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실손보험 자동 청구된다…데이터가 바꾸는 세상?

입력 2021.03.11 (18:12) 수정 2021.03.15 (10: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11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31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AI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그의 연애 성공률을 예측합니다.

[녹취]
"잘 될 확률이 75%네요. 축하해요."

[앵커]
영화나 드라마 주요 소재로 사용될 만큼 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은 실생활에 적용할 분야가 넓은 게 특징인데요. 데이터 잘 읽고 잘 쓰는 법, 흥미로운 사례들로 알아보겠습니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위원장님 학계에 계실 때부터 데이터 전문가, AI 전문가로 정평이 나셨는데 어떻습니까?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 온 거 맞습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거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는 얘기인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답변]
맞습니다. 사실 이 프로의 이름이 이제 호모 이코노미쿠스 아닙니까? 거기에 빗대서 설명을 드리자면 호모 데이터쿠스 또는 데이터사피엔스 라는 시대가 오고 있고요. 구체적인 사례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손보험의 사례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앵커]
실손보험.

[답변]
네, 많이들 가입하셨을 텐데요. 혹시 병원에서 진료받으시고 실손보험 청구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앵커]
아주 귀찮죠. 병원 가서 서류 다 다시 떼야 되고 그것도 보험사에 팩스로 보내야 되고 또 보험사 직원들이 그거 다 직접 수기로 전산 입력한다면서요.

[답변]
맞습니다. 의료기관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진료를 보고 굉장히 복잡하고 귀찮은 그런 절차서 거쳐야 보험금이 청구되는 그런 현실이고요. 그림 보시면 병원비를 수납하고 나서 진료를 보고 수납하고 나서 그다음에 여러 가지 증빙서류를 이용해서 보험금을 청구하게 되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앵커]
데이터를 활용하면 그 절차가 훨씬 간소화된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기존 절차보다 훨씬 간소화되는 그런 과정인데요. 진료를 보시고 수납을 하시고 그리고 나서 본인의 동의하에 청구해 주세요라고 버튼을 누르면 바로 보험금이 청구되는 편리한 그런 절차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의료계에서 그리고 정부에서는 다소 좀 신중한 입장? 아직까지는 이 제도가 언제쯤 활성화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언제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답변]
그래서 사실은 이제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이미 실행이 되고 있습니다. 진료를 보시고 키오스크나 아니면 병원의 앱 아니면 인터넷에 접속하셔서 이제 바로 간편하게 청구하실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대부분의 병의원들은 아직 실현이 되고 있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법제적인 개선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요청해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는 거에 비례해서 더 빨리 도입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 보험금 하나만 봐도요, 단순히 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여기에는 나의 진료 내역이라든지 카드 사용 내역, 내가 어느 병원을 언제 갔는지, 여러 가지 나의 데이터가 다 들어 있는 거잖아요. 근데 이걸 기관이나 다른 업체들이 마음대로 쓴다는 거, 여기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흐름을 바꾸겠다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답변]
사실은 그렇게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기존 실손보험 청구 절차와 비교했을 때 새롭게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든지 그런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종이로 받아서 그것을 제출했던 번거로움을 자동으로 전산으로 전송되도록 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 보시면 은행, 카드, 금융투자, 보험, IT, 이렇게 나의 데이터 즉, 마이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것을 마이데이터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정보의 주체가 나의 정보를 보다 유용하게 쓰겠다라고 한다면 은행, 카드, 금융투자, 보험, IT, 다양한 나의 정보를 내가 주권을 가지고 편리하게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리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하나의 어떤 앱이 있다, 이 안에다가 나의 마이데이터를 다 넣어주고 언제든지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정보를 다운도 받고 또 그거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그런 의미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정보의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겠다 그렇게 보면 될까요?

[답변]
네.

[앵커]
그러면 여기 들어가는 마이데이터의 범위가 대체 어디까지일까요?

[답변]
다양한 것들이 마이데이터가 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아까 실손보험처럼 그런 청구정보나 의료정보 같은 것들도 될 수 있고 금융정보 이미 널리 활용이 되고 있고요. 그 외에도 교육이나 복지 다양한 정보가 가능합니다

[앵커]
의료 부분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나의 유전자 정보라든지 이런 것까지도 다 가능한 건가요? 마이데이터 사업에 들어가면?

