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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고속화, 비정상 ‘달천 철로’ 걷어내나
입력 2021.03.12 (08:41) 수정 2021.03.12 (09:00) 뉴스광장(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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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역 인근에 거의 직각으로 꺾이는 충북선 구간이 있습니다.

주민 피해가 크고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 속에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요구가 거센데요.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이 구간 개량이 검토되면서, 지역 숙원 사업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입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시내로 통하는 4차선 도로와 달천 철교를 'ㄴ'자로 잇는 충북선 구간.

철도와 도로가 4개 마을을 가로지르면서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김은선/충주시 달천동 : "집이 막 울려요. 방이 울린다고. 어느 때는 뭐가 있는지 기적을 '빵' 하고 크게 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잠잘 때도 깬다고, 그러면 한참 동안 잠을 못 이루죠."]

현재 노선이 생긴 1991년 이후 30년째 일대 개발은 묶였고 하루 50차례 넘게 오가는 열차에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사고 위험이 큰 무인 건널목만, 500m 안에 3개나 설치돼 있습니다.

30년 전, 건널목에서 철도 위 구름다리 도로로 바뀐 달천 과선교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운전자 시야가 막히고 눈과 비에 미끄러짐 사고도 잦아 최근 10년간 접수된 교통사고만 160건이 넘습니다.

달천을 가로지르는 철교는 국가하천 교량 규격보다 2m 낮고, 지지 기둥도 많아서 물 흐름이 원활치 않아 범람에 취약합니다.

충주시는 달천 철교의 재가설을 포함해 일대 굽은 노선을 직선화할 필요성이 높다며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반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석미경/충주시 교통정책과장 :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궐기대회도 할 거예요. 시민들의 의지와 역량을 총집결해서 기재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충청북도도 지난해 수해로 위험에 노출된 충주 삼탄~연박 구간에 이어 달천 구간 개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주 지역의 30년 해묵은 철도 현안이, 올해 중반 확정될 예정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반영돼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 충북선 고속화, 비정상 ‘달천 철로’ 걷어내나
    • 입력 2021-03-12 08:41:38
    • 수정2021-03-12 09:00:02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주역 인근에 거의 직각으로 꺾이는 충북선 구간이 있습니다.

주민 피해가 크고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 속에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요구가 거센데요.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이 구간 개량이 검토되면서, 지역 숙원 사업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입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시내로 통하는 4차선 도로와 달천 철교를 'ㄴ'자로 잇는 충북선 구간.

철도와 도로가 4개 마을을 가로지르면서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김은선/충주시 달천동 : "집이 막 울려요. 방이 울린다고. 어느 때는 뭐가 있는지 기적을 '빵' 하고 크게 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잠잘 때도 깬다고, 그러면 한참 동안 잠을 못 이루죠."]

현재 노선이 생긴 1991년 이후 30년째 일대 개발은 묶였고 하루 50차례 넘게 오가는 열차에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사고 위험이 큰 무인 건널목만, 500m 안에 3개나 설치돼 있습니다.

30년 전, 건널목에서 철도 위 구름다리 도로로 바뀐 달천 과선교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운전자 시야가 막히고 눈과 비에 미끄러짐 사고도 잦아 최근 10년간 접수된 교통사고만 160건이 넘습니다.

달천을 가로지르는 철교는 국가하천 교량 규격보다 2m 낮고, 지지 기둥도 많아서 물 흐름이 원활치 않아 범람에 취약합니다.

충주시는 달천 철교의 재가설을 포함해 일대 굽은 노선을 직선화할 필요성이 높다며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반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석미경/충주시 교통정책과장 :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궐기대회도 할 거예요. 시민들의 의지와 역량을 총집결해서 기재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충청북도도 지난해 수해로 위험에 노출된 충주 삼탄~연박 구간에 이어 달천 구간 개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주 지역의 30년 해묵은 철도 현안이, 올해 중반 확정될 예정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반영돼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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