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허용…1차 접종 최대한 늘린다

입력 2021.03.12 (08:05) 수정 2021.03.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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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제 50만 명을 넘겼습니다.

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접종 중인데, 효과성 자료가 부족해 만 65세 이상은 접종이 보류됐었죠.

방역당국이 고령층에 대해서도 이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에서 효과성을 입증할 자료가 쌓였기 때문인데요.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권고된 건 유럽에서의 실제 백신을 맞은 고령층 대상 평가 결과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조사한 결과, 80%가량의 입원 예방 효과를 봤습니다.

고령층에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도 뛰어났습니다.

영국에서 70세 이상은 1차 접종만 해도 최대 73%의 예방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만 65세 이상 37만 여 명에게 이달 중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사실상 오는 9월 말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보류됐던 고령층 접종이 재개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한 번만 맞아도 상당한 예방 효과를 보이는 만큼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늘릴 필요가 있는 겁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초기에 많은 사람을 더 접종을 시키는 것이 공중보건학적으로 환자 발생이나 중증 환자, 사망자를 단기간에 낮출 수 있는 전략으로..."]

현재 8주인 1~2차 간 접종간격도 10주로 늘어납니다.

접종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와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백신을 맞은 뒤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도 2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에 대해선 2차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생산된 백신으로도 마찬가집니다.

교차접종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번 달까지 약 226만 회 분량이 들어오고, 5월 말부터는 700만 회 분량의 추가 공급도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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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백신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허용…1차 접종 최대한 늘린다
    • 입력 2021-03-12 08:05:31
    • 수정2021-03-12 08: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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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제 50만 명을 넘겼습니다.

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접종 중인데, 효과성 자료가 부족해 만 65세 이상은 접종이 보류됐었죠.

방역당국이 고령층에 대해서도 이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에서 효과성을 입증할 자료가 쌓였기 때문인데요.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권고된 건 유럽에서의 실제 백신을 맞은 고령층 대상 평가 결과 때문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조사한 결과, 80%가량의 입원 예방 효과를 봤습니다.

고령층에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도 뛰어났습니다.

영국에서 70세 이상은 1차 접종만 해도 최대 73%의 예방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만 65세 이상 37만 여 명에게 이달 중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사실상 오는 9월 말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보류됐던 고령층 접종이 재개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한 번만 맞아도 상당한 예방 효과를 보이는 만큼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늘릴 필요가 있는 겁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초기에 많은 사람을 더 접종을 시키는 것이 공중보건학적으로 환자 발생이나 중증 환자, 사망자를 단기간에 낮출 수 있는 전략으로..."]

현재 8주인 1~2차 간 접종간격도 10주로 늘어납니다.

접종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와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백신을 맞은 뒤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도 2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에 대해선 2차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생산된 백신으로도 마찬가집니다.

교차접종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번 달까지 약 226만 회 분량이 들어오고, 5월 말부터는 700만 회 분량의 추가 공급도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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