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오세훈 “윤석열과 소통 시작…단일화 이후 연대 가능성 열려 있다”

입력 2021.03.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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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장한 시민참여경선 없이 100% 여론조사 단일화, 국민의당 주장 수용
-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문항과 조건 반영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 진행 중
- 단일화 조금도 의심하지 않아... 불안하게 볼 이유 전혀 없어 ‘자신 있다’
- LH 특검? ‘어이없어’ 포크레인으로 팔 것을 삽으로 파는 것... 사실상 수사규모 축소
- 윤석열과 간접적인 형태 소통창구 마련해 소통 시작... 이번 선거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
- 단일화 이후, 윤석열 전 총장과 범야권 단일화 후보 간 연대 가능성 열려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3월 12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오세훈 후보(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오태훈 : 4.7 보궐선거 후보 등록 일정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는 단일화 일정이 상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함께 단일화 상황이라든가 여러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세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서울시장 후보 되시고는 처음 저희와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우선 국민의힘 최종 후보 되신 거 축하드리겠습니다.

▶ 오세훈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많은 언론들이 그 당시에 나경원 후보가 유력하다 이런 보도들 많이 나왔었는데 왜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다고 보십니까?

▶ 오세훈 : 유권자 분들이 선택하는 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텐데요. 첫째는 제가 내놨던 공약이나 이런 부분이 아마 좀 더 현실성 있다고 판단해주신 거 아닌가 싶고요. 두 번째로는 아마 이번에 나오신 거 정책공약도 중요하지만 한 정치인의 정치적인 궤적이나 그 사람이 견지해왔던 원칙 또 합리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신 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국민의힘의 산은 넘었지만 단일화의 선을 또 넘으셔야 하잖아요.

▶ 오세훈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어제 이틀간의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화 하자는데 이거는 확정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확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세훈 : 그렇습니다. 17, 18일 이틀 동안 해서 19일에 결정하는 거로 결정이 났습니다.

▷ 오태훈 : 여론조사만으로 하는 건가요, 그러면?

▶ 오세훈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시민참여경선을 국민의힘 쪽에서 반영하자 이렇게 요구했다고 들었는데.

▶ 오세훈 : 저희들이 그 점 양보했습니다. 그쪽이 100% 시민 일반여론조사를 주장하셔서 수용한 셈입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그럼 앞으로는 어떤 것들이 더 이제 치열한 논의가 더 있어야 할까요?

▶ 오세훈 : 아마 좀 구체적인 말씀들이 나눠지겠죠. 문항이나 구체적인 표현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이제 여론조사가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 거니까요. 양쪽이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문항과 조건을 반영시키기 위해서 아마 지금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것들은 언제쯤 결정이 날까요?

▶ 오세훈 : 글쎄요, 이번 주 안으로는 가닥이 잡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하지만 좀 그 안에 보면 2번으로 갈지 4번으로 갈지 아니면 문항에다가 당을 넣을지 말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의가 상당히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실무진에 맡긴다는 이야기를 그동안 많이 해주셨거든요.

▶ 오세훈 : 큰 틀에서 이제 가닥을 잡아드렸으니까 세세한 문제들은 협상팀에서 아마 합리적인 결론이 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어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8일과 9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중앙선관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겠고. 이 결과 혹시 보셨죠?

▶ 오세훈 : 저도 수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보니까 범야권 단일화 관련해서 응답자의 38.4%가 오세훈 후보, 38.3%가 안철수 후보를 택했습니다. 차이가 0.1%포인트 차이니까 이건 의미 없는 사실상 동률 정도로 봐야 할 것 같거든요.

▶ 오세훈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어떻게 판단하세요?

▶ 오세훈 : 추세적으로 보면 그동안에 제가 조금 처져 있었는데 이제 조금 상승세인 거는 분명히 느껴지고요. 그렇더라도 앞으로 좀 더 열심히 뛰어서 노력해서 더 끌어올려야지 이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이런 동률적인 결과가 나오다 보니까 여론조사의 문항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런 것이 정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어요. 이전의 상황과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면 마음가짐이 달라지실 것 같기도 하거든요. 어떻습니까?

