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북한이탈주민, 터널 한 가운데에서 찾아
입력 2021.03.10 (19:30)
수정 2021.03.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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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서 실종 신고된 한 북한이탈주민이 충북의 도로 터널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열흘 가까이 길에서 버티면서 무작정 걷고, 또 걸었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 있는 국도 19호선, 봉계터널입니다.
어두운 터널 속, 한 50대 여성이 비상 대피로를 힘없이 걷습니다.
지친 기색으로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유창수/충북 보은군 봉계터널 관리직원/신고자 : "도저히 이분은 가다가 쓰러지실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위험할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출동한 경찰이 다가가자 "잡아가려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실종 신고됐던 50대 북한이탈주민이었습니다.
사별한 아들이 묻힌 충북 음성의 한 추모공원을 찾았다가 길을 잃었던 겁니다.
[최두하/충북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장 : "지쳐있는 모습이었고, 먹지 못해서 탈진 상태에 있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확인 결과, 실종된 추모공원에서 구조된 터널까지는 직선거리로만 50km.
열흘 가까이 귀가할 방향을 잃은 채 길에서 쪽잠을 자면서 걷고, 또 걸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주민이 탈북 전후, 경계심 속에 살았던 탓에 주변 낯선 이들에게 섣불리 도움을 청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창진/충북 보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라면과 과자를 조금 드리니까 잘 드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라면 하나 다 드시고 나서 그다음에 하나 더 있냐고…."]
터널 한가운데에서 발견된 북한이탈주민은 경찰을 통해 실종 신고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경기도에서 실종 신고된 한 북한이탈주민이 충북의 도로 터널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열흘 가까이 길에서 버티면서 무작정 걷고, 또 걸었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 있는 국도 19호선, 봉계터널입니다.
어두운 터널 속, 한 50대 여성이 비상 대피로를 힘없이 걷습니다.
지친 기색으로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유창수/충북 보은군 봉계터널 관리직원/신고자 : "도저히 이분은 가다가 쓰러지실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위험할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출동한 경찰이 다가가자 "잡아가려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실종 신고됐던 50대 북한이탈주민이었습니다.
사별한 아들이 묻힌 충북 음성의 한 추모공원을 찾았다가 길을 잃었던 겁니다.
[최두하/충북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장 : "지쳐있는 모습이었고, 먹지 못해서 탈진 상태에 있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확인 결과, 실종된 추모공원에서 구조된 터널까지는 직선거리로만 50km.
열흘 가까이 귀가할 방향을 잃은 채 길에서 쪽잠을 자면서 걷고, 또 걸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주민이 탈북 전후, 경계심 속에 살았던 탓에 주변 낯선 이들에게 섣불리 도움을 청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창진/충북 보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라면과 과자를 조금 드리니까 잘 드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라면 하나 다 드시고 나서 그다음에 하나 더 있냐고…."]
터널 한가운데에서 발견된 북한이탈주민은 경찰을 통해 실종 신고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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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 북한이탈주민, 터널 한 가운데에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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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10 19:30:35
- 수정2021-03-10 19:58:08
![](/data/news/2021/03/10/20210310_yDqEB6.jpg)
[앵커]
경기도에서 실종 신고된 한 북한이탈주민이 충북의 도로 터널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열흘 가까이 길에서 버티면서 무작정 걷고, 또 걸었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 있는 국도 19호선, 봉계터널입니다.
어두운 터널 속, 한 50대 여성이 비상 대피로를 힘없이 걷습니다.
지친 기색으로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유창수/충북 보은군 봉계터널 관리직원/신고자 : "도저히 이분은 가다가 쓰러지실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위험할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출동한 경찰이 다가가자 "잡아가려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실종 신고됐던 50대 북한이탈주민이었습니다.
사별한 아들이 묻힌 충북 음성의 한 추모공원을 찾았다가 길을 잃었던 겁니다.
[최두하/충북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장 : "지쳐있는 모습이었고, 먹지 못해서 탈진 상태에 있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확인 결과, 실종된 추모공원에서 구조된 터널까지는 직선거리로만 50km.
열흘 가까이 귀가할 방향을 잃은 채 길에서 쪽잠을 자면서 걷고, 또 걸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주민이 탈북 전후, 경계심 속에 살았던 탓에 주변 낯선 이들에게 섣불리 도움을 청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창진/충북 보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라면과 과자를 조금 드리니까 잘 드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라면 하나 다 드시고 나서 그다음에 하나 더 있냐고…."]
터널 한가운데에서 발견된 북한이탈주민은 경찰을 통해 실종 신고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경기도에서 실종 신고된 한 북한이탈주민이 충북의 도로 터널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열흘 가까이 길에서 버티면서 무작정 걷고, 또 걸었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에 있는 국도 19호선, 봉계터널입니다.
어두운 터널 속, 한 50대 여성이 비상 대피로를 힘없이 걷습니다.
지친 기색으로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유창수/충북 보은군 봉계터널 관리직원/신고자 : "도저히 이분은 가다가 쓰러지실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위험할 것 같아서 (신고했어요)."]
출동한 경찰이 다가가자 "잡아가려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실종 신고됐던 50대 북한이탈주민이었습니다.
사별한 아들이 묻힌 충북 음성의 한 추모공원을 찾았다가 길을 잃었던 겁니다.
[최두하/충북 보은경찰서 내북파출소장 : "지쳐있는 모습이었고, 먹지 못해서 탈진 상태에 있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확인 결과, 실종된 추모공원에서 구조된 터널까지는 직선거리로만 50km.
열흘 가까이 귀가할 방향을 잃은 채 길에서 쪽잠을 자면서 걷고, 또 걸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주민이 탈북 전후, 경계심 속에 살았던 탓에 주변 낯선 이들에게 섣불리 도움을 청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창진/충북 보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 "라면과 과자를 조금 드리니까 잘 드시더라고요. 처음에는 라면 하나 다 드시고 나서 그다음에 하나 더 있냐고…."]
터널 한가운데에서 발견된 북한이탈주민은 경찰을 통해 실종 신고한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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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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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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