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LH 직원 집에서 나온 지도 한 장…결정적 단서?

입력 2021.03.10 (18:04) 수정 2021.03.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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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 주는 경제 뉴스 ET 콕, LH 신도시 투기 의혹 속보입니다.

LH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샀을까.

이번 사태의 핵심 의혹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LH 직원 자택에 대한 경찰 압수 수색 결과 개발 관련 특수 지도가 발견됐습니다.

지도에는 토지의 위치와 지목 등 세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H 직원이 투기 대상 지역을 가족과 공유하려는 등의 목적으로 지도를 집에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개발 기밀 정보를 입수해 공유한 뒤 해당 지역 지도를 토대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신도시 예정지가 속해 있는 광명시청과 시흥시청 공무원들도 해당 부지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박승원/광명시장 :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은 총 6명이었으며,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건, 광명시 공무원 6명에 시흥시 소속 8명.

두 지자체는 토지를 매입한 공무원들의 매입 목적과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 등 투기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직원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죠.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3기 신도시와 과천 안산 장상 지구 등 8개 택지의 선투자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이 시스템을 조회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지만 국토부 공무원 1명과 LH 임직원 11명은 개인 정보 이용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은 악화일롭니다.

LH 본사 창문엔 누군가 던진 달걀 자국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본사 정문엔 "청년은 월세 전전, LH는 투기 전전", "도둑놈 소굴" 등 성난 문구가 나붙었습니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직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를 내일 오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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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0 18:04:20
    • 수정2021-03-10 18:15:23
    통합뉴스룸ET
ET가 콕 집어 전해 주는 경제 뉴스 ET 콕, LH 신도시 투기 의혹 속보입니다.

LH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샀을까.

이번 사태의 핵심 의혹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LH 직원 자택에 대한 경찰 압수 수색 결과 개발 관련 특수 지도가 발견됐습니다.

지도에는 토지의 위치와 지목 등 세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H 직원이 투기 대상 지역을 가족과 공유하려는 등의 목적으로 지도를 집에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개발 기밀 정보를 입수해 공유한 뒤 해당 지역 지도를 토대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신도시 예정지가 속해 있는 광명시청과 시흥시청 공무원들도 해당 부지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박승원/광명시장 :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은 총 6명이었으며,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건, 광명시 공무원 6명에 시흥시 소속 8명.

두 지자체는 토지를 매입한 공무원들의 매입 목적과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 등 투기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직원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죠.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3기 신도시와 과천 안산 장상 지구 등 8개 택지의 선투자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이 시스템을 조회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지만 국토부 공무원 1명과 LH 임직원 11명은 개인 정보 이용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은 악화일롭니다.

LH 본사 창문엔 누군가 던진 달걀 자국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본사 정문엔 "청년은 월세 전전, LH는 투기 전전", "도둑놈 소굴" 등 성난 문구가 나붙었습니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직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를 내일 오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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