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시장에도 ‘디지털 바람’…마리킴·김봉수 작가 디지털 미술품 첫선

입력 2021.03.11 (19:22) 수정 2021.03.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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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체 불가 토큰, 즉 NFT(Non-Fungible Token)라 불리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그림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미술품이 시장에 첫선을 보입니다.

미술품 분산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는 오늘(11일) 서울 강남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블록체인을 활용해 대체 불가 토큰(NFT) 기술을 적용한 마리킴 작가의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마리킴 작가는 인형처럼 큰 눈을 가진 이른바 ‘아이돌(Eyedoll)’ 그림으로 잘 알려졌으며, 최근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의 뉴욕 경매에서 작품이 팔리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FT 기술을 적용한 미술 작품은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작품의 진위와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는 NFT는 디지털 미술품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 미술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피카프로젝트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그림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로 마리킴 작가와 김봉수 조각가의 작품에 NFT 기술을 적용해 이달 중순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안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마리킴 작가의 드로잉 작품 제작 과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마리킴 작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술 전공이 아닌 미디어를 전공한 작가가 전통적인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것이 그동안 불리했다면, 현물이 존재하지 않는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화한 작품이 거래되는 세상은 나같은 작가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로 작품 제작과정을 공개해 바로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프로젝트도 동시에 시도함으로써 전통적인 방식의 미술품 거래와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늘 가슴 두근거리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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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1 19:22:57
    • 수정2021-03-19 10:04:31
    문화
최근 대체 불가 토큰, 즉 NFT(Non-Fungible Token)라 불리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그림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미술품이 시장에 첫선을 보입니다.

미술품 분산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는 오늘(11일) 서울 강남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블록체인을 활용해 대체 불가 토큰(NFT) 기술을 적용한 마리킴 작가의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마리킴 작가는 인형처럼 큰 눈을 가진 이른바 ‘아이돌(Eyedoll)’ 그림으로 잘 알려졌으며, 최근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의 뉴욕 경매에서 작품이 팔리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FT 기술을 적용한 미술 작품은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작품의 진위와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는 NFT는 디지털 미술품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 미술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피카프로젝트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그림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로 마리킴 작가와 김봉수 조각가의 작품에 NFT 기술을 적용해 이달 중순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안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마리킴 작가의 드로잉 작품 제작 과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마리킴 작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술 전공이 아닌 미디어를 전공한 작가가 전통적인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것이 그동안 불리했다면, 현물이 존재하지 않는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화한 작품이 거래되는 세상은 나같은 작가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로 작품 제작과정을 공개해 바로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프로젝트도 동시에 시도함으로써 전통적인 방식의 미술품 거래와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늘 가슴 두근거리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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