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미얀마에 위로 서한…정의구현사제단, 모금운동 진행

입력 2021.03.12 (16:40) 수정 2021.03.12 (1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가 미얀마 군부의 폭력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연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12일)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하는 서한과 긴급 지원금 5만 달러를 찰스 마웅 보 추기경(미얀마 양곤대교구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지원금은 주 미얀마 교황청 대사인 장인남 대주교를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염수정 추기경께서 평소에 친분이 깊은 미얀마의 찰스 마웅 보 추기경에게 현재 미얀마에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행한 사태를 안타까워하시며 위로 서신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서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총이 추기경님과 미얀마 신자들, 특히 미얀마의 민주화를 수호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국민들과 함께하시길 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부가 시민들을 무력진압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께 깊은 연대를 표하며, 하루빨리 민주주의를 되찾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와 모금 운동을 진행합니다.

사제단은 오늘(12일) 낸 미사와 모금 운동 안내문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중대기로에 놓여있다"며, "날마다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어, 마치 1980년 5월의 광주를 보는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제단은 "미얀마 시민들이 '우리는 우리뿐입니다. 제발 우리를 살려주십시오'라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바라고 있다"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와 모금 운동 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사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봉헌됩니다. 모금 운동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정의구현사제단 계좌(국민 031-21-0696-910, 송금하실 때 보내시는 분 이름 뒤에 '미얀마'를 붙여주십시오)로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교구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염수정 추기경, 미얀마에 위로 서한…정의구현사제단, 모금운동 진행
    • 입력 2021-03-12 16:40:04
    • 수정2021-03-12 17:05:50
    문화
한국 천주교가 미얀마 군부의 폭력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연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12일)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하는 서한과 긴급 지원금 5만 달러를 찰스 마웅 보 추기경(미얀마 양곤대교구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지원금은 주 미얀마 교황청 대사인 장인남 대주교를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염수정 추기경께서 평소에 친분이 깊은 미얀마의 찰스 마웅 보 추기경에게 현재 미얀마에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행한 사태를 안타까워하시며 위로 서신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서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총이 추기경님과 미얀마 신자들, 특히 미얀마의 민주화를 수호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국민들과 함께하시길 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부가 시민들을 무력진압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께 깊은 연대를 표하며, 하루빨리 민주주의를 되찾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와 모금 운동을 진행합니다.

사제단은 오늘(12일) 낸 미사와 모금 운동 안내문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중대기로에 놓여있다"며, "날마다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어, 마치 1980년 5월의 광주를 보는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제단은 "미얀마 시민들이 '우리는 우리뿐입니다. 제발 우리를 살려주십시오'라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바라고 있다"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와 모금 운동 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사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봉헌됩니다. 모금 운동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정의구현사제단 계좌(국민 031-21-0696-910, 송금하실 때 보내시는 분 이름 뒤에 '미얀마'를 붙여주십시오)로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교구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