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매립지 짜맞추기 공모’·‘4개월 前 내정’ 주장
입력 2021.03.08 (21:40)
수정 2021.03.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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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주장하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인천시가 독자매립지로 발표한 영흥도에 대한 공모 과정도 짜맞추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흥 주민들은 인천시가 공모를 하기 4개월 전부터 내정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남춘 인천시장은 `독자매립지`로 `영흥도`를 발표하면서 미리 정해둔 입지가 없었고, 객관적인 용역 결과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자체매립지 입지와 관련해서는 미리 정해둔 답도, 염두에 둔 곳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흥 주민들은 인천시가 이미 정해둔 답이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인천시가 독자매립지 후보지를 찾겠다며 공모를 하던 지난해 9월 25일, 남동발전이 영흥도 땅 주인에게 써 준 동의서입니다.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120억 원이나 내고 `소유권 가등기`까지 한 땅을 인천시 폐기물매립지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이보다 4개월 전인 지난해 5월에 이미 이 땅을 `매립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남동발전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당시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방침을 밝히면서 `제3 회처리장`으로 사용하려던 이 땅이 필요 없어진 남동발전과 땅을 팔 수 없게 된 땅 주인, 폐기물매립지가 필요했던 인천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3자 협의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은 철저하게 배제됐습니다.
[강성모/영흥도 주민 : “남동발전과 주식회사 원광인바이오로텍과 인천시가 합작 내지 협작을 해서 이 땅을 쓰레기매립장으로 만들기 위한 수순이 아니었나.”]
주민들은 또, 인천시가 지난해 입지 조사를 하면서 주민동의 항목은 빼고 토지 매입이 쉽고 인구가 적은 곳 등 `영흥도`로 짜맞추기 용역을 했다며, 지난 2014년과 2019년,지난해 등 세 차례 용역 결과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CG:배사랑
인천시가 주장하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인천시가 독자매립지로 발표한 영흥도에 대한 공모 과정도 짜맞추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흥 주민들은 인천시가 공모를 하기 4개월 전부터 내정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남춘 인천시장은 `독자매립지`로 `영흥도`를 발표하면서 미리 정해둔 입지가 없었고, 객관적인 용역 결과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자체매립지 입지와 관련해서는 미리 정해둔 답도, 염두에 둔 곳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흥 주민들은 인천시가 이미 정해둔 답이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인천시가 독자매립지 후보지를 찾겠다며 공모를 하던 지난해 9월 25일, 남동발전이 영흥도 땅 주인에게 써 준 동의서입니다.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120억 원이나 내고 `소유권 가등기`까지 한 땅을 인천시 폐기물매립지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이보다 4개월 전인 지난해 5월에 이미 이 땅을 `매립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남동발전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당시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방침을 밝히면서 `제3 회처리장`으로 사용하려던 이 땅이 필요 없어진 남동발전과 땅을 팔 수 없게 된 땅 주인, 폐기물매립지가 필요했던 인천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3자 협의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은 철저하게 배제됐습니다.
[강성모/영흥도 주민 : “남동발전과 주식회사 원광인바이오로텍과 인천시가 합작 내지 협작을 해서 이 땅을 쓰레기매립장으로 만들기 위한 수순이 아니었나.”]
주민들은 또, 인천시가 지난해 입지 조사를 하면서 주민동의 항목은 빼고 토지 매입이 쉽고 인구가 적은 곳 등 `영흥도`로 짜맞추기 용역을 했다며, 지난 2014년과 2019년,지난해 등 세 차례 용역 결과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CG: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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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주장하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인천시가 독자매립지로 발표한 영흥도에 대한 공모 과정도 짜맞추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흥 주민들은 인천시가 공모를 하기 4개월 전부터 내정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남춘 인천시장은 `독자매립지`로 `영흥도`를 발표하면서 미리 정해둔 입지가 없었고, 객관적인 용역 결과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자체매립지 입지와 관련해서는 미리 정해둔 답도, 염두에 둔 곳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흥 주민들은 인천시가 이미 정해둔 답이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인천시가 독자매립지 후보지를 찾겠다며 공모를 하던 지난해 9월 25일, 남동발전이 영흥도 땅 주인에게 써 준 동의서입니다.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120억 원이나 내고 `소유권 가등기`까지 한 땅을 인천시 폐기물매립지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이보다 4개월 전인 지난해 5월에 이미 이 땅을 `매립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남동발전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당시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방침을 밝히면서 `제3 회처리장`으로 사용하려던 이 땅이 필요 없어진 남동발전과 땅을 팔 수 없게 된 땅 주인, 폐기물매립지가 필요했던 인천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3자 협의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은 철저하게 배제됐습니다.
[강성모/영흥도 주민 : “남동발전과 주식회사 원광인바이오로텍과 인천시가 합작 내지 협작을 해서 이 땅을 쓰레기매립장으로 만들기 위한 수순이 아니었나.”]
주민들은 또, 인천시가 지난해 입지 조사를 하면서 주민동의 항목은 빼고 토지 매입이 쉽고 인구가 적은 곳 등 `영흥도`로 짜맞추기 용역을 했다며, 지난 2014년과 2019년,지난해 등 세 차례 용역 결과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CG:배사랑
인천시가 주장하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인천시가 독자매립지로 발표한 영흥도에 대한 공모 과정도 짜맞추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흥 주민들은 인천시가 공모를 하기 4개월 전부터 내정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남춘 인천시장은 `독자매립지`로 `영흥도`를 발표하면서 미리 정해둔 입지가 없었고, 객관적인 용역 결과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남춘/인천 시장 : “자체매립지 입지와 관련해서는 미리 정해둔 답도, 염두에 둔 곳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흥 주민들은 인천시가 이미 정해둔 답이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인천시가 독자매립지 후보지를 찾겠다며 공모를 하던 지난해 9월 25일, 남동발전이 영흥도 땅 주인에게 써 준 동의서입니다.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120억 원이나 내고 `소유권 가등기`까지 한 땅을 인천시 폐기물매립지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이보다 4개월 전인 지난해 5월에 이미 이 땅을 `매립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남동발전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당시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방침을 밝히면서 `제3 회처리장`으로 사용하려던 이 땅이 필요 없어진 남동발전과 땅을 팔 수 없게 된 땅 주인, 폐기물매립지가 필요했던 인천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3자 협의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은 철저하게 배제됐습니다.
[강성모/영흥도 주민 : “남동발전과 주식회사 원광인바이오로텍과 인천시가 합작 내지 협작을 해서 이 땅을 쓰레기매립장으로 만들기 위한 수순이 아니었나.”]
주민들은 또, 인천시가 지난해 입지 조사를 하면서 주민동의 항목은 빼고 토지 매입이 쉽고 인구가 적은 곳 등 `영흥도`로 짜맞추기 용역을 했다며, 지난 2014년과 2019년,지난해 등 세 차례 용역 결과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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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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