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여론조사 단일화’ 공감대…박영선 “LH, 대통령에 건의”

입력 2021.03.12 (07:35) 수정 2021.03.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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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틀 간의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한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LH 조사 결과를 보고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두 번째 단일화 협상,

단일화 방식에 대한 최종 발표는 없었지만 여론조사만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17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시민참여 경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실상 국민의당 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 횟수와 방식 등에 대해선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에는 진전이 있었지만, 후보 간 신경전은 치열했습니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에 나란히 얼굴을 비췄는데, 시간차를 두고 참석하면서 공개적인 만남을 피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조금 있다가 안철수 후보도 온다는데 또 똑같이 박수치실 거죠? 아무리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정치인들이라고 하지만 이거 좀 모순된 거 아니에요?"]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언론인모임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박 후보는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생각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차원의 조사와 수사, 당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는 상황이어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거취에 대한 건의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후보는 두 야당 후보에게 모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 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혁신은 새 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 집 저 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박 후보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두 차례 토론회를 거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결과를 오는 18일 전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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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2 07: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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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틀 간의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한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LH 조사 결과를 보고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두 번째 단일화 협상,

단일화 방식에 대한 최종 발표는 없었지만 여론조사만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17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시민참여 경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실상 국민의당 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 횟수와 방식 등에 대해선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단일화 협상에는 진전이 있었지만, 후보 간 신경전은 치열했습니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에 나란히 얼굴을 비췄는데, 시간차를 두고 참석하면서 공개적인 만남을 피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조금 있다가 안철수 후보도 온다는데 또 똑같이 박수치실 거죠? 아무리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정치인들이라고 하지만 이거 좀 모순된 거 아니에요?"]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리하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언론인모임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박 후보는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생각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차원의 조사와 수사, 당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는 상황이어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거취에 대한 건의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후보는 두 야당 후보에게 모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 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혁신은 새 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 집 저 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박 후보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두 차례 토론회를 거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결과를 오는 18일 전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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