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이번엔 가족 간 집단 감염 비상…재확산 고비

입력 2021.03.09 (19:09) 수정 2021.03.1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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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7명이 나왔습니다.

강원도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특히 평창이 걱정입니다.

이번 주 초 리조트발 확진 행렬에 이어 이번엔 가족간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리조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평창군.

확진자 행렬은 사흘 동안 계속됐습니다.

평창 진부에 설치된 이동 선별검사소에 줄을 서 있습니다.

지역에서 일가족 9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평창군 진부면 주민 : "불안하죠, 저 같은 경우는 지금 애들이 세 명인데. 너무 불안하지. 막내가 15개월인데. 아, 지금 말도 못 하겠어요. 지금, 아 저도 불안해갖고 지금 말도 못 하겠어요, 아무것도."]

이번 일가족 확진은 서울 강동구에 사는 딸이 평창에 사는 부모님의 병문안을 오면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딸은 지난달 26일부터 닷새 동안 친정집에 머물렀습니다.

이때 친정집을 찾았던 다른 가족들 9명과 가정방문요양보호사 1명까지 줄줄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이번 일가족 확진자들의 추정 감염 일자와 확진 일자 사이에 일주일의 간격이 벌어졌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확진자 대부분이 심각한 이상 증상을 못 느껴 평소처럼 행동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진부면 주민 8,700여 명 전체에 대한 진단 검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창군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합니다.

[정문태/평창군보건의료원 감염병관리팀장 : "지역사회 깜깜이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고자 평창군에서는 (진부면) 주민 전수 검사를 계획했습니다."]

강원도에선 이달 6일 이후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코로나 재확산의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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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서 이번엔 가족 간 집단 감염 비상…재확산 고비
    • 입력 2021-03-09 19:09:23
    • 수정2021-03-10 01:27:02
    뉴스7(춘천)
[앵커]

오늘(9일)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7명이 나왔습니다.

강원도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특히 평창이 걱정입니다.

이번 주 초 리조트발 확진 행렬에 이어 이번엔 가족간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리조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평창군.

확진자 행렬은 사흘 동안 계속됐습니다.

평창 진부에 설치된 이동 선별검사소에 줄을 서 있습니다.

지역에서 일가족 9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평창군 진부면 주민 : "불안하죠, 저 같은 경우는 지금 애들이 세 명인데. 너무 불안하지. 막내가 15개월인데. 아, 지금 말도 못 하겠어요. 지금, 아 저도 불안해갖고 지금 말도 못 하겠어요, 아무것도."]

이번 일가족 확진은 서울 강동구에 사는 딸이 평창에 사는 부모님의 병문안을 오면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딸은 지난달 26일부터 닷새 동안 친정집에 머물렀습니다.

이때 친정집을 찾았던 다른 가족들 9명과 가정방문요양보호사 1명까지 줄줄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이번 일가족 확진자들의 추정 감염 일자와 확진 일자 사이에 일주일의 간격이 벌어졌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확진자 대부분이 심각한 이상 증상을 못 느껴 평소처럼 행동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진부면 주민 8,700여 명 전체에 대한 진단 검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창군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합니다.

[정문태/평창군보건의료원 감염병관리팀장 : "지역사회 깜깜이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고자 평창군에서는 (진부면) 주민 전수 검사를 계획했습니다."]

강원도에선 이달 6일 이후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코로나 재확산의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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