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LH 특검·국회의원 전수조사 합의 불발

입력 2021.03.12 (17:03) 수정 2021.03.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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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LH 투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회의원 전수 조사를 놓고도 여야간 이견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H 투기 의혹에 대해 당과 대통령에 건의하겠다던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특검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즉시 호응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국민께서) 신뢰를 더 많이 하실 수가 있다고 한다면 특검을 수용하고 야당과 즉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번 사건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특검을 통해 검찰도 수사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말하면서도 특검 구성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장은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검을) 합의하고 구성하는 데만 해도 두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특검을 피할 이유는 없지만, 우선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신속한 수사 이후에 특검을 논의할 문제다."]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놓고도 여야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추경 처리 일정 논의를 위해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장과 기초단체 의원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하자는 역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국회의원부터 조사하자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한편 LH 특검에 대해 정의당은 표계산에만 급급한 제안이라며 평가절하했고,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면서도 특검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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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LH 특검·국회의원 전수조사 합의 불발
    • 입력 2021-03-12 17:03:39
    • 수정2021-03-12 1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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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LH 투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회의원 전수 조사를 놓고도 여야간 이견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H 투기 의혹에 대해 당과 대통령에 건의하겠다던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특검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즉시 호응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국민께서) 신뢰를 더 많이 하실 수가 있다고 한다면 특검을 수용하고 야당과 즉시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번 사건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특검을 통해 검찰도 수사할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말하면서도 특검 구성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장은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검을) 합의하고 구성하는 데만 해도 두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특검을 피할 이유는 없지만, 우선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신속한 수사 이후에 특검을 논의할 문제다."]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놓고도 여야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추경 처리 일정 논의를 위해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장과 기초단체 의원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하자는 역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국회의원부터 조사하자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한편 LH 특검에 대해 정의당은 표계산에만 급급한 제안이라며 평가절하했고,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면서도 특검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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