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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문표 의원, ‘고속도로 나들목 유치’ 인근에 땅 보유
입력 2021.03.12 (21:15) 수정 2021.04.09 (19:2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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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LH 사태 이후 KBS에는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각종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2일)은 4선 중진 국회의원에 대한 제보를 취재했습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지역구에 고속도로 나들목을 유치하려고 힘써 왔는데요.

자신과 일가친척도 인근에 땅을 갖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 의원은 선산 땅이고, 투기 목적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과 전북 익산 간 137km를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충남 예산을 통과할 예정인 이 도로에, 홍문표 의원은 '동홍성 나들목'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지역 언론 등을 통해 공언해 왔습니다.

나들목 설치를 추진 중인 예정지에서 직선거리로 5km가량 떨어진 홍성군 문당리 야산.

홍 의원은 일가친척 등 6명과 공동으로 이곳에 임야 2천9백7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들목이 개통될 경우 주요 대도시로 이동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땅값 상승이 예상됩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문당리 그쪽에서도 이리로 오는 게 빠르거든. (땅값에) 영향이 있겠지. IC(나들목)가 안 들어서니까 문제지 들어서기만 하면 좋아져요."]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홍 의원뿐 아니라 친척과 일가 20여 명이 홍성군 문당리 일대에 보유한 땅은 모두 마흔한 필지, 11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홍문표 의원 친척/음성변조 : "(집안사람들 모여 사는 동네였던 거네요.) 그렇지, 그렇지. (홍문표 의원님 원래 여기 사셨어요?) 본래 여기. 여기가 제일 큰집이었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동홍성 나들목의 경우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로선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들목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홍 의원이 지가 상승을 노리고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나들목 건설 반대 주민/음성변조 : "너무 가까이에 기존 IC(나들목)가 존재하거든요, 홍 의원의 특별한 목적 이외에는 뭐…."]

이에 대해 홍 의원 측은 해당 마을은 홍 의원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홍 의원 소유 토지 역시 선산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속도로가 홍성을 지나지 않아 지역민을 위해 홍성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나들목을 건설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박준영/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최민영
  • [단독] 홍문표 의원, ‘고속도로 나들목 유치’ 인근에 땅 보유
    • 입력 2021-03-12 21:15:45
    • 수정2021-04-09 19:20:45
    뉴스 9
[앵커]

이번 LH 사태 이후 KBS에는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각종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2일)은 4선 중진 국회의원에 대한 제보를 취재했습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지역구에 고속도로 나들목을 유치하려고 힘써 왔는데요.

자신과 일가친척도 인근에 땅을 갖고 있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 의원은 선산 땅이고, 투기 목적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과 전북 익산 간 137km를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충남 예산을 통과할 예정인 이 도로에, 홍문표 의원은 '동홍성 나들목'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지역 언론 등을 통해 공언해 왔습니다.

나들목 설치를 추진 중인 예정지에서 직선거리로 5km가량 떨어진 홍성군 문당리 야산.

홍 의원은 일가친척 등 6명과 공동으로 이곳에 임야 2천9백7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들목이 개통될 경우 주요 대도시로 이동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땅값 상승이 예상됩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문당리 그쪽에서도 이리로 오는 게 빠르거든. (땅값에) 영향이 있겠지. IC(나들목)가 안 들어서니까 문제지 들어서기만 하면 좋아져요."]

취재진이 확인해 보니 홍 의원뿐 아니라 친척과 일가 20여 명이 홍성군 문당리 일대에 보유한 땅은 모두 마흔한 필지, 11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홍문표 의원 친척/음성변조 : "(집안사람들 모여 사는 동네였던 거네요.) 그렇지, 그렇지. (홍문표 의원님 원래 여기 사셨어요?) 본래 여기. 여기가 제일 큰집이었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동홍성 나들목의 경우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로선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들목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홍 의원이 지가 상승을 노리고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나들목 건설 반대 주민/음성변조 : "너무 가까이에 기존 IC(나들목)가 존재하거든요, 홍 의원의 특별한 목적 이외에는 뭐…."]

이에 대해 홍 의원 측은 해당 마을은 홍 의원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홍 의원 소유 토지 역시 선산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속도로가 홍성을 지나지 않아 지역민을 위해 홍성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나들목을 건설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박준영/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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