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집단감염…경매 취소 피해 우려

입력 2021.03.09 (12:15) 수정 2021.03.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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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수산물 유통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경매가 취소되는 등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산에선 최근 항만과 선박을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수산물의 30% 이상을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재까지 이 곳에서 어류를 선별하고 배열하는 작업자와 가족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접촉자만 360여 명으로, 어시장 작업자의 1/4 가량이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감염 확산을 우려해 어젯밤 어시장에서 작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오늘 새벽 경매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작업자들의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당분간 위판은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민들은 당장 다른 어시장으로 배를 돌리고 있는데다, 일부 배는 갈 곳이 없어 바다에서 대기중입니다.

[박극제/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 "오늘도 5만 상자 다른 데로 지금 가야 할 위치에 있는데 다른데 가도 실제로 받아주는 자체들이 가격으로 치면 반값에 지금 막 내리고 오는 거죠. 헐값에 그냥. 피해가 엄청납니다."]

최근 부산에선 영도구와 서구의 항만과 선박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서 서구 감천항에서 러시아 선박 하역작업을 하는 항운노조원과 접촉자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또 고등어잡이 배 선원과 가족 등 10명이 확진된 바 있습니다.

특히 영도구와 서구에서는 종합병원 2곳이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는 감천항 항운노조원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 의뢰 하는 등 항만 중심의 감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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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공동어시장’ 집단감염…경매 취소 피해 우려
    • 입력 2021-03-09 12:15:24
    • 수정2021-03-09 12: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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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수산물 유통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경매가 취소되는 등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산에선 최근 항만과 선박을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수산물의 30% 이상을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재까지 이 곳에서 어류를 선별하고 배열하는 작업자와 가족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관련 접촉자만 360여 명으로, 어시장 작업자의 1/4 가량이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감염 확산을 우려해 어젯밤 어시장에서 작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오늘 새벽 경매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작업자들의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당분간 위판은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민들은 당장 다른 어시장으로 배를 돌리고 있는데다, 일부 배는 갈 곳이 없어 바다에서 대기중입니다.

[박극제/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 "오늘도 5만 상자 다른 데로 지금 가야 할 위치에 있는데 다른데 가도 실제로 받아주는 자체들이 가격으로 치면 반값에 지금 막 내리고 오는 거죠. 헐값에 그냥. 피해가 엄청납니다."]

최근 부산에선 영도구와 서구의 항만과 선박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서 서구 감천항에서 러시아 선박 하역작업을 하는 항운노조원과 접촉자 등 14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또 고등어잡이 배 선원과 가족 등 10명이 확진된 바 있습니다.

특히 영도구와 서구에서는 종합병원 2곳이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는 감천항 항운노조원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 의뢰 하는 등 항만 중심의 감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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