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식도 ‘무관중’…“해외 관중 수용 이달 결정”

입력 2021.03.09 (10:52) 수정 2021.03.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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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 출발식이 무관중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늘(9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5일 후쿠시마(福島)현 축구시설인 ‘J빌리지’에서 열릴 성화 출발 행사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치르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J빌리지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수습 작업을 위한 거점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 극복 의지를 대내외에 강조했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당초 ‘그랜드 스타트’(Grand Start)로 명명된 성화 출발 행사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 일반 관객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은 데다 관중이 밀집할 우려가 있어 관련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참석자도 관계자에 한정하기로 했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조직위는 또 이후 성화 봉송을 관람할 경우 다른 사람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박수로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하루 일정 중 마지막에 시행되는 성화 도착식 역시 사전 예약제를 통해 참석 인원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약 1만 명의 주자가 121일 동안 일본 전국 859개 기초자치단체를 돌게 되며, 7월 23일 도쿄도(東京都)의 신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개회식 때 성화대에 불을 밝히게 됩니다.

한편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관중과 관련해 “해외 관중에 대해서는 늦어도 3월 말쯤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그 외에는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하는 3월 25일 전에 해외 관중 수용에 대한 결정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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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9 10:52:45
    • 수정2021-03-09 11:00:17
    국제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 출발식이 무관중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늘(9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5일 후쿠시마(福島)현 축구시설인 ‘J빌리지’에서 열릴 성화 출발 행사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치르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J빌리지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수습 작업을 위한 거점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 극복 의지를 대내외에 강조했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당초 ‘그랜드 스타트’(Grand Start)로 명명된 성화 출발 행사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 일반 관객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은 데다 관중이 밀집할 우려가 있어 관련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참석자도 관계자에 한정하기로 했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조직위는 또 이후 성화 봉송을 관람할 경우 다른 사람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박수로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하루 일정 중 마지막에 시행되는 성화 도착식 역시 사전 예약제를 통해 참석 인원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약 1만 명의 주자가 121일 동안 일본 전국 859개 기초자치단체를 돌게 되며, 7월 23일 도쿄도(東京都)의 신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개회식 때 성화대에 불을 밝히게 됩니다.

한편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관중과 관련해 “해외 관중에 대해서는 늦어도 3월 말쯤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그 외에는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하는 3월 25일 전에 해외 관중 수용에 대한 결정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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