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1차 조사…LH 직원 20명 신도시 땅 샀다

입력 2021.03.12 (08:00) 수정 2021.03.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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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온 나라를 들끓게 했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LH 직원 7명이 추가로 나와 모두 20명이 수사 의뢰됐고, 국토부 직원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은 의혹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H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 방안도 예고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태의 엄중함을 보여주듯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발표를 맡았습니다.

LH와 국토부 직원 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 7명의 투기 의혹이 추가됐습니다.

시민단체가 기존에 확인한 13명을 포함해 투기 의혹 대상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LH 직원입니다.

국토부 직원, 그리고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에서는 투기 의혹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집중 조명됐던 광명 시흥 지구에서 15명의 LH 직원이 땅을 샀고, 고양 창릉 2명,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에서도 1명씩 토지를 보유했습니다.

투기 의혹 대상자 20명은 수사 대상이 됐고, 수사는 합동특별수사본부에서 진행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는 국민의 꿈과 희망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토지와 별도로 주택 보유 자료도 공개됐습니다.

3기 신도시 주변인 고양시 행신동과 하남시 덕풍동 등에 아파트를 소유한 국토부와 LH 직원 144명이 확인됐습니다.

지금으로선 투기 여부 판단이 어려워 정부는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LH에 대한 강력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정 총리는 'LH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 불능 수준으로 추락했다'며, 조직 해체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LH의 조직 윤리성을 개선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검토한 뒤 종합적인 개혁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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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1차 조사…LH 직원 20명 신도시 땅 샀다
    • 입력 2021-03-12 08:00:00
    • 수정2021-03-12 08: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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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온 나라를 들끓게 했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LH 직원 7명이 추가로 나와 모두 20명이 수사 의뢰됐고, 국토부 직원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은 의혹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H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 방안도 예고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태의 엄중함을 보여주듯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발표를 맡았습니다.

LH와 국토부 직원 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 7명의 투기 의혹이 추가됐습니다.

시민단체가 기존에 확인한 13명을 포함해 투기 의혹 대상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LH 직원입니다.

국토부 직원, 그리고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에서는 투기 의혹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집중 조명됐던 광명 시흥 지구에서 15명의 LH 직원이 땅을 샀고, 고양 창릉 2명,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에서도 1명씩 토지를 보유했습니다.

투기 의혹 대상자 20명은 수사 대상이 됐고, 수사는 합동특별수사본부에서 진행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는 국민의 꿈과 희망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토지와 별도로 주택 보유 자료도 공개됐습니다.

3기 신도시 주변인 고양시 행신동과 하남시 덕풍동 등에 아파트를 소유한 국토부와 LH 직원 144명이 확인됐습니다.

지금으로선 투기 여부 판단이 어려워 정부는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LH에 대한 강력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정 총리는 'LH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 불능 수준으로 추락했다'며, 조직 해체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LH의 조직 윤리성을 개선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검토한 뒤 종합적인 개혁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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