[답변]
그렇습니다. 본인의 동의하에 유전체 정보나 진료 정보, 영상 정보나 생활습관 정보 이런 것들도 마이데이터 범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면 질병 진단이라든지 이런 데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떤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계세요?

[답변]
사실은 우리 몸에 있는 많은 것들이 정보, 디지털화되어서 표현할 수 있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이제 최근에 과기정통부에서 닥터앤서라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앵커]
닥터앤서.

[답변]
환자가 궁금한 것에 답해 준다 이런 의미도 되고요. 기존에 여러 가지 예가 있는데 소아 희귀질한 같은 경우에 워낙 희귀한 질환이기 때문에 어떤 질환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데 수년이 소요되는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닥터앤서를 이용해서 불과 수 분 만에 정확한 진단을 한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어떤 정보를 활용하면 그렇게 시간이 단축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질병의 양상에 조금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조금 얘기 나왔었던 유전체 정보 그리고 여러 가지 의료영상, MRI나 CT 같은 거 찍으실 텐데 그런 정보. 그리고 당연히 의료진의 진료 기록이나 아니면 약과 관련된 정보들 그리고 생활습관 정보 이런 게 다양하게 활용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는 당사자의 개인 정보뿐만 아니라 기존에 희귀질환으로 확진을 받았던 다른 사람들의 정보까지 같이 다 활용을 한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예, 맞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서 인공지능이 학습이 되고 학습된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환자에 대한 진단이 이루어지는 그런 원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영상 이미지 정보도 많이 활용을 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의료라고 하면 병원에서 영상, 의료영상을 많이 찍으시죠. X-ray, MRI, CT 이런 것들 찍으실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의료정보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서 해외직구나 이런 것도 좀 많이 하시는데요. 그럴 때 요즘 가짜, 가품 이슈가 있습니다. 위조된 상품 이슈가 있어서 진품하고 가품 같은 것들도 구별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도 가능하고요. 그래서 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 정보를 활용한 그런 것들이 가능합니다.

[앵커]
국민 누구나 온라인 지식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집현전 이런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편리함이 생기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영상 정보 못지않게 많은 것이 문헌 정보인데요. 공공기관만 하더라도 여러 정부 부처 그리고 다양한 기관에 많은 양의 문헌 정보가 산재돼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아니면 법원 이런 쪽에도 특허 이런 정보들이 퍼져 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서 국민들이 원할 때 편리하게 공공기관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서비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공공 데이터를 민관에 개방해서 유통을 활성화시키겠다.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그런 계획이신 것 같네요. 인공지능과 데이터 아무래도 개인 프라이버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이어서 윤리 문제라든지 보완 문제, 이런 역기능도 고려하셔야 될 거 같아요.

[답변]
예, 맞습니다. 그래서 기술적인 혁신이 사회에 녹아들려면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고요. 굉장히 세심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새가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날갯짓을 양 날개를 해야 되듯이, 기술적인 혁신하고 일자리나 여러 가지 윤리 이런 고려를 같이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 시대를 기록하는 데이터 타임캡슐 이런 거 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건가요?

[답변]
타임캡슐이라고 하면 현재 정보를 저장해서 후손에 물려줌으로써 후손들이 어떤 위기나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잘 대응하고 파악할 수 있게 그런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요. 코로나 전후 그리고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는 지금 그리고 코로나 직후 이런 시점에서의 여러 가지 정보를 우리가 저장해놓는다면

[앵커]
어떤 정보 말씀하시는 거예요?

[답변]
예를 들면 방역과 관련된 정보가 될 수도 있고요. 이번에 백신과 관련된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정보들. 그리고 마스크와 관련된 정보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서 지원금이 지급되는데 그때 여러 가지 얻었던 노하우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수집되고 저장되게 됩니다. 그래서 추후에 이런 비슷한 재난이 만약에 오게 된다고 하면 그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의도가 되겠습니다.

[앵커]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재난이 왔을 때 그때 열어보고 쓸 수 있는 그런 정보를 미리 축적해두겠다. 그런 의미의 타임캡슐이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캡슐은 가능하면 열어보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답변]
그렇죠.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윤성로 위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실손보험 자동 청구된다…데이터가 바꾸는 세상?
    • 입력 2021-03-11 18:12:38
    • 수정2021-03-15 10:42:36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11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311&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AI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그의 연애 성공률을 예측합니다.

