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오세훈 “어제 저녁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원칙 확인…단일화 시한 지키고 비전발표회 갖기로”

입력 2021.03.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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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원칙 확인하고 입장 접근
- 단일화 시한 지키고 비전발표회 갖기로 합의
- 서울시 공동경영은 의견 접근, 양당 정책협의팀 만들기로
- 시민여론조사 방법론에 대해선 협상팀에서 논의할 것
- 천준호 의원 서울시 행정 잘 아는 분이 새빨간 거짓말.. 악의적 모함
- 노무현 정부 때 국민임대주택 예정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 임기중엔 형식적인 절차만 이뤄진 것
- 박영선 곰탕 흑색선전, 직접 사과하고 후보 사퇴해야
- 고민정, 천준호 고발장 제출했어.. 법 단죄 받아야
- LH사태 본질은 무능, 1,2기 신도시 때와 똑같은 사달, 미리 단속했어야
- 무상급식 논쟁, 인기영합주의 흔들리지 않고 원칙과 소신 지키려 한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11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 최경영 : 4.7 재보궐선거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후보 등록일에 맞춰 단일화 시한도 임박해지고 있죠. 특히 어제부터 실무 협상 착수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쏠리는 관심이 비상합니다. 지난주 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직접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세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일단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 당선 후에 첫 인터뷰입니다. 축하드리고요.

▶ 오세훈 : 네,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약간 이변이다 이런 평가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오세훈 : 저도 뭐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경선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이 이렇게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앞으로는 이제 야권 후보 단일화인데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더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 오세훈 : 어려울 거 없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이야 서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그런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단계지만 아마 곧 시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양 후보 간에 합의한 게 있습니다. 실무진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되면 저희들이 좀 큰 틀에서 물꼬를 트자 이런 말씀을 나눈 만큼 아마 그렇게 단일화 국면이 어렵게만은 가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시한이 3월 19일까지죠? 3월 19일까지는 해야 되는 거죠, 단일화?

▶ 오세훈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때가 이제 후보 등록일이니까. 어제 상견례를 갖고 어떤 실무 협상을 착수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지금 얘기가 오갔습니까?

▶ 오세훈 : 그저께 협상이 시작됐고요. 어제 하루 쉬었고 아마 오늘 또 만나게 될 겁니다. 아마 처음에는 뭐 기싸움이 서로 있었던 것 같고 어떻게든 본인들 후보가 유리하게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한 모양인데요. 각별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자잘한 거에 구애받지 말고 큰 틀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열망하시는 단일화가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해달라 하는 말씀을 드렸으니까 오늘부터 아마 진전이 좀 있을 겁니다.

▷ 최경영 : 언론 보도를 보면 국민의당 쪽,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좀 서두르기를 바라는 것 같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약간 좀 늦추는 게 여론조사에 낫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오세훈 후보가 약간 좀 상승세니까. 이런 얘기를 하면서 침대축구라는 단어도 나오더라고요.

▶ 오세훈 : 글쎄요. 뭐 협상 과정에서 현란한 무슨 말 기술들이 등장하는 모양인데요. 그렇게 해서는 단일화가 이루어지기 쉽지 않고요. 또 진심이 중요한데 사실은 어제저녁 때도 제가 안철수 후보와 따로 만났습니다.

▷ 최경영 : 따로 만나셨어요?

▶ 오세훈 : 네, 어제 또 두 번째로 만나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아까 말씀드린 그런 원칙을 확인하고 또 몇 가지 입장의 접근을 봤습니다.

▷ 최경영 : 그 내용을 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오세훈 :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큰 틀에서 이렇게 얘기가 됐습니다. 일단 지난번에 설정한 시한까지는 단일화를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 최경영 : 시한까지는 단일화하고.

▶ 오세훈 : 네, 그 전에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가지기로 했습니다.

▷ 최경영 : 비전 발표회를 갖는다?

▶ 오세훈 : 빠르면 내일, 늦어도 일요일까지는 하기로 했고요.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협상이 진척돼야 되기 때문에 일단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를 하고요. 그리고...

▷ 최경영 : 같은 장소에서요?

▶ 오세훈 : 네, 같은 장소에서 하는 거죠. 그렇게 하고 PT라 그러죠. 화면을 이용해서 이렇게 발표하는 형식으로.

▷ 최경영 : 프리젠테이션.

▶ 오세훈 : 네, 프리젠테이션이죠. 그렇게 하고 이제 언론의 질문을 받는 걸로 그렇게 진행하는 걸로 한 1시간 정도 하자. 그렇게 하면 토론하는 거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양 후보가 그려가는 서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다 이런 걸 유권자분들께 알리고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꼭 해야 된다 하는 그런 명분도 더 강화될 수 있고요. 그리고 양쪽 지지층의 마음도 함께 결집시킬 수도 있고요. 뭐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단 비전 발표회를 하자 하는 데 합의를 봤고요. 두 번째는 안철수 후보도 서울시 연정 얘기를 했고요. 저도 서울시 공동 경영, 같은 얘기거든요. 그래서 큰 틀에서 공동 경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의견에 접근을 봤습니다.