▶ 오세훈 : 사실 그런데 그 여론조사라는 거는 대체적인 추세만 보면 옳다고 하는 게 많은 분들 판단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냐에 따라서 구체적인 수치는 늘 들쭉날쭉 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거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꿋꿋하게 선거운동을 계속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묵묵히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대표 아닙니까?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단일화에 대해서 속터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빠른 시일에 만나자고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당대표와 당비대위원장 간의 만남 이게 어떤 이야기가 오갈 수도 있는 건지. 또 만약에 이런 자리가 있다고 그러면 오세훈 후보가 함께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 오세훈 : 글쎄요. 뭐 굳이 함께할 필요가 있겠나 싶은데요. 당연히 단일화를 앞두고 또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하게 되면 선거 공조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어차피 양당 간에 협의할 문제가 있을 거고요. 사실 뭐 안철수 후보는 후보이자 또 그 당대표니까 사실상 1인 정당에 가깝죠. 국회의원 몇 분 세 분 계시기는 합니다만. 그 자격으로 보자고 하신 만큼 아마 양당 간에 단일화 이후에 공조 같은 중요한 문제도 논의 의제에 오를 텐데 저는 뭐 그런 만남에 대해서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안철수 후보와 여론조사 하기 전에 토론회는 몇 번 갖기로 혹시 약속이 되셨나요?

▶ 오세훈 : 아직 뭐 정해진 건 없고요. 기간을 역산해보면 많이 해도 2번이고 한두 번 정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이 되고요. 그건 이제 협상팀에서 지금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그리고 그전에 비전발표회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게 아마 일정 부분 그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겁니다.

▷ 오태훈 : 그러면 토론회와 비전발표회는 다른 겁니까?

▶ 오세훈 : 비전발표회는 이제 서로 상호 간에 하는 게 아니라 매스컴에 각자의 서울시의 미래 또 비전, 정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언론과 대화를 하는 형식이 되겠죠.

▷ 오태훈 : 어제 KBS의 여론조사는 3자 대결로 가면 박영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범야권 단일화 후보에서 정말 박빙의 지금 상황입니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단일화 최종 후보 발표를 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름다운 단일화가 될까라는 궁금증도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듣겠습니다.

▶ 오세훈 : 저는 뭐 단일화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가 2번씩이나 만나서 원칙적인 합의를 했고 그리고 상당 부분 지금 구체적인 단일화라는 거에 대해서 의견이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그점에 대해서는 불안하게 볼 이유가 전혀 없다. 저는 그렇게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 오태훈 : 자신 있게 말씀을 해주신다고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가 만약에. 만약입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아닐 경우에 그리고 이제 지금 1년 채 남지 않은 대선과 비교해봤을 때도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이 된다고 그러면 당 자체의 존립까지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 오세훈 : 그럴 일이 생길 가능성은 저는 적다고 생각하는데요.

▷ 오태훈 : 어떤 뜻이죠?

▶ 오세훈 : 뭐 지금 패배를 전제로 해서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럴 일은 일어날 리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앞서서 상승세 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이 계속해서 앞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것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 오세훈 : 그렇게 저는 믿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오늘 오전에 박영선 후보가 LH 땅투기 의혹에 대한 특검을 민주당에 건의를 했다고 하고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조금 전에 기사가 났어요. 이런 LH 특검 제안에 대해서 상당히 강도 높게 비판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도 말씀해주시죠.

▶ 오세훈 : 사실 좀 어이가 없는 거죠. 왜냐하면 멀쩡하게 그동안에 수사 역량을 쌓아온 검찰이라고 하는 막강한 수사 역량을 가진 존재가 있는데 그거를 수사권 독립이다, 검경수사권 조정이다 해서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특별검사를 활용하겠다는 발상이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를 처음 듣는 순간 그럴 거면 왜 검사들의 수사권을 제한했는가. 수십 년 쌓아온 수사 노하우라는 것도 다 사장시켜가면서까지 굳이 이렇게 할 이유가 꼭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실제로 포클레인으로 팔 거를 삽으로 파는 겁니다. 왜 그런 비유가 가능하냐 하면 이 땅 투기는 지금 3기 신도시가 여러 군데 흩어져 있기 때문에 서울, 경기 일원에 각 검찰청이 다 나서서 수사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 많은 수사 인력이 동시에 조기에 즉각 투입이 됐어야 압수수색도 하고 금융계좌 추적도 하고 해서 제대로 본인 이름을 숨기고 친인척 명의를 활용한 투기를 발본색원 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특검 몇십 명 가지고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사실 수사 규모를 축소하는 거죠. 그러니까 언뜻 들으면 특별검사 그러면 대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 사람들이 전방위적으로 이 투기 행위를 다 심도 있게 수사할 수 있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못하거든요. 이것도 또한 국민들 눈속임이다. 눈가림이다. 이런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제 와서 특검을 한다고 하는 건 시기도 늦었고 특검 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고 그렇게 되면 초기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하고 금융계좌 추적하고 했던 것들 해야 했었던 일들을 다 지금 계속해서 지연시키고 있는 거거든요.

