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동산 투기 16건·백여 명 수사 혹은 내사 중”

입력 2021.03.12 (11:27) 수정 2021.03.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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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는 16건의 의심 사례와 관련자 100여 명에 대해 수사 혹은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관계자는 오늘(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부동산 투기 의혹 16건과 관련해 100여 명에 대해 수사 혹은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16건 가운데 10건은 자체적으로 첩보를 받거나 인지해 수사하고 있다"라며 "수사나 내사 대상인 100여 명 가운데는 LH 직원과 공무원, 공직자, 시 의원, 민간인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모두 피의자 신분인 것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투기 관련 여부를 확인해서 범법 행위가 있으면 피의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부터 특별수사본부에 국세청(18명)과 금융위원회(5명), 한국부동산원(11명) 등 외부 인력이 차례로 합류합니다.

경찰은 금융기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자료 협조를 받아 차명 거래와 가족·친인척 거래, 그리고 퇴직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민간인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설 수 있다"라며, 구속 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투기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3기 신도시만 아니라 LH가 관여한 개발 사업을 전부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 조사로 투기 사례가 추가로 확인된 LH 직원 7명 가운데 4명은 경기남부청에, 3명은 경기북부청에 배당됐습니다.

이들은 앞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13명과 같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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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부동산 투기 16건·백여 명 수사 혹은 내사 중”
    • 입력 2021-03-12 11:27:00
    • 수정2021-03-12 12:55:50
    사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는 16건의 의심 사례와 관련자 100여 명에 대해 수사 혹은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관계자는 오늘(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부동산 투기 의혹 16건과 관련해 100여 명에 대해 수사 혹은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16건 가운데 10건은 자체적으로 첩보를 받거나 인지해 수사하고 있다"라며 "수사나 내사 대상인 100여 명 가운데는 LH 직원과 공무원, 공직자, 시 의원, 민간인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모두 피의자 신분인 것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투기 관련 여부를 확인해서 범법 행위가 있으면 피의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부터 특별수사본부에 국세청(18명)과 금융위원회(5명), 한국부동산원(11명) 등 외부 인력이 차례로 합류합니다.

경찰은 금융기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자료 협조를 받아 차명 거래와 가족·친인척 거래, 그리고 퇴직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민간인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설 수 있다"라며, 구속 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투기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3기 신도시만 아니라 LH가 관여한 개발 사업을 전부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 조사로 투기 사례가 추가로 확인된 LH 직원 7명 가운데 4명은 경기남부청에, 3명은 경기북부청에 배당됐습니다.

이들은 앞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13명과 같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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