▷ 최경영 : 어느 정도까지 접근을 보셨나요?

▶ 오세훈 : 그 구체적인 말씀은 나중에 단일화 후에 말씀을 드리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게 자꾸 중간에 말씀이 나가면 이런저런 뭐 또 말이 복잡해지잖아요. 그래서 일단 의견의 접근을 봤다 하는 데까지는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다 이렇게 의견을 봤고요.

▷ 최경영 : 비전발표회, 서울시 공동 경영.

▶ 오세훈 : 네,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 최경영 : 정책협의팀을 만든다?

▶ 오세훈 : 네, 한편에서는 단일화 룰에 대해서 지금 협상이 잘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또 한 축이 되어야 되는 것은 정책을 가지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누가 되더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이 이런 것이고 정책은 구체적으로 이렇게 된다. 이제 저희가 비전발표회를 하고 나면 그에 상응하는 정책들이 필요할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지금 다 발표한 정책들이 있지만 그 비전 하에서 또 구체적인 정책들은 어떤 것이 준비가 되고 있는지 그것도 서로 양당이 공유하는 것이 믿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그 3가지에 대해서 어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최경영 : 상호 토론을 하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비판이 많이 있을 것 같고 그런데 그거보다는 비전발표회를 갖고 정책 협의를 해서 공동 경영을 하는 식으로 가면 훨씬 더 순탄하겠네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쭉 한 다음에 그러면 여론조사는 언제 하는 겁니까?

▶ 오세훈 : 그건 뭐 협상팀에서, 실무팀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겁니다. 후보 등록 전에는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요.

▷ 최경영 : 이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가는 건 맞죠?

▶ 오세훈 :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마 협상팀에서 논의가 있을 거고요. 저희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저희보다는 안철수 후보께서 단일화의 경험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그동안 몇 번의 단일화 때 안철수 후보 측에서 관철시켰던 원칙들이 몇 개 있거든요. 이제 그런 것들을 이번에 협상테이블에 다 올려놓고 함께 논의하자는 게 이제 실무팀의 논의 과정이고요. 아마 오늘 중으로 그런 가닥이 잡힐 걸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오늘 중으로요? 여론조사 항목에 2번 국민의힘, 4번 국민의당 이거 넣느냐 마느냐 가지고도 쟁점이 될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오세훈 : 뭐 그 2번, 4번 이게 다 결국은 우리 당원으로 들어오시는 문제인데요.

▷ 최경영 : 입당.

▶ 오세훈 : 네, 제가 출마 전에 뭐 여러 가지 정치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열흘 동안 기다리면서 우리 당에 입당해서 기호 2번으로 출마하시면 여러모로 시너지 효과가, 사실상의 단일화 효과가 나타나고 야권 분열 의혹 가능성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 이렇게 제안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열흘 기다렸는데요. 그게 뭐 조건부 출마다 해서 말이 많았지만 사실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런 상황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사실 드렸던 제안입니다. 그런데 지금 뭐 이 상황에서 그걸 계속 고집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어차피 단일화의 효과가 극대화돼서 민주당이 다시 서울 시정을 하는 것을 최대한 피해 보자. 야권에서 서울시장직을 탈환해 오자 하는 게 저희들 논의의 목적이기 때문에 그 원칙에 충실하게 큰 틀에서 방향을 정해 나가도록 하겠고요. 그거 외에도 뭐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이제 이런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도 지지율이야 누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이게 뭐 계속 변하는 거니까요. 그런 거에 구애받지 말고 큰 틀에서 가닥을 잡자 하는 데 의견을 모았으니까 아마 잘될 겁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무조건 단일화가 되기는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 오세훈 : 기대감이 생기시죠?

▷ 최경영 : 네.

▶ 오세훈 : 저희들 의지가 매우 굳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런데 본선이 가까워지면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가 약간 좀 높아지고 있는데요.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아이들의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하다가 불명예 퇴진한 후보, 그런 후보에게 진정한 돌봄을 기대할 수 있겠나?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 오세훈 : 네, 그렇습니다.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 오세훈 : 마음이 급하신가 봐요.

▷ 최경영 : 마음이 급하시다?

▶ 오세훈 : 제가 언제 무상급식을 차별했나요? 부잣집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재원이 있으면 가난한 집 아이들 학습 지원 좀 더 하자, 방과후 학습 이런 게 학생들 학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고 교육 사다리가 사실 계층 상승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지 않습니까? 그런 주장을 했던 걸 모르실 리가 없는데 그런 식으로 안 좋은 면만 부각시켜서 말씀하시는 건 마음이 조급하신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안철수 후보와 관련해서 딱 1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면 안철수 후보가 인터뷰를 했을 때 탈당이 없으므로 입당도 절대 없다,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을 했는데 그러면 어떤.

▶ 오세훈 : 그런 의지는 존중해드려야죠.

▷ 최경영 : 존중을 해야 한다.