▷ 오태훈 :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다.

▶ 오세훈 : 그런 의미에서. 그렇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할 수 없다 하는 의견을 낸 겁니다.

▷ 오태훈 : 그리고 그러면 어제 정부가 발표했던 1차 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하고 지금 특별수사본부가 수사 이제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만약 그렇지 않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 가야 한다고 보세요? 검찰이 지금 나서기에는 검경수사권 조정 때문에 안 된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오세훈 : 그중에 이제 공무원들도 분명히 개입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부패 사건으로 봐서 정권이 마음만 먹으면 검찰에 수사를 하도록 배당할 수 있죠. 지금 그걸 굳이 피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보이고요. 검경합동수사본부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실효성 있는 수사 지휘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검찰과 감사원의 관여를 극구 피하려고 하는 이 문재인 정부의 행태, 행보를 보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 후보님과 관련해서 2009년 내곡동 땅투기 의혹이 지금 다시 소환이 됐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계속해서 여러 가지 공격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사업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시더라고요.

▶ 오세훈 : 이미 뭐 그 문제제기는 맥이 빠져버린 셈인데요. 너무나 분명하게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가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밝혀졌거든요. 첫째는 상속 받은 땅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투기하려고 산 땅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것이 국민임대주택 지구로 지정된 게 제가 시장이 되기 전이었고 그리고 노무현 정부의 국토부에 의해서 지정이 된 겁니다. 거기에서 이미 많은 오해가 풀리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그걸 억지로 뭐 그럴 듯하게 포장을 하고 왜곡을 하려다 보니까 마치 제 임기 중에 무슨 공문서가 서울시에서 국토부로 간 걸 가지고 지구 지정을 제가 촉구했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그 말은 정말 새빨간 거짓말이거든요. 왜냐하면 이미 국민임대주택지구로 지정이 되어 있던 걸 보금자리주택으로 법을 바꾸면서 행정적으로 형식을 밟을 필요에 입각한 행정 행위였습니다. 더군다나 국정 정지되었던 사안이고요. 그런 걸 뒤늦게 공문서 하나를 들고 나와서 마치 오세훈 시장이 뭘 관여한 것처럼 모양을 만들려고 하다가 실패한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욱더 악의적이라고 느끼건고요. 더군다나 문제제기 한 분이 지금 국회 국토위 소속이고 서울시 행정을 잘 아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전후사정을 알면서도 뭔가 모함을 하기 위한 그런 악의적인 왜곡을 했다 싶어서 그래서 제가 웬만하면 고발장을 제출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에는 참 여기에 악의가 있다. 그리고 설명을 해도 또 계속 악의적으로 모함을 하는 행태가 참으로 이 흙탕물 선거를 만드는 건 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봐서요. 그래서 그 두 분을 고발한 겁니다.

▷ 오태훈 : 지금 LH, 국토부 그리고 이제 선출직 공무원까지도 모든 걸 다 지금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서울시장이 되시면 지금 시청 내에도 SH도 있고 여러 가지 관련 부서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 오세훈 : 일단 이제 중앙선거와 좀 다른 구조가 있는 것이 서울시 내에는 이제 더 이상 대규모 택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택지개발 지구사업이 이 3기 신도시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땅이 없어요. 사례가 없어요. 그러니까 구조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슷한 사건이 생겨날 수 있는 사례가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정보를 알게 되면 어떻게 진행될지 알게 되면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불법, 탈법 행위가 있을 수 있죠. 그런 것들을 사전에 이렇게 예측을 하고 막는 역할이 이제 행정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들어가는 일단 그런 보안을 요하는 사안을 다루는 부서의 경우에는 그동안에 그런 사고가 없었는데 한번 일체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SH공사에도 LH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어떤 조치를 해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지 스스로 자체 계획안을 내도록 하고 각별히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윤석열 전 총장 관련해서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언론에서는 제3지대에서 세력화 도모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 나오고 있고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셨어요?

