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장수 국가’ 이탈리아, 코로나19로 기대수명 1년 단축

입력 2021.03.11 (07:33) 수정 2021.03.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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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장수 국가인 이탈리아의 기대 수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가까이 짧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작년 기대 수명이 82.3세로 전년보다 0.9세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근래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세계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하면 8년 전인 2012년(82.2세) 수준으로 후퇴한 것입니다.

기대 수명은 신생아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수명을 말합니다.

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대 수명이 크게 뒷걸음질 쳤다며 이를 만회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바이러스 타격이 가장 큰 북부 지역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확산 진앙으로 꼽힌 롬바르디아주는 2019년 83.7세에서 작년에는 81.2세로 급락했습니다.

ISTAT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이탈리아의 총사망자 수는 74만 6천146명으로 2015∼2019년 5년 평균 대비 15%나 많았습니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오늘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2만 3천368명, 사망자 수는 10만 81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미국·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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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1 07:33:47
    • 수정2021-03-11 08:11:07
    국제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장수 국가인 이탈리아의 기대 수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가까이 짧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작년 기대 수명이 82.3세로 전년보다 0.9세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근래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세계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하면 8년 전인 2012년(82.2세) 수준으로 후퇴한 것입니다.

기대 수명은 신생아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수명을 말합니다.

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대 수명이 크게 뒷걸음질 쳤다며 이를 만회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바이러스 타격이 가장 큰 북부 지역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확산 진앙으로 꼽힌 롬바르디아주는 2019년 83.7세에서 작년에는 81.2세로 급락했습니다.

ISTAT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이탈리아의 총사망자 수는 74만 6천146명으로 2015∼2019년 5년 평균 대비 15%나 많았습니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오늘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2만 3천368명, 사망자 수는 10만 81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미국·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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