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명 중 1명 “친구·친척 잃어”…WHO 코로나19 대유행 선언 1년

입력 2021.03.12 (03:09) 수정 2021.03.12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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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유행 선언한지 1년을 맞은 가운데, 미국인 5명 중 1명이 친구나 친척을 코로나19로 잃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미국 성인 1천434명을 상대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여론 조사한 결과(오차범위는 ±3.4% 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19%가 코로나19로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사망했다고 답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현재, 전 세계에서 1억1천800여만 명이 감염됐고 262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에선 2천900여만 명이 감염됐고 53만 명 가까이 사망해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1%는 자신이나 가족이 감염될까 봐 극도로 또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작년 12월과 올해 2월 조사의 43%에서 떨어진 수치입니다.

36%의 응답자는 다소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조사 대상의 33%는 많이 걱정하지 않는다거나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2월 조사의 27%보다 올라갔습니다.

분석기관인 NORC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높지만, 백신 배포가 증가하면서 최근 몇 달 사이에 우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오전까지 미 전역에 1억2천700만 도스의 백신이 배포됐고, 약 9천600만 명이 최소 1번의 접종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존슨앤드존슨(J&J) 등 3종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여기에 J&J 백신 1억 도스를 추가로 하반기에 들여올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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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2 03: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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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대유행 선언한지 1년을 맞은 가운데, 미국인 5명 중 1명이 친구나 친척을 코로나19로 잃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미국 성인 1천434명을 상대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여론 조사한 결과(오차범위는 ±3.4% 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19%가 코로나19로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사망했다고 답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현재, 전 세계에서 1억1천800여만 명이 감염됐고 262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에선 2천900여만 명이 감염됐고 53만 명 가까이 사망해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1%는 자신이나 가족이 감염될까 봐 극도로 또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작년 12월과 올해 2월 조사의 43%에서 떨어진 수치입니다.

36%의 응답자는 다소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조사 대상의 33%는 많이 걱정하지 않는다거나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2월 조사의 27%보다 올라갔습니다.

분석기관인 NORC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높지만, 백신 배포가 증가하면서 최근 몇 달 사이에 우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오전까지 미 전역에 1억2천700만 도스의 백신이 배포됐고, 약 9천600만 명이 최소 1번의 접종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존슨앤드존슨(J&J) 등 3종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여기에 J&J 백신 1억 도스를 추가로 하반기에 들여올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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