▶ 오세훈 : 그럼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가 콩밭이 잘 안 될 것 같으니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제 대권 이야기. 그다음에 사실은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두 후보 모두 오세훈 후보 뭐 안철수 후보 모두 대권 가능성도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오세훈 : 그간에 준비해왔었죠.

▷ 최경영 : 서울시장이 되거나 또는 양보를 하거나 아니면 안 되거나라고 했을 때 대권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세훈 : 이게 당의 대표 선수로서의 후보가 됐기 때문에 양 후보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뽑아주신 당원, 믿고 계신 당원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그런 것은 아마 두 후보가 다 불가능할 거고요. 어떤 형태가 됐든 하여튼 여론조사 경선이 됐든 뭐가 됐든 경선하는 모습은 아마 조금 지켜봐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대권에 관해서는 말씀 안 하셨는데.

▶ 오세훈 : 대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서울시장 출마했다가 잘 안 됐다고 해서 대선 나간다고 해서 국민 여러분이 좋게 봐주시겠습니까?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죠.

▷ 최경영 : 서울시장이 되시고 1년 정도. 원래 이게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 오세훈 : 그 말씀은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 1년 해서 신뢰해주신다면 다시 재신임 해주신다면 다음에 한 번 더 시장직에 도전해서.

▷ 최경영 : 한 번 더 하겠다.

▶ 오세훈 : 그래서 공약도 다 양 후보가 5년 임기의 공약이지 않습니까?

▷ 최경영 : 5년짜리 공약이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 가족과 처가의 내곡동 소유 땅 있지 않습니까? 이게 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 오세훈 : 4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 최경영 : 40년 전. 이게 어떤 이야기인가요? 땅 투기라고.

▶ 오세훈 : 제가 시장 시절에 저희 처가 쪽에서 상속 받은 땅을 이제 보금자리주택 용지로 지정하는데 제가 역할을 했다. 이제 이런 모함인데요. 그건 정말 악의적인 모함입니다. 왜냐하면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던 상속 받은 땅이고요.

▷ 최경영 : 상속 받은 땅이다.

▶ 오세훈 : 그리고 그게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이 된 것은 제가 시장되기 전에 노무현 정부 국토부에 의해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서울시가 한 일이 아니고요. 물론 그때는 이제 보금자리주택이 아니고 보금자리주택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진 제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 노무현 정부 때 지정될 때는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똑같은 땅이 이제 그 이후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보금자리주택으로 이름이 바뀌었죠. 그러니까 국민임대주택특별법이 보금자리주택특별법으로 법도 바뀌고 제도가 바뀐 겁니다. 그러니까 이름을 바꿔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러려면 서울시에서 SH공사가 서울시를 통해서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야 이름이 바뀌겠죠. 그 형식적인 절차를 제 임기 중에 했다는 겁니다.

▷ 최경영 : 2009년에요?

▶ 오세훈 : 2009년경에 그게 이루어졌다는 거고요. 그럼 그거를 거짓말로 과장하고 왜곡시켜서 오세훈 시장 때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 촉구를 했다 이런 표현을 천준호 의원님이 쓰신 겁니다. 지정을 촉구한 게 아니라 이미 지정되어 있던 거 이름 바꾸는 공문을 보냈을 뿐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명백하게 새빨간 거짓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천준호 의원이라는 분이 서울시 행정을 매우 잘 아시는 분입니다. 박원순 시장 때 무슨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하셨습니다. 나중에 비서실장도 하셨고. 그래서 저는 이게 정말 악의적인 모함이고 왜곡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행정 절차를 모르시는 분이 그런 주장을 하면 모르고 오해하셔서 한다 이제 이렇게 좋게 볼 수 있는데요. 행정 절차를 잘 아시는 분이 지금 또 국토부의 위원이세요. 그러니까 그런 경과를 다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그중에서 제일 필요한 거 하나를 골라내서 마치 갑자기 제 임기 중에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이 된 것처럼 제가 그걸 원했던 것처럼 이렇게 포장을 해서 지금 왜곡하는 것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본인이 직접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자유당 말기에나 있을 이런 흑색선전을 2021년에 이제 국민 수준이 많이 높아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그런 흙탕물 선거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박영선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저 오세훈을 더 두려워하는 건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거를 곰탕 흑색선전이라고 그랬습니다.

▷ 최경영 : 곰탕이다. 계속 우려먹는다.

▶ 오세훈 : 10년 전에도 똑같은 사안이 나왔는데 그때도 한명숙 후보가 아주 그거 망신 당한 사안이거든요. 그리고 한겨레신문이 그거 사죄성 해명기사도 실었습니다. 그때 금액을 또 부풀려서 뭐 금전적인 이득을 얻었다 그렇게 공격을 하다가 선거하는 날 아침에 해명기사를 실어주셨습니다. 그 경과만 봐도 이게 그때 다 소상하게 밝혀지고 오해의 소지가 없다는 거를 다 알고 있으면서 저런 짓을 하는 게 참 딱합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런데 2009년에 중앙정부에서 주택지구 할 때 그 전이나 그 중간에 어떻게 좀 소유지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나요?