▶ 오세훈 :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은 간접적인 형태로 모종의 소통 창구가 마련이 되어서 소통이 시작됐다 하는 점까지는 확인해드릴 수 있고요. 아마 윤석열 전 총장께서 정치권에 관여하는 일. 특히 이번 선거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오태훈 : 그 말씀은 윤석열 전 총장과 이미 지금 교감이 오고 가셨나 봐요?

▶ 오세훈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셨습니까?

▶ 오세훈 : 간접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설사 그 내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씀드리기는 그분의 예의상, 도리상 말씀드리는 것은 좀 삼가야 할 것 같고요. 어쨌든 지금 말씀드린 대로는 확인드릴 수 있습니다. 그분이 단일화 과정에서 뭔가 의사를 표시하거나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단일화 이후에는 단일화 결과에 따라서 윤석열 총장과의 접촉이나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네요?

▶ 오세훈 : 그 가능성까지 100% 배제할 필요는 없겠죠.

▷ 오태훈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간이 다 되어서요. 서울시민들 비롯한 청취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끝으로 말씀하실 수 있는 시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세훈 : 고맙습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지난번에 임기도 다 마치지 못한 그런 원죄도 있고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거가 4월 7일인데요.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4월 8일부터 바로 업무에 투입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 결제할 수 있는 바로 결정할 수 있는. 그래서 이 코로나로 많은 고통과 불편을 겪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누구인지 한번 깊이 들여다봐주시고 저 오세훈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정말 열심히 뛰어서 보답 드리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확인하겠습니다. 그러면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윤석열 전 총장과 범야권의 단일화 후보 간에 여러 가지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저희가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오세훈 : 그렇게 보셔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세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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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오세훈 “윤석열과 소통 시작…단일화 이후 연대 가능성 열려 있다”
    • 입력 2021-03-12 15:29:43
    최영일의 시사본부
- ‘국민의힘’ 주장한 시민참여경선 없이 100% 여론조사 단일화, 국민의당 주장 수용
-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문항과 조건 반영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 진행 중
- 단일화 조금도 의심하지 않아... 불안하게 볼 이유 전혀 없어 ‘자신 있다’
- LH 특검? ‘어이없어’ 포크레인으로 팔 것을 삽으로 파는 것... 사실상 수사규모 축소
- 윤석열과 간접적인 형태 소통창구 마련해 소통 시작... 이번 선거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
- 단일화 이후, 윤석열 전 총장과 범야권 단일화 후보 간 연대 가능성 열려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3월 12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오세훈 후보(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오태훈 : 4.7 보궐선거 후보 등록 일정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는 단일화 일정이 상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함께 단일화 상황이라든가 여러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세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서울시장 후보 되시고는 처음 저희와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우선 국민의힘 최종 후보 되신 거 축하드리겠습니다.

▶ 오세훈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많은 언론들이 그 당시에 나경원 후보가 유력하다 이런 보도들 많이 나왔었는데 왜 오세훈 후보를 선택했다고 보십니까?

▶ 오세훈 : 유권자 분들이 선택하는 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텐데요. 첫째는 제가 내놨던 공약이나 이런 부분이 아마 좀 더 현실성 있다고 판단해주신 거 아닌가 싶고요. 두 번째로는 아마 이번에 나오신 거 정책공약도 중요하지만 한 정치인의 정치적인 궤적이나 그 사람이 견지해왔던 원칙 또 합리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신 거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국민의힘의 산은 넘었지만 단일화의 선을 또 넘으셔야 하잖아요.

▶ 오세훈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어제 이틀간의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화 하자는데 이거는 확정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확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세훈 : 그렇습니다. 17, 18일 이틀 동안 해서 19일에 결정하는 거로 결정이 났습니다.

▷ 오태훈 : 여론조사만으로 하는 건가요, 그러면?

▶ 오세훈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시민참여경선을 국민의힘 쪽에서 반영하자 이렇게 요구했다고 들었는데.