[녹취]
"잘 될 확률이 75%네요. 축하해요."

[앵커]
영화나 드라마 주요 소재로 사용될 만큼 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은 실생활에 적용할 분야가 넓은 게 특징인데요. 데이터 잘 읽고 잘 쓰는 법, 흥미로운 사례들로 알아보겠습니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위원장님 학계에 계실 때부터 데이터 전문가, AI 전문가로 정평이 나셨는데 어떻습니까?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 온 거 맞습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거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는 얘기인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답변]
맞습니다. 사실 이 프로의 이름이 이제 호모 이코노미쿠스 아닙니까? 거기에 빗대서 설명을 드리자면 호모 데이터쿠스 또는 데이터사피엔스 라는 시대가 오고 있고요. 구체적인 사례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손보험의 사례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앵커]
실손보험.

[답변]
네, 많이들 가입하셨을 텐데요. 혹시 병원에서 진료받으시고 실손보험 청구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앵커]
아주 귀찮죠. 병원 가서 서류 다 다시 떼야 되고 그것도 보험사에 팩스로 보내야 되고 또 보험사 직원들이 그거 다 직접 수기로 전산 입력한다면서요.

[답변]
맞습니다. 의료기관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진료를 보고 굉장히 복잡하고 귀찮은 그런 절차서 거쳐야 보험금이 청구되는 그런 현실이고요. 그림 보시면 병원비를 수납하고 나서 진료를 보고 수납하고 나서 그다음에 여러 가지 증빙서류를 이용해서 보험금을 청구하게 되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앵커]
데이터를 활용하면 그 절차가 훨씬 간소화된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기존 절차보다 훨씬 간소화되는 그런 과정인데요. 진료를 보시고 수납을 하시고 그리고 나서 본인의 동의하에 청구해 주세요라고 버튼을 누르면 바로 보험금이 청구되는 편리한 그런 절차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의료계에서 그리고 정부에서는 다소 좀 신중한 입장? 아직까지는 이 제도가 언제쯤 활성화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언제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답변]
그래서 사실은 이제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이미 실행이 되고 있습니다. 진료를 보시고 키오스크나 아니면 병원의 앱 아니면 인터넷에 접속하셔서 이제 바로 간편하게 청구하실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대부분의 병의원들은 아직 실현이 되고 있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법제적인 개선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요청해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는 거에 비례해서 더 빨리 도입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 보험금 하나만 봐도요, 단순히 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여기에는 나의 진료 내역이라든지 카드 사용 내역, 내가 어느 병원을 언제 갔는지, 여러 가지 나의 데이터가 다 들어 있는 거잖아요. 근데 이걸 기관이나 다른 업체들이 마음대로 쓴다는 거, 여기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흐름을 바꾸겠다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답변]
사실은 그렇게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기존 실손보험 청구 절차와 비교했을 때 새롭게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든지 그런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종이로 받아서 그것을 제출했던 번거로움을 자동으로 전산으로 전송되도록 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여기 보시면 은행, 카드, 금융투자, 보험, IT, 이렇게 나의 데이터 즉, 마이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것을 마이데이터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정보의 주체가 나의 정보를 보다 유용하게 쓰겠다라고 한다면 은행, 카드, 금융투자, 보험, IT, 다양한 나의 정보를 내가 주권을 가지고 편리하게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리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하나의 어떤 앱이 있다, 이 안에다가 나의 마이데이터를 다 넣어주고 언제든지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정보를 다운도 받고 또 그거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그런 의미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정보의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겠다 그렇게 보면 될까요?

[답변]
네.

[앵커]
그러면 여기 들어가는 마이데이터의 범위가 대체 어디까지일까요?

[답변]
다양한 것들이 마이데이터가 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아까 실손보험처럼 그런 청구정보나 의료정보 같은 것들도 될 수 있고 금융정보 이미 널리 활용이 되고 있고요. 그 외에도 교육이나 복지 다양한 정보가 가능합니다

[앵커]
의료 부분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나의 유전자 정보라든지 이런 것까지도 다 가능한 건가요? 마이데이터 사업에 들어가면?

