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책임론’ 변창흠 “자리 연연 안 해…사의 표명은 아직”

입력 2021.03.12 (13:27) 수정 2021.03.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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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12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변 장관은 오늘 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이번 (LH투기 의혹) 사태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변 장관은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과 역할 재분담하는 방안들을 제가 책임지고 추진하도록 한다"며 "그 역할이 충분히 평가되지 못할 때, 언제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느냐'고 묻자 "아직 없다"고 답했고, '사의를 표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토위에서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조사 결과에 대해 "사태를 조기 진화하겠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수박 겉핥기도 이런 겉핥기가 없다"며 "조사시스템 자체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정부의 '셀프 조사'에 의한 의심 사례만 경찰로 넘겨서 수사를 진행할 것 아닌가"라며 "감사원의 정책감사나 공익감사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도 "문제가 되는 토지개발예정지역의 토지 소유자들을 조사하면 금방 (공직자인지가) 드러날 텐데 왜 이 방법을 두고 수만 명, 수십만 명 명단을 뽑고 동의서를 받아서 조사에 들어가느냐"며 "신속한 결과를 요구하는 국민의 응답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조사 방법을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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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2 13:27:35
    • 수정2021-03-12 15:44:23
    정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12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변 장관은 오늘 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이번 (LH투기 의혹) 사태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물러나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변 장관은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과 역할 재분담하는 방안들을 제가 책임지고 추진하도록 한다"며 "그 역할이 충분히 평가되지 못할 때, 언제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느냐'고 묻자 "아직 없다"고 답했고, '사의를 표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토위에서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조사 결과에 대해 "사태를 조기 진화하겠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수박 겉핥기도 이런 겉핥기가 없다"며 "조사시스템 자체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정부의 '셀프 조사'에 의한 의심 사례만 경찰로 넘겨서 수사를 진행할 것 아닌가"라며 "감사원의 정책감사나 공익감사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도 "문제가 되는 토지개발예정지역의 토지 소유자들을 조사하면 금방 (공직자인지가) 드러날 텐데 왜 이 방법을 두고 수만 명, 수십만 명 명단을 뽑고 동의서를 받아서 조사에 들어가느냐"며 "신속한 결과를 요구하는 국민의 응답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조사 방법을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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