▶ 오세훈 : 저희들이 그 점 양보했습니다. 그쪽이 100% 시민 일반여론조사를 주장하셔서 수용한 셈입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그럼 앞으로는 어떤 것들이 더 이제 치열한 논의가 더 있어야 할까요?

▶ 오세훈 : 아마 좀 구체적인 말씀들이 나눠지겠죠. 문항이나 구체적인 표현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이제 여론조사가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 거니까요. 양쪽이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문항과 조건을 반영시키기 위해서 아마 지금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것들은 언제쯤 결정이 날까요?

▶ 오세훈 : 글쎄요, 이번 주 안으로는 가닥이 잡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태훈 : 하지만 좀 그 안에 보면 2번으로 갈지 4번으로 갈지 아니면 문항에다가 당을 넣을지 말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의가 상당히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실무진에 맡긴다는 이야기를 그동안 많이 해주셨거든요.

▶ 오세훈 : 큰 틀에서 이제 가닥을 잡아드렸으니까 세세한 문제들은 협상팀에서 아마 합리적인 결론이 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어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8일과 9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중앙선관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겠고. 이 결과 혹시 보셨죠?

▶ 오세훈 : 저도 수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보니까 범야권 단일화 관련해서 응답자의 38.4%가 오세훈 후보, 38.3%가 안철수 후보를 택했습니다. 차이가 0.1%포인트 차이니까 이건 의미 없는 사실상 동률 정도로 봐야 할 것 같거든요.

▶ 오세훈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어떻게 판단하세요?

▶ 오세훈 : 추세적으로 보면 그동안에 제가 조금 처져 있었는데 이제 조금 상승세인 거는 분명히 느껴지고요. 그렇더라도 앞으로 좀 더 열심히 뛰어서 노력해서 더 끌어올려야지 이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이런 동률적인 결과가 나오다 보니까 여론조사의 문항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런 것이 정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어요. 이전의 상황과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면 마음가짐이 달라지실 것 같기도 하거든요. 어떻습니까?

▶ 오세훈 : 사실 그런데 그 여론조사라는 거는 대체적인 추세만 보면 옳다고 하는 게 많은 분들 판단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냐에 따라서 구체적인 수치는 늘 들쭉날쭉 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거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꿋꿋하게 선거운동을 계속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묵묵히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대표 아닙니까?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단일화에 대해서 속터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빠른 시일에 만나자고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당대표와 당비대위원장 간의 만남 이게 어떤 이야기가 오갈 수도 있는 건지. 또 만약에 이런 자리가 있다고 그러면 오세훈 후보가 함께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 오세훈 : 글쎄요. 뭐 굳이 함께할 필요가 있겠나 싶은데요. 당연히 단일화를 앞두고 또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하게 되면 선거 공조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어차피 양당 간에 협의할 문제가 있을 거고요. 사실 뭐 안철수 후보는 후보이자 또 그 당대표니까 사실상 1인 정당에 가깝죠. 국회의원 몇 분 세 분 계시기는 합니다만. 그 자격으로 보자고 하신 만큼 아마 양당 간에 단일화 이후에 공조 같은 중요한 문제도 논의 의제에 오를 텐데 저는 뭐 그런 만남에 대해서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안철수 후보와 여론조사 하기 전에 토론회는 몇 번 갖기로 혹시 약속이 되셨나요?

▶ 오세훈 : 아직 뭐 정해진 건 없고요. 기간을 역산해보면 많이 해도 2번이고 한두 번 정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이 되고요. 그건 이제 협상팀에서 지금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그리고 그전에 비전발표회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게 아마 일정 부분 그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겁니다.

▷ 오태훈 : 그러면 토론회와 비전발표회는 다른 겁니까?

▶ 오세훈 : 비전발표회는 이제 서로 상호 간에 하는 게 아니라 매스컴에 각자의 서울시의 미래 또 비전, 정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언론과 대화를 하는 형식이 되겠죠.

▷ 오태훈 : 어제 KBS의 여론조사는 3자 대결로 가면 박영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범야권 단일화 후보에서 정말 박빙의 지금 상황입니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단일화 최종 후보 발표를 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아름다운 단일화가 될까라는 궁금증도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듣겠습니다.

