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총탄 파편 삼켜 희생되는 홍학

입력 2021.03.12 (12:52) 수정 2021.03.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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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의 습지대.

자연보호구역인 이곳은 홍학 등 60여 종의 야생 조류 서식지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렇게 곳곳에 버려진 납 총탄 때문에 희생되는 홍학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홍학은 소화를 위해 물가에서 작은 조약돌들을 주워 먹는데요.

그러면서 납 총탄 파편들을 함께 삼켜 납중독 피해를 입는 것입니다.

[칼파키스/야생동물 보호 활동가 : "이런 모양의 탄피가 많이 발견되는데요. 사냥이 금지된 자연 보호구역임에도 일부 부도덕한 사냥꾼들이 들어와 총을 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습지에서의 납 총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냥꾼들이 여전히 납이 함유된 총탄을 사용해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프루살리/수의사 : "X- 레이와 부검 결과에 따르면 같은 증상을 보인 동물은 모두 위장에 납 총탄의 파편이 있었습니다."]

야생조류 보호 활동가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죽은 새들이 더 많을 것이라며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살아남은 새들의 치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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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 총탄 파편 삼켜 희생되는 홍학
    • 입력 2021-03-12 12:52:37
    • 수정2021-03-12 12: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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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의 습지대.

자연보호구역인 이곳은 홍학 등 60여 종의 야생 조류 서식지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렇게 곳곳에 버려진 납 총탄 때문에 희생되는 홍학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홍학은 소화를 위해 물가에서 작은 조약돌들을 주워 먹는데요.

그러면서 납 총탄 파편들을 함께 삼켜 납중독 피해를 입는 것입니다.

[칼파키스/야생동물 보호 활동가 : "이런 모양의 탄피가 많이 발견되는데요. 사냥이 금지된 자연 보호구역임에도 일부 부도덕한 사냥꾼들이 들어와 총을 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습지에서의 납 총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냥꾼들이 여전히 납이 함유된 총탄을 사용해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프루살리/수의사 : "X- 레이와 부검 결과에 따르면 같은 증상을 보인 동물은 모두 위장에 납 총탄의 파편이 있었습니다."]

야생조류 보호 활동가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죽은 새들이 더 많을 것이라며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살아남은 새들의 치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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