사 2명에 대해 "예방접종 기준상 과거 확진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2차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례 외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감염된 사례는 1건이 더 확인돼 총 3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팀장은 "그 전에 감염된 사례가 한 케이스 더 있다"며 "접종하고 난 다음에 면역이 형성되기 전 지역사회 유행이 있는 상황에 노출되면 발병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사 사례가 앞으로 종종 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백신 접종자의 정보와 확진자 정보를 비교해 추가적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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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 후 확진 간호사, 백신 효과성과 무관…총 3건 확인”
    • 입력 2021-03-08 15:53:01
    • 수정2021-03-08 16:11:59
    사회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의 효과성과는 무관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오늘(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이 확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확진이 유발됐다' 라는 것들은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와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 B씨가 확인됐습니다.

박 팀장은 "면역이 형성되기 전 이미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고, 형성되기 전 새 노출에 의해 또 감염됐을 가능성이 다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접종 뒤 일정 기간이 지나야 (면역이) 형성된다고 기존에 알려진 사례로 봤을 때, 이례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현재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간호사 2명에 대해 "예방접종 기준상 과거 확진력이 있는 사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2차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례 외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감염된 사례는 1건이 더 확인돼 총 3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팀장은 "그 전에 감염된 사례가 한 케이스 더 있다"며 "접종하고 난 다음에 면역이 형성되기 전 지역사회 유행이 있는 상황에 노출되면 발병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사 사례가 앞으로 종종 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백신 접종자의 정보와 확진자 정보를 비교해 추가적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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