▶ 오세훈 : 저는 뭐 단일화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가 2번씩이나 만나서 원칙적인 합의를 했고 그리고 상당 부분 지금 구체적인 단일화라는 거에 대해서 의견이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그점에 대해서는 불안하게 볼 이유가 전혀 없다. 저는 그렇게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 오태훈 : 자신 있게 말씀을 해주신다고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가 만약에. 만약입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아닐 경우에 그리고 이제 지금 1년 채 남지 않은 대선과 비교해봤을 때도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이 된다고 그러면 당 자체의 존립까지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 오세훈 : 그럴 일이 생길 가능성은 저는 적다고 생각하는데요.

▷ 오태훈 : 어떤 뜻이죠?

▶ 오세훈 : 뭐 지금 패배를 전제로 해서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럴 일은 일어날 리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앞서서 상승세 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이 계속해서 앞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것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 오세훈 : 그렇게 저는 믿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오늘 오전에 박영선 후보가 LH 땅투기 의혹에 대한 특검을 민주당에 건의를 했다고 하고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조금 전에 기사가 났어요. 이런 LH 특검 제안에 대해서 상당히 강도 높게 비판을 하셨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도 말씀해주시죠.

▶ 오세훈 : 사실 좀 어이가 없는 거죠. 왜냐하면 멀쩡하게 그동안에 수사 역량을 쌓아온 검찰이라고 하는 막강한 수사 역량을 가진 존재가 있는데 그거를 수사권 독립이다, 검경수사권 조정이다 해서 손발을 꽁꽁 묶어놓고 특별검사를 활용하겠다는 발상이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를 처음 듣는 순간 그럴 거면 왜 검사들의 수사권을 제한했는가. 수십 년 쌓아온 수사 노하우라는 것도 다 사장시켜가면서까지 굳이 이렇게 할 이유가 꼭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실제로 포클레인으로 팔 거를 삽으로 파는 겁니다. 왜 그런 비유가 가능하냐 하면 이 땅 투기는 지금 3기 신도시가 여러 군데 흩어져 있기 때문에 서울, 경기 일원에 각 검찰청이 다 나서서 수사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 많은 수사 인력이 동시에 조기에 즉각 투입이 됐어야 압수수색도 하고 금융계좌 추적도 하고 해서 제대로 본인 이름을 숨기고 친인척 명의를 활용한 투기를 발본색원 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특검 몇십 명 가지고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사실 수사 규모를 축소하는 거죠. 그러니까 언뜻 들으면 특별검사 그러면 대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 사람들이 전방위적으로 이 투기 행위를 다 심도 있게 수사할 수 있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못하거든요. 이것도 또한 국민들 눈속임이다. 눈가림이다. 이런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제 와서 특검을 한다고 하는 건 시기도 늦었고 특검 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고 그렇게 되면 초기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하고 금융계좌 추적하고 했던 것들 해야 했었던 일들을 다 지금 계속해서 지연시키고 있는 거거든요.

▷ 오태훈 :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다.

▶ 오세훈 : 그런 의미에서. 그렇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선뜻 동의할 수 없다 하는 의견을 낸 겁니다.

▷ 오태훈 : 그리고 그러면 어제 정부가 발표했던 1차 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하고 지금 특별수사본부가 수사 이제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만약 그렇지 않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 가야 한다고 보세요? 검찰이 지금 나서기에는 검경수사권 조정 때문에 안 된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오세훈 : 그중에 이제 공무원들도 분명히 개입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부패 사건으로 봐서 정권이 마음만 먹으면 검찰에 수사를 하도록 배당할 수 있죠. 지금 그걸 굳이 피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보이고요. 검경합동수사본부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실효성 있는 수사 지휘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검찰과 감사원의 관여를 극구 피하려고 하는 이 문재인 정부의 행태, 행보를 보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 후보님과 관련해서 2009년 내곡동 땅투기 의혹이 지금 다시 소환이 됐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계속해서 여러 가지 공격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사업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시더라고요.