[답변]
그렇습니다. 본인의 동의하에 유전체 정보나 진료 정보, 영상 정보나 생활습관 정보 이런 것들도 마이데이터 범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면 질병 진단이라든지 이런 데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떤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계세요?

[답변]
사실은 우리 몸에 있는 많은 것들이 정보, 디지털화되어서 표현할 수 있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이제 최근에 과기정통부에서 닥터앤서라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앵커]
닥터앤서.

[답변]
환자가 궁금한 것에 답해 준다 이런 의미도 되고요. 기존에 여러 가지 예가 있는데 소아 희귀질한 같은 경우에 워낙 희귀한 질환이기 때문에 어떤 질환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데 수년이 소요되는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닥터앤서를 이용해서 불과 수 분 만에 정확한 진단을 한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어떤 정보를 활용하면 그렇게 시간이 단축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질병의 양상에 조금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조금 얘기 나왔었던 유전체 정보 그리고 여러 가지 의료영상, MRI나 CT 같은 거 찍으실 텐데 그런 정보. 그리고 당연히 의료진의 진료 기록이나 아니면 약과 관련된 정보들 그리고 생활습관 정보 이런 게 다양하게 활용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는 당사자의 개인 정보뿐만 아니라 기존에 희귀질환으로 확진을 받았던 다른 사람들의 정보까지 같이 다 활용을 한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예, 맞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서 인공지능이 학습이 되고 학습된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환자에 대한 진단이 이루어지는 그런 원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영상 이미지 정보도 많이 활용을 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의료라고 하면 병원에서 영상, 의료영상을 많이 찍으시죠. X-ray, MRI, CT 이런 것들 찍으실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의료정보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서 해외직구나 이런 것도 좀 많이 하시는데요. 그럴 때 요즘 가짜, 가품 이슈가 있습니다. 위조된 상품 이슈가 있어서 진품하고 가품 같은 것들도 구별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도 가능하고요. 그래서 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 정보를 활용한 그런 것들이 가능합니다.

[앵커]
국민 누구나 온라인 지식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집현전 이런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편리함이 생기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영상 정보 못지않게 많은 것이 문헌 정보인데요. 공공기관만 하더라도 여러 정부 부처 그리고 다양한 기관에 많은 양의 문헌 정보가 산재돼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아니면 법원 이런 쪽에도 특허 이런 정보들이 퍼져 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서 국민들이 원할 때 편리하게 공공기관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서비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공공 데이터를 민관에 개방해서 유통을 활성화시키겠다.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그런 계획이신 것 같네요. 인공지능과 데이터 아무래도 개인 프라이버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이어서 윤리 문제라든지 보완 문제, 이런 역기능도 고려하셔야 될 거 같아요.

[답변]
예, 맞습니다. 그래서 기술적인 혁신이 사회에 녹아들려면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고요. 굉장히 세심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새가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날갯짓을 양 날개를 해야 되듯이, 기술적인 혁신하고 일자리나 여러 가지 윤리 이런 고려를 같이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 시대를 기록하는 데이터 타임캡슐 이런 거 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건가요?

[답변]
타임캡슐이라고 하면 현재 정보를 저장해서 후손에 물려줌으로써 후손들이 어떤 위기나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잘 대응하고 파악할 수 있게 그런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요. 코로나 전후 그리고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는 지금 그리고 코로나 직후 이런 시점에서의 여러 가지 정보를 우리가 저장해놓는다면

[앵커]
어떤 정보 말씀하시는 거예요?

[답변]
예를 들면 방역과 관련된 정보가 될 수도 있고요. 이번에 백신과 관련된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정보들. 그리고 마스크와 관련된 정보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서 지원금이 지급되는데 그때 여러 가지 얻었던 노하우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수집되고 저장되게 됩니다. 그래서 추후에 이런 비슷한 재난이 만약에 오게 된다고 하면 그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의도가 되겠습니다.

[앵커]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재난이 왔을 때 그때 열어보고 쓸 수 있는 그런 정보를 미리 축적해두겠다. 그런 의미의 타임캡슐이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캡슐은 가능하면 열어보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답변]
그렇죠.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윤성로 위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