▶ 오세훈 : 팔리지를 않죠.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지구 지정된 땅을 누가 사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게 되는 거군요?

▶ 오세훈 : 아니, 그게 다 상식적이지만 그렇게 지정이 돼서 정부에서 주는 돈이 충분히 안 주거든요.

▷ 최경영 : 감정평가니까.

▶ 오세훈 : 네, 지정이 되면 항상 시가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막 데모도 하고 시위도 하지 않습니까? 한 번 지정된 땅을 누가 바보 아닌 다음에야 그걸 사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또 뭐 고민정 대변인은 그걸 뭘 팔았어야 도리다 이렇게 억지를 쓰잖아요. 그래서 그 두 분이 다 이건 악의가 있다 싶어서 어제 고발장을 제출했고요. 이 두 분은 반드시 법의 단죄를 받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LH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LH 투기 사태는 계속 일파만파인데요.

▶ 오세훈 : LH 투기 사태는 저는 본질은 무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무능이다?

▶ 오세훈 : 네, 사실 이번에 3기 신도시 이전에 1기, 2기 신도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도 부동산 투기가 있어서 똑같은 사달이 벌어지고 수사가 벌어지고 구속이 되고 뭐 처벌을 받고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3기 신도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미리 단속을 했어야 됐고요. 또 발표 후에도 분명히 그런 불법 행위를 하는 직원들이 있을 거다, 공무원들이 있을 거다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경고를 하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든지 최소화됐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런 일이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정말 이건 이 정부의 무능이고요. 두 번째는 그 이후의 사후 대처도 무능 그 자체입니다. 바로 강제 수사에 들어가서 압수수색을 하고 자료를 확보하고 하는 게 수사의 A, B, C인데 기본인데 그거 안 하고 일주일 동안이나 여론 눈치 보다가 여론이 이제 들끓으니까 이제서 압수수색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 수사는 벌써 초기에 실패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 질문부터 드릴게요. 지금 오세훈 후보 이미지가 워낙 일찍부터 유명세를 타시고 그래서 평탄한 길만 걸어온 거로 저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까?

▶ 오세훈 : 지난 10년 동안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제 정치적인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손실을 보았는지 이런 거를 다 유권자 분들이 지켜봐오셨습니다. 이번에 제가 역전승에 가까운 당내 후보 선출 과정을 겪게 된 것도 아마 몇 가지 내놓은 정책이나 제 최근의 이런 행보를 보고 결정하셨다기보다는 정치인 오세훈이 평생 그려왔던 정치적인 궤적 그리고 그 정신을 지켜왔던 원칙과 소신 그리고 그 사람이 만들었던 서울시의 변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는 유권자 분들의 결정이라고 저는 믿고요.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 원칙과 소신을 구체적으로 나는 이랬었다.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있습니까?

▶ 오세훈 : 사실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정도의 나라가 되면 그때부터는 인기영합주의들이 나라를 멍들게 합니다. 그 시작이 무상급식 논쟁이었고요. 그때 사실은 그 아이들 부잣집 아이들까지 줘도 됩니다. 그런데 그 인기영합주의의 시작이라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고 많은 국민들이 아, 이거는 아니다. 그다음에 무상의료,무상등록금 이런 걸 줄줄이 내놓고 정권을 찾아가기 위해서 민주당이 매우 정치적으로 접근한 사안이었거든요. 이제 그래서 이걸 처음에 바탕을 바로잡지 않으면 첫걸음을 제대로 떼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포퓰리즘 천국이 되고 인기영합주의 정책에 휘둘리고 나라가 어려워질 것이다,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의 그 걱정을 받아서 그때 주민 투표를 했던 거거든요. 서울 시민들 그때 90만 명 가까이 서명을 해서 이루어진 주민 투표였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걸 관철시키기 위해서 이제 결국 대선 불출마 선언하고 자리까지 걸었던 것이고요. 제가 이 설명을 왜 드리냐 하면 정치인은 하나의 벽돌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벽돌?

▶ 오세훈 : 10년, 20년, 50년, 100년 지나고 나면 사실 오세훈이라는 사람이 시장 했는지도 기억 못합니다. 그렇지만 손자에게 증손자에게 떳떳한 정치인 되기 위해서 저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을 해왔고요. 아마 그 모습이 지금 유권자 분들이 기억하시는 정치인 오세훈으로서의 모습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으신 말 해주십시오.