▶ 오세훈 : 이미 뭐 그 문제제기는 맥이 빠져버린 셈인데요. 너무나 분명하게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가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밝혀졌거든요. 첫째는 상속 받은 땅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투기하려고 산 땅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것이 국민임대주택 지구로 지정된 게 제가 시장이 되기 전이었고 그리고 노무현 정부의 국토부에 의해서 지정이 된 겁니다. 거기에서 이미 많은 오해가 풀리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그걸 억지로 뭐 그럴 듯하게 포장을 하고 왜곡을 하려다 보니까 마치 제 임기 중에 무슨 공문서가 서울시에서 국토부로 간 걸 가지고 지구 지정을 제가 촉구했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그 말은 정말 새빨간 거짓말이거든요. 왜냐하면 이미 국민임대주택지구로 지정이 되어 있던 걸 보금자리주택으로 법을 바꾸면서 행정적으로 형식을 밟을 필요에 입각한 행정 행위였습니다. 더군다나 국정 정지되었던 사안이고요. 그런 걸 뒤늦게 공문서 하나를 들고 나와서 마치 오세훈 시장이 뭘 관여한 것처럼 모양을 만들려고 하다가 실패한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욱더 악의적이라고 느끼건고요. 더군다나 문제제기 한 분이 지금 국회 국토위 소속이고 서울시 행정을 잘 아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전후사정을 알면서도 뭔가 모함을 하기 위한 그런 악의적인 왜곡을 했다 싶어서 그래서 제가 웬만하면 고발장을 제출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에는 참 여기에 악의가 있다. 그리고 설명을 해도 또 계속 악의적으로 모함을 하는 행태가 참으로 이 흙탕물 선거를 만드는 건 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봐서요. 그래서 그 두 분을 고발한 겁니다.

▷ 오태훈 : 지금 LH, 국토부 그리고 이제 선출직 공무원까지도 모든 걸 다 지금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서울시장이 되시면 지금 시청 내에도 SH도 있고 여러 가지 관련 부서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 오세훈 : 일단 이제 중앙선거와 좀 다른 구조가 있는 것이 서울시 내에는 이제 더 이상 대규모 택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택지개발 지구사업이 이 3기 신도시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땅이 없어요. 사례가 없어요. 그러니까 구조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슷한 사건이 생겨날 수 있는 사례가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정보를 알게 되면 어떻게 진행될지 알게 되면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불법, 탈법 행위가 있을 수 있죠. 그런 것들을 사전에 이렇게 예측을 하고 막는 역할이 이제 행정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들어가는 일단 그런 보안을 요하는 사안을 다루는 부서의 경우에는 그동안에 그런 사고가 없었는데 한번 일체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SH공사에도 LH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어떤 조치를 해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지 스스로 자체 계획안을 내도록 하고 각별히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윤석열 전 총장 관련해서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언론에서는 제3지대에서 세력화 도모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 나오고 있고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셨어요?

▶ 오세훈 :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은 간접적인 형태로 모종의 소통 창구가 마련이 되어서 소통이 시작됐다 하는 점까지는 확인해드릴 수 있고요. 아마 윤석열 전 총장께서 정치권에 관여하는 일. 특히 이번 선거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오태훈 : 그 말씀은 윤석열 전 총장과 이미 지금 교감이 오고 가셨나 봐요?

▶ 오세훈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셨습니까?

▶ 오세훈 : 간접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설사 그 내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씀드리기는 그분의 예의상, 도리상 말씀드리는 것은 좀 삼가야 할 것 같고요. 어쨌든 지금 말씀드린 대로는 확인드릴 수 있습니다. 그분이 단일화 과정에서 뭔가 의사를 표시하거나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단일화 이후에는 단일화 결과에 따라서 윤석열 총장과의 접촉이나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네요?

▶ 오세훈 : 그 가능성까지 100% 배제할 필요는 없겠죠.

▷ 오태훈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간이 다 되어서요. 서울시민들 비롯한 청취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끝으로 말씀하실 수 있는 시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세훈 : 고맙습니다. 서울 시민 여러분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지난번에 임기도 다 마치지 못한 그런 원죄도 있고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거가 4월 7일인데요.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4월 8일부터 바로 업무에 투입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 결제할 수 있는 바로 결정할 수 있는. 그래서 이 코로나로 많은 고통과 불편을 겪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누구인지 한번 깊이 들여다봐주시고 저 오세훈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정말 열심히 뛰어서 보답 드리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확인하겠습니다. 그러면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윤석열 전 총장과 범야권의 단일화 후보 간에 여러 가지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저희가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오세훈 : 그렇게 보셔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세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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