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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인종’과 ‘성별’ 한계를 깬 사람들
입력 2021.03.12 (10:48) 수정 2021.03.12 (11:01)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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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도 우리 사회엔 여성의 일, 남성의 일이 따로 있다는 보이지 않는 편견이 남아있습니다.

인종과 피부색에 따른 차별도 여전한데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에 나선 사람들을 <지구촌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경찰 헬리콥터가 출동을 대기 중입니다.

잠시 후 조종석에 오르는 사람은 흑인 여성인데요.

긴 레게머리를 깔끔하게 묶어 올리고, 단정하게 제복을 차려입었습니다.

남아공 최초의 경찰 헬리콥터 여성 기장인 레필웨 레드와바입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7남매가 함께 큰 넉넉지 않은 형편에다 흑인 여성이란 편견과 차별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레필웨 레드와바/남아공 조종사 : "저는 남아공의 '최초의 여성'들 중 한 명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더 중요한 건 누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100번째 여성이 될까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여성 오페라 지휘자가 탄생했습니다.

투르 오페라단의 지휘자 글래스 마르카노입니다.

검은 머리에 검은 피부의 베네수엘라 출신 지휘자인데요.

올해 초 파리에서 열린 국제 지휘자 경연대회에 참가해 당당히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무대 밖에선 늘 미소가 떠나지 않는 다정한 성격이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냉정한데요.

실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단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습니다.

[글래스 마르카노/지휘자 : "중요한 것은 성별과 피부색과 관계없이 음악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대에서의 열정과 에너지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처음으로 성전환 여성 앵커가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3년 전 남성에서 여성이 된 타슈누바 아난 시시르인데요.

민영방송사에서 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한 겁니다.

뉴스 진행을 마친 시시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자신의 활동이 성전환자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거두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타슈누바 아난 시시르/보이샤키TV 앵커 : "성전환자들이 더는 고통받지 않고,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그들이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짐바브웨에서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일에 뛰어든 여성들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수리하는 판금공 메모리 무카베타와 대형 트럭 운전기사 몰리 마나체인데요.

아직은 동료 중 여성이 자기밖에 없어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몰리 마나체/트럭운전 기사 :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 마세요. 하늘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한계입니다. 열정이 있다면 남성 위주의 일이라도 도전하세요."]

소말리아에서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샤 모하메드는 뿌리 깊은 가부장 문화에 저항하기 위해 일을 선택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많은 여성이 스무 살 전후로 팔려가듯 결혼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모하메드는 남자는 일하고 여자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유엔보고서를 보면 남성의 40%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나은 경영자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단지 여성이라서 할 수 없는 일은 줄어들고 있다지만 여전히 성차별의 장벽을 깨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지구촌 IN] ‘인종’과 ‘성별’ 한계를 깬 사람들
    • 입력 2021-03-12 10:48:32
    • 수정2021-03-12 11:01:39
    지구촌뉴스
[앵커]

아직도 우리 사회엔 여성의 일, 남성의 일이 따로 있다는 보이지 않는 편견이 남아있습니다.

인종과 피부색에 따른 차별도 여전한데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에 나선 사람들을 <지구촌인>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경찰 헬리콥터가 출동을 대기 중입니다.

잠시 후 조종석에 오르는 사람은 흑인 여성인데요.

긴 레게머리를 깔끔하게 묶어 올리고, 단정하게 제복을 차려입었습니다.

남아공 최초의 경찰 헬리콥터 여성 기장인 레필웨 레드와바입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7남매가 함께 큰 넉넉지 않은 형편에다 흑인 여성이란 편견과 차별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레필웨 레드와바/남아공 조종사 : "저는 남아공의 '최초의 여성'들 중 한 명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더 중요한 건 누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100번째 여성이 될까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여성 오페라 지휘자가 탄생했습니다.

투르 오페라단의 지휘자 글래스 마르카노입니다.

검은 머리에 검은 피부의 베네수엘라 출신 지휘자인데요.

올해 초 파리에서 열린 국제 지휘자 경연대회에 참가해 당당히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무대 밖에선 늘 미소가 떠나지 않는 다정한 성격이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냉정한데요.

실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단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습니다.

[글래스 마르카노/지휘자 : "중요한 것은 성별과 피부색과 관계없이 음악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대에서의 열정과 에너지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처음으로 성전환 여성 앵커가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3년 전 남성에서 여성이 된 타슈누바 아난 시시르인데요.

민영방송사에서 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한 겁니다.

뉴스 진행을 마친 시시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자신의 활동이 성전환자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거두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타슈누바 아난 시시르/보이샤키TV 앵커 : "성전환자들이 더는 고통받지 않고,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그들이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짐바브웨에서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일에 뛰어든 여성들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수리하는 판금공 메모리 무카베타와 대형 트럭 운전기사 몰리 마나체인데요.

아직은 동료 중 여성이 자기밖에 없어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몰리 마나체/트럭운전 기사 :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 마세요. 하늘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한계입니다. 열정이 있다면 남성 위주의 일이라도 도전하세요."]

소말리아에서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샤 모하메드는 뿌리 깊은 가부장 문화에 저항하기 위해 일을 선택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많은 여성이 스무 살 전후로 팔려가듯 결혼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모하메드는 남자는 일하고 여자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유엔보고서를 보면 남성의 40%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나은 경영자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단지 여성이라서 할 수 없는 일은 줄어들고 있다지만 여전히 성차별의 장벽을 깨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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