▶ 오세훈 : 일단 서울시가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저께도 무슨 보도가 나왔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제가 올려놨던 서울시 도시경쟁력 평가가 국제 기반들이 하는 게 지금 10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어떤 수치는 20위 가까이 떨어졌고요. 그런 서울시를 다시 되살려서 서울시로 돈이 몰리고 정부가 몰리고 기술이 발달하고 그래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어서 우리 일자리 창출되고 젊은이들한테 희망 줄 수 있는 서울시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한데요. 그게 주요 업무이기는 한데 올해 1년은 임기가 1년밖에 안 되는데 1년 동안은 제일 중요한 게 우선순위가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 불편 겪고 계신 시민들 그 고통, 불편 덜어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도시 경쟁력 끌어올리는 거 잠시 뒤로 미루고 올 1년 동안은 정말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정책과 행정으로 최우선 순위를 거기에 두고 임하겠다 하는 각오를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세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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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1 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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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힘)



▷ 최경영 : 4.7 재보궐선거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후보 등록일에 맞춰 단일화 시한도 임박해지고 있죠. 특히 어제부터 실무 협상 착수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쏠리는 관심이 비상합니다. 지난주 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직접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세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일단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 당선 후에 첫 인터뷰입니다. 축하드리고요.

▶ 오세훈 : 네, 고맙습니다.

▷ 최경영 : 약간 이변이다 이런 평가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오세훈 : 저도 뭐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경선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이 이렇게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앞으로는 이제 야권 후보 단일화인데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더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 오세훈 : 어려울 거 없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이야 서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그런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단계지만 아마 곧 시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양 후보 간에 합의한 게 있습니다. 실무진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되면 저희들이 좀 큰 틀에서 물꼬를 트자 이런 말씀을 나눈 만큼 아마 그렇게 단일화 국면이 어렵게만은 가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시한이 3월 19일까지죠? 3월 19일까지는 해야 되는 거죠, 단일화?

▶ 오세훈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때가 이제 후보 등록일이니까. 어제 상견례를 갖고 어떤 실무 협상을 착수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지금 얘기가 오갔습니까?

▶ 오세훈 : 그저께 협상이 시작됐고요. 어제 하루 쉬었고 아마 오늘 또 만나게 될 겁니다. 아마 처음에는 뭐 기싸움이 서로 있었던 것 같고 어떻게든 본인들 후보가 유리하게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한 모양인데요. 각별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자잘한 거에 구애받지 말고 큰 틀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열망하시는 단일화가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해달라 하는 말씀을 드렸으니까 오늘부터 아마 진전이 좀 있을 겁니다.

▷ 최경영 : 언론 보도를 보면 국민의당 쪽,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좀 서두르기를 바라는 것 같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약간 좀 늦추는 게 여론조사에 낫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오세훈 후보가 약간 좀 상승세니까. 이런 얘기를 하면서 침대축구라는 단어도 나오더라고요.

▶ 오세훈 : 글쎄요. 뭐 협상 과정에서 현란한 무슨 말 기술들이 등장하는 모양인데요. 그렇게 해서는 단일화가 이루어지기 쉽지 않고요. 또 진심이 중요한데 사실은 어제저녁 때도 제가 안철수 후보와 따로 만났습니다.

▷ 최경영 : 따로 만나셨어요?

▶ 오세훈 : 네, 어제 또 두 번째로 만나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아까 말씀드린 그런 원칙을 확인하고 또 몇 가지 입장의 접근을 봤습니다.

▷ 최경영 : 그 내용을 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오세훈 :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큰 틀에서 이렇게 얘기가 됐습니다. 일단 지난번에 설정한 시한까지는 단일화를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 최경영 : 시한까지는 단일화하고.

▶ 오세훈 : 네, 그 전에 비전 발표회를 함께 가지기로 했습니다.

▷ 최경영 : 비전 발표회를 갖는다?

▶ 오세훈 : 빠르면 내일, 늦어도 일요일까지는 하기로 했고요.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협상이 진척돼야 되기 때문에 일단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를 하고요. 그리고...

▷ 최경영 : 같은 장소에서요?

▶ 오세훈 : 네, 같은 장소에서 하는 거죠. 그렇게 하고 PT라 그러죠. 화면을 이용해서 이렇게 발표하는 형식으로.

▷ 최경영 : 프리젠테이션.

▶ 오세훈 : 네, 프리젠테이션이죠. 그렇게 하고 이제 언론의 질문을 받는 걸로 그렇게 진행하는 걸로 한 1시간 정도 하자. 그렇게 하면 토론하는 거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양 후보가 그려가는 서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다 이런 걸 유권자분들께 알리고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꼭 해야 된다 하는 그런 명분도 더 강화될 수 있고요. 그리고 양쪽 지지층의 마음도 함께 결집시킬 수도 있고요. 뭐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단 비전 발표회를 하자 하는 데 합의를 봤고요. 두 번째는 안철수 후보도 서울시 연정 얘기를 했고요. 저도 서울시 공동 경영, 같은 얘기거든요. 그래서 큰 틀에서 공동 경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의견에 접근을 봤습니다.

▷ 최경영 : 어느 정도까지 접근을 보셨나요?

▶ 오세훈 : 그 구체적인 말씀은 나중에 단일화 후에 말씀을 드리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게 자꾸 중간에 말씀이 나가면 이런저런 뭐 또 말이 복잡해지잖아요. 그래서 일단 의견의 접근을 봤다 하는 데까지는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다 이렇게 의견을 봤고요.

