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이 바이러스 71건 확인, 전파력 파악 안돼…“거리두기 단계 완화 쉽지 않아”

입력 2021.03.12 (07:08) 수정 2021.03.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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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전히 하루 3~4백 명대 확진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국 등에서 유래한 변이 바이러스도 70여 건 확인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합니다.

경제적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도 쉽지 않고, 현재 확산 상황을 볼 때 방역 기준을 완화하기는 더 어렵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기존 영국·남아공·브라질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 외에,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70여 건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래한 변이가 68건으로 가장 많고, 뉴욕 유래가 3건, 영국·나이지리아 유래가 4건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확인됐는데, 전파력이 센 건지, 백신 효과성은 어느 정돈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4차 유행 가능성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납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변이 바이러스가) 가능하면 들어오는 것의 속도를 막으려면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자가격리를 좀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이에 방역당국도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국제선 승무원 2만여 명을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출장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여서 방역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할 예정인데 확산세가 여전해 단계 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06명.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밤 10시 이후 영업 제한 등 방역 기준 완화에 우려를 표합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정도의 거리두기는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적어도 고령이신 분들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의 접종이 진행되기 전에 방역의 조치가 완화되는 것에는 조금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과 무관하게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되도록 활동을 줄이고 타인과의 접촉을 계속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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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변이 바이러스 71건 확인, 전파력 파악 안돼…“거리두기 단계 완화 쉽지 않아”
    • 입력 2021-03-12 07:08:49
    • 수정2021-03-12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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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전히 하루 3~4백 명대 확진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국 등에서 유래한 변이 바이러스도 70여 건 확인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합니다.

경제적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도 쉽지 않고, 현재 확산 상황을 볼 때 방역 기준을 완화하기는 더 어렵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기존 영국·남아공·브라질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 외에,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70여 건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래한 변이가 68건으로 가장 많고, 뉴욕 유래가 3건, 영국·나이지리아 유래가 4건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확인됐는데, 전파력이 센 건지, 백신 효과성은 어느 정돈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4차 유행 가능성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납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변이 바이러스가) 가능하면 들어오는 것의 속도를 막으려면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자가격리를 좀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이에 방역당국도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국제선 승무원 2만여 명을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출장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여서 방역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할 예정인데 확산세가 여전해 단계 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06명.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밤 10시 이후 영업 제한 등 방역 기준 완화에 우려를 표합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정도의 거리두기는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적어도 고령이신 분들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의 접종이 진행되기 전에 방역의 조치가 완화되는 것에는 조금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과 무관하게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되도록 활동을 줄이고 타인과의 접촉을 계속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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