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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재판 기록 기증’ 고교생, 이번엔 독립운동가 후손 도와
입력 2021.03.12 (08:29) 수정 2021.03.12 (08:53) 뉴스광장(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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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국내에 없던 희귀 사료인 '안중근 의사 재판 속기록'을 국가에 기증한 대전의 한 고등학생이 이번엔 퀴즈쇼에 참가해 받은 상금을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쾌척했습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 한 일이라고 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1운동 100주년이었던 2019년, 안중근 의사 공판 속기록 등 4점의 역사 자료를 청와대에 택배로 보냈던 고교생 조민기 군과 가족.

희귀 자료인 공판 속기록은 가치를 인정받아 천안 독립기념관에 기증됐습니다.

조 군은 이번엔 아버지와 함께 참가한 퀴즈쇼에서 정답을 맞추고 받은 상금을,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4대손으로 신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 초이 일리야 씨의 병원비에 보태달라며 내놨습니다.

퀴즈쇼에 나갈 때부터 다짐한 일입니다.

[조민기/대전 대신고 1학년 : "퀴즈를 딱 맞추고 아버지와 (눈빛을 교환 하면서) 이거는 기부하면 되겠다 하는 마 음을 가졌어요."]

조 군 가족과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조성한 성금 천만 원은 최근 최재형 기념사업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최재형 선생이 안중군 의사의 하벌빈 의거를 지원했던 독립운동가인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조민기/대전 대신고 1학년 : "이번 기부를 통해 최재형 선생님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역사에 대해서 도 관심이 생기고 더 잘 알 수 있게 돼서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기념사업회는 어린 학생들의 기부라 더 값지다며 일리야 씨가 한국에서 건강하게 학업을 마치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명숙/최재형 기념사업회 이사장 : "(독립운동가들이) 올바른 평가를 받고 또 후손들을 도와주는 게 우리가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는 것을 학생들을 통해 우리가 알리게 되고..."]

교내에서 역사 동아리 활동을 하는 조 군은 지역의 독립운동가 발굴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 ‘안중근 재판 기록 기증’ 고교생, 이번엔 독립운동가 후손 도와
    • 입력 2021-03-12 08:29:30
    • 수정2021-03-12 08:53:52
    뉴스광장(대전)
[앵커]

2년 전 국내에 없던 희귀 사료인 '안중근 의사 재판 속기록'을 국가에 기증한 대전의 한 고등학생이 이번엔 퀴즈쇼에 참가해 받은 상금을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쾌척했습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 한 일이라고 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1운동 100주년이었던 2019년, 안중근 의사 공판 속기록 등 4점의 역사 자료를 청와대에 택배로 보냈던 고교생 조민기 군과 가족.

희귀 자료인 공판 속기록은 가치를 인정받아 천안 독립기념관에 기증됐습니다.

조 군은 이번엔 아버지와 함께 참가한 퀴즈쇼에서 정답을 맞추고 받은 상금을,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4대손으로 신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 초이 일리야 씨의 병원비에 보태달라며 내놨습니다.

퀴즈쇼에 나갈 때부터 다짐한 일입니다.

[조민기/대전 대신고 1학년 : "퀴즈를 딱 맞추고 아버지와 (눈빛을 교환 하면서) 이거는 기부하면 되겠다 하는 마 음을 가졌어요."]

조 군 가족과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조성한 성금 천만 원은 최근 최재형 기념사업회에 전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최재형 선생이 안중군 의사의 하벌빈 의거를 지원했던 독립운동가인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조민기/대전 대신고 1학년 : "이번 기부를 통해 최재형 선생님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역사에 대해서 도 관심이 생기고 더 잘 알 수 있게 돼서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기념사업회는 어린 학생들의 기부라 더 값지다며 일리야 씨가 한국에서 건강하게 학업을 마치는데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명숙/최재형 기념사업회 이사장 : "(독립운동가들이) 올바른 평가를 받고 또 후손들을 도와주는 게 우리가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는 것을 학생들을 통해 우리가 알리게 되고..."]

교내에서 역사 동아리 활동을 하는 조 군은 지역의 독립운동가 발굴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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