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서구…‘항만 중심’ 감염 확산

[앵커]

부산 서구의 한 종합병원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영도구에서 서구까지, 바다와 항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인데요.

부산시가 그 연관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서구 삼육부산병원에선 환자 9명, 직원 2명, 보호자 1명 등 사흘 새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온 층 외에서도 감염이 확산해 부산시 보건당국이 병원 전체에 대한 격리 조치를 검토중입니다.

병원 환자와 직원 외에도 퇴원 환자 39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벌이며 병원 내 교차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천항 집단감염과의 연관성도 조사중입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서구 소재의 종합병원이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근접한 부분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서구 관련해서는 또 추가 환자를 빨리 찾아내고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수산물 도매 시장인 공동어시장에서도 작업자 5명과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360여 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앞서 영도구 해동병원 퇴원 환자를 포함해 고등어잡이 배에서 선원과 가족 등 10명이 감염된 바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선 영도구에서 서구로 이어지는 항만과 선박 등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지리적으로 멀지 않기 때문에 양쪽 구를 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백신 접종률은 43.58%며 경증 이상 반응 신고는 258건이 접수됐습니다.

또 '중증 이상'을 보인 40대 요양병원 환자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10일 처음으로 부산시민공원에 문을 여는 데 이어 다음 달 남구 국민체육센터와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북구 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