▷ 최경영 : 비전발표회, 서울시 공동 경영.

▶ 오세훈 : 네,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 최경영 : 정책협의팀을 만든다?

▶ 오세훈 : 네, 한편에서는 단일화 룰에 대해서 지금 협상이 잘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또 한 축이 되어야 되는 것은 정책을 가지고 서로 주파수를 맞추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누가 되더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이 이런 것이고 정책은 구체적으로 이렇게 된다. 이제 저희가 비전발표회를 하고 나면 그에 상응하는 정책들이 필요할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지금 다 발표한 정책들이 있지만 그 비전 하에서 또 구체적인 정책들은 어떤 것이 준비가 되고 있는지 그것도 서로 양당이 공유하는 것이 믿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그 3가지에 대해서 어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최경영 : 상호 토론을 하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비판이 많이 있을 것 같고 그런데 그거보다는 비전발표회를 갖고 정책 협의를 해서 공동 경영을 하는 식으로 가면 훨씬 더 순탄하겠네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쭉 한 다음에 그러면 여론조사는 언제 하는 겁니까?

▶ 오세훈 : 그건 뭐 협상팀에서, 실무팀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겁니다. 후보 등록 전에는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요.

▷ 최경영 : 이건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가는 건 맞죠?

▶ 오세훈 :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마 협상팀에서 논의가 있을 거고요. 저희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저희보다는 안철수 후보께서 단일화의 경험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그동안 몇 번의 단일화 때 안철수 후보 측에서 관철시켰던 원칙들이 몇 개 있거든요. 이제 그런 것들을 이번에 협상테이블에 다 올려놓고 함께 논의하자는 게 이제 실무팀의 논의 과정이고요. 아마 오늘 중으로 그런 가닥이 잡힐 걸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오늘 중으로요? 여론조사 항목에 2번 국민의힘, 4번 국민의당 이거 넣느냐 마느냐 가지고도 쟁점이 될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오세훈 : 뭐 그 2번, 4번 이게 다 결국은 우리 당원으로 들어오시는 문제인데요.

▷ 최경영 : 입당.

▶ 오세훈 : 네, 제가 출마 전에 뭐 여러 가지 정치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열흘 동안 기다리면서 우리 당에 입당해서 기호 2번으로 출마하시면 여러모로 시너지 효과가, 사실상의 단일화 효과가 나타나고 야권 분열 의혹 가능성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 이렇게 제안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열흘 기다렸는데요. 그게 뭐 조건부 출마다 해서 말이 많았지만 사실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런 상황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사실 드렸던 제안입니다. 그런데 지금 뭐 이 상황에서 그걸 계속 고집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어차피 단일화의 효과가 극대화돼서 민주당이 다시 서울 시정을 하는 것을 최대한 피해 보자. 야권에서 서울시장직을 탈환해 오자 하는 게 저희들 논의의 목적이기 때문에 그 원칙에 충실하게 큰 틀에서 방향을 정해 나가도록 하겠고요. 그거 외에도 뭐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이제 이런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도 지지율이야 누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이게 뭐 계속 변하는 거니까요. 그런 거에 구애받지 말고 큰 틀에서 가닥을 잡자 하는 데 의견을 모았으니까 아마 잘될 겁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무조건 단일화가 되기는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 오세훈 : 기대감이 생기시죠?

▷ 최경영 : 네.

▶ 오세훈 : 저희들 의지가 매우 굳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런데 본선이 가까워지면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가 약간 좀 높아지고 있는데요.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아이들의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하다가 불명예 퇴진한 후보, 그런 후보에게 진정한 돌봄을 기대할 수 있겠나?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 오세훈 : 네, 그렇습니다.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 오세훈 : 마음이 급하신가 봐요.

▷ 최경영 : 마음이 급하시다?

▶ 오세훈 : 제가 언제 무상급식을 차별했나요? 부잣집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재원이 있으면 가난한 집 아이들 학습 지원 좀 더 하자, 방과후 학습 이런 게 학생들 학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고 교육 사다리가 사실 계층 상승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지 않습니까? 그런 주장을 했던 걸 모르실 리가 없는데 그런 식으로 안 좋은 면만 부각시켜서 말씀하시는 건 마음이 조급하신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안철수 후보와 관련해서 딱 1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면 안철수 후보가 인터뷰를 했을 때 탈당이 없으므로 입당도 절대 없다,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을 했는데 그러면 어떤.

▶ 오세훈 : 그런 의지는 존중해드려야죠.

▷ 최경영 : 존중을 해야 한다.

▶ 오세훈 : 그럼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가 콩밭이 잘 안 될 것 같으니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제 대권 이야기. 그다음에 사실은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두 후보 모두 오세훈 후보 뭐 안철수 후보 모두 대권 가능성도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오세훈 : 그간에 준비해왔었죠.

▷ 최경영 : 서울시장이 되거나 또는 양보를 하거나 아니면 안 되거나라고 했을 때 대권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세훈 : 이게 당의 대표 선수로서의 후보가 됐기 때문에 양 후보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뽑아주신 당원, 믿고 계신 당원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죠. 그런 것은 아마 두 후보가 다 불가능할 거고요. 어떤 형태가 됐든 하여튼 여론조사 경선이 됐든 뭐가 됐든 경선하는 모습은 아마 조금 지켜봐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대권에 관해서는 말씀 안 하셨는데.

▶ 오세훈 : 대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서울시장 출마했다가 잘 안 됐다고 해서 대선 나간다고 해서 국민 여러분이 좋게 봐주시겠습니까?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죠.

▷ 최경영 : 서울시장이 되시고 1년 정도. 원래 이게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 오세훈 : 그 말씀은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 1년 해서 신뢰해주신다면 다시 재신임 해주신다면 다음에 한 번 더 시장직에 도전해서.

▷ 최경영 : 한 번 더 하겠다.

▶ 오세훈 : 그래서 공약도 다 양 후보가 5년 임기의 공약이지 않습니까?

▷ 최경영 : 5년짜리 공약이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 가족과 처가의 내곡동 소유 땅 있지 않습니까? 이게 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 오세훈 : 4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 최경영 : 40년 전. 이게 어떤 이야기인가요? 땅 투기라고.

▶ 오세훈 : 제가 시장 시절에 저희 처가 쪽에서 상속 받은 땅을 이제 보금자리주택 용지로 지정하는데 제가 역할을 했다. 이제 이런 모함인데요. 그건 정말 악의적인 모함입니다. 왜냐하면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던 상속 받은 땅이고요.

▷ 최경영 : 상속 받은 땅이다.

▶ 오세훈 : 그리고 그게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이 된 것은 제가 시장되기 전에 노무현 정부 국토부에 의해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서울시가 한 일이 아니고요. 물론 그때는 이제 보금자리주택이 아니고 보금자리주택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진 제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 노무현 정부 때 지정될 때는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똑같은 땅이 이제 그 이후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보금자리주택으로 이름이 바뀌었죠. 그러니까 국민임대주택특별법이 보금자리주택특별법으로 법도 바뀌고 제도가 바뀐 겁니다. 그러니까 이름을 바꿔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러려면 서울시에서 SH공사가 서울시를 통해서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야 이름이 바뀌겠죠. 그 형식적인 절차를 제 임기 중에 했다는 겁니다.

▷ 최경영 : 2009년에요?

▶ 오세훈 : 2009년경에 그게 이루어졌다는 거고요. 그럼 그거를 거짓말로 과장하고 왜곡시켜서 오세훈 시장 때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 촉구를 했다 이런 표현을 천준호 의원님이 쓰신 겁니다. 지정을 촉구한 게 아니라 이미 지정되어 있던 거 이름 바꾸는 공문을 보냈을 뿐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명백하게 새빨간 거짓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천준호 의원이라는 분이 서울시 행정을 매우 잘 아시는 분입니다. 박원순 시장 때 무슨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하셨습니다. 나중에 비서실장도 하셨고. 그래서 저는 이게 정말 악의적인 모함이고 왜곡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행정 절차를 모르시는 분이 그런 주장을 하면 모르고 오해하셔서 한다 이제 이렇게 좋게 볼 수 있는데요. 행정 절차를 잘 아시는 분이 지금 또 국토부의 위원이세요. 그러니까 그런 경과를 다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그중에서 제일 필요한 거 하나를 골라내서 마치 갑자기 제 임기 중에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이 된 것처럼 제가 그걸 원했던 것처럼 이렇게 포장을 해서 지금 왜곡하는 것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본인이 직접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자유당 말기에나 있을 이런 흑색선전을 2021년에 이제 국민 수준이 많이 높아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그런 흙탕물 선거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박영선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저 오세훈을 더 두려워하는 건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거를 곰탕 흑색선전이라고 그랬습니다.

▷ 최경영 : 곰탕이다. 계속 우려먹는다.

▶ 오세훈 : 10년 전에도 똑같은 사안이 나왔는데 그때도 한명숙 후보가 아주 그거 망신 당한 사안이거든요. 그리고 한겨레신문이 그거 사죄성 해명기사도 실었습니다. 그때 금액을 또 부풀려서 뭐 금전적인 이득을 얻었다 그렇게 공격을 하다가 선거하는 날 아침에 해명기사를 실어주셨습니다. 그 경과만 봐도 이게 그때 다 소상하게 밝혀지고 오해의 소지가 없다는 거를 다 알고 있으면서 저런 짓을 하는 게 참 딱합니다.

▷ 최경영 : 그래요? 그런데 2009년에 중앙정부에서 주택지구 할 때 그 전이나 그 중간에 어떻게 좀 소유지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나요?

▶ 오세훈 : 팔리지를 않죠.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지구 지정된 땅을 누가 사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게 되는 거군요?

▶ 오세훈 : 아니, 그게 다 상식적이지만 그렇게 지정이 돼서 정부에서 주는 돈이 충분히 안 주거든요.

▷ 최경영 : 감정평가니까.

▶ 오세훈 : 네, 지정이 되면 항상 시가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막 데모도 하고 시위도 하지 않습니까? 한 번 지정된 땅을 누가 바보 아닌 다음에야 그걸 사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또 뭐 고민정 대변인은 그걸 뭘 팔았어야 도리다 이렇게 억지를 쓰잖아요. 그래서 그 두 분이 다 이건 악의가 있다 싶어서 어제 고발장을 제출했고요. 이 두 분은 반드시 법의 단죄를 받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LH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LH 투기 사태는 계속 일파만파인데요.

▶ 오세훈 : LH 투기 사태는 저는 본질은 무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무능이다?

▶ 오세훈 : 네, 사실 이번에 3기 신도시 이전에 1기, 2기 신도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도 부동산 투기가 있어서 똑같은 사달이 벌어지고 수사가 벌어지고 구속이 되고 뭐 처벌을 받고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3기 신도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미리 단속을 했어야 됐고요. 또 발표 후에도 분명히 그런 불법 행위를 하는 직원들이 있을 거다, 공무원들이 있을 거다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경고를 하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든지 최소화됐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런 일이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정말 이건 이 정부의 무능이고요. 두 번째는 그 이후의 사후 대처도 무능 그 자체입니다. 바로 강제 수사에 들어가서 압수수색을 하고 자료를 확보하고 하는 게 수사의 A, B, C인데 기본인데 그거 안 하고 일주일 동안이나 여론 눈치 보다가 여론이 이제 들끓으니까 이제서 압수수색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 수사는 벌써 초기에 실패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 질문부터 드릴게요. 지금 오세훈 후보 이미지가 워낙 일찍부터 유명세를 타시고 그래서 평탄한 길만 걸어온 거로 저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까?

▶ 오세훈 : 지난 10년 동안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제 정치적인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손실을 보았는지 이런 거를 다 유권자 분들이 지켜봐오셨습니다. 이번에 제가 역전승에 가까운 당내 후보 선출 과정을 겪게 된 것도 아마 몇 가지 내놓은 정책이나 제 최근의 이런 행보를 보고 결정하셨다기보다는 정치인 오세훈이 평생 그려왔던 정치적인 궤적 그리고 그 정신을 지켜왔던 원칙과 소신 그리고 그 사람이 만들었던 서울시의 변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는 유권자 분들의 결정이라고 저는 믿고요.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 원칙과 소신을 구체적으로 나는 이랬었다.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있습니까?

▶ 오세훈 : 사실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정도의 나라가 되면 그때부터는 인기영합주의들이 나라를 멍들게 합니다. 그 시작이 무상급식 논쟁이었고요. 그때 사실은 그 아이들 부잣집 아이들까지 줘도 됩니다. 그런데 그 인기영합주의의 시작이라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고 많은 국민들이 아, 이거는 아니다. 그다음에 무상의료,무상등록금 이런 걸 줄줄이 내놓고 정권을 찾아가기 위해서 민주당이 매우 정치적으로 접근한 사안이었거든요. 이제 그래서 이걸 처음에 바탕을 바로잡지 않으면 첫걸음을 제대로 떼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포퓰리즘 천국이 되고 인기영합주의 정책에 휘둘리고 나라가 어려워질 것이다,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의 그 걱정을 받아서 그때 주민 투표를 했던 거거든요. 서울 시민들 그때 90만 명 가까이 서명을 해서 이루어진 주민 투표였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걸 관철시키기 위해서 이제 결국 대선 불출마 선언하고 자리까지 걸었던 것이고요. 제가 이 설명을 왜 드리냐 하면 정치인은 하나의 벽돌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벽돌?

▶ 오세훈 : 10년, 20년, 50년, 100년 지나고 나면 사실 오세훈이라는 사람이 시장 했는지도 기억 못합니다. 그렇지만 손자에게 증손자에게 떳떳한 정치인 되기 위해서 저 나름대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을 해왔고요. 아마 그 모습이 지금 유권자 분들이 기억하시는 정치인 오세훈으로서의 모습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으신 말 해주십시오.

▶ 오세훈 : 일단 서울시가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저께도 무슨 보도가 나왔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제가 올려놨던 서울시 도시경쟁력 평가가 국제 기반들이 하는 게 지금 10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어떤 수치는 20위 가까이 떨어졌고요. 그런 서울시를 다시 되살려서 서울시로 돈이 몰리고 정부가 몰리고 기술이 발달하고 그래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어서 우리 일자리 창출되고 젊은이들한테 희망 줄 수 있는 서울시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한데요. 그게 주요 업무이기는 한데 올해 1년은 임기가 1년밖에 안 되는데 1년 동안은 제일 중요한 게 우선순위가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 불편 겪고 계신 시민들 그 고통, 불편 덜어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도시 경쟁력 끌어올리는 거 잠시 뒤로 미루고 올 1년 동안은 정말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정책과 행정으로 최우선 순위를 거기에 두고 임하겠다 하는